동래읍성역사축제(30회) 2024
▣ 2024.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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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성축제를 준비하는 시설들
2024.동래성 축제 준비중인 모습을 둘러본다.
동래성 마안산 삼일탑 참배
동래성 북문
동래성 동장대 원경
북장대
북장대에서 바라본 전경
🟦 <천곡결서>
이재익
한 초인(超人)* 최후에 갑옷 위 관복 덮어 입고
북향 4배하고 의연히 앉아서 쓰고, 적의 칼날받았다.
창창한 나이 마흔둘에 충을 쫓아 효를 버렸다.
해마다 5월 25일*에 충렬사로 와서
92위 동지들 제일 윗자리에 앉고
본전 한 단 아래 의열각* 연인도 만나본다.
임진년 음력 4월 15일 공이 충절사(忠節死) 하던 날
피 얼룩진 천곡결서(泉谷決書)* 그 결연함이여!
백합나무꽃과 힘찬 햇순이 뻗는 송악덩굴이
어찌 옛날의 장엄한 비극을 알랴
소줄당(昭崒堂)* 당호 속에 후세인의 칭송이 있고
전사이가도난(戰死易假道亂)* 그 정신
부산동래가 빛나고, 만고(萬古)의 역사가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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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상현(1551~1592) ; 임진왜란시 동래부사, 본관 여산, 호 천곡, 시호 충렬, 묘는 청주.
* 제향일 5월 25일 ; 전사한 음력 4월 15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 ;
* 의열각 ; 금섬(송상현 부사 시녀), 애향(정발 장군 애첩), 수영 두 의녀를 모심
* 천곡결서 ; 孤城月暈(훈) 列鎭高枕 君臣義重 父子恩輕
(외로운 성에 달빛이 흐린데, 여러 진은 깊이 잠들고 있도다. 군신의 의는 무겁고 부모의 은혜는 가볍도다.) 송상현 부사가 전사 직전에 부모에게 남긴 한시.
* 소줄당 ; 충렬사가 겸하는 안락서원 강당. ‘일월보다 밝고 태산보다 높다’ 는 한유의 시구 의미 내포.
* 戰死易假道亂 ; 왜적이 “싸우려면 싸우고, 길을 빌려달라”는 요구에 응대한 말 “싸워서 죽기는 쉽고 길을 빌리기는 어렵다.”
임진왜란시 동래부사 송상현의 충절을 읊은 이재익 시 <천곡결서>
동래성역사축제 2024 / 역사뮤직컬
1592년 4월 15일 비극의 역사 재현
인생문
인생문
복천박물관
복천박물관 유물
복천박물관 유물'
복천박물관 유물'
복천박물관 야외 분묘유적
흰구름 뜨도는 가을 언덕이 맞네.
들국화는 어디 있노?
<들국화>
장수철작사 김대현곡 엄정행
흰구름이 떠도는 가을 언덕에
한떨기 들국화가 피고 있는데
그 누구를 남몰래 사모하기에
오늘도 가련하게 구름만 본다.
실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언덕에
말없이 들국화가 피고 있는데
아무도 안오는 외로움 속에
오늘도 가슴태워 기다려본다.
북장대 삼일탑
삼일탑내 조각
삼일탑내 조각
장영실 과학동산 옆
대한민국의 미래
즐거운 아이들
자주꽃 국화가 눈부시다.
한 식당가에 맨드라미가 아름답다. ▼
맨드라미 주름진 모습도 고와라.
배롱나무꽃은 다 지고 줄기만 남아도 모양이 아름답다.
채송화
석 류
< 석류나무 아래서 >
이재익
국화 향기 은은할 제
석류도 불그레 어긋물려 흔들리니
휘영청 한가위 달만큼 크게 뵈네.
자두보다 신맛, 과문한 탓일까?
석류주 가을 흥취 시문은 드물어.
윤슬* 같은 반짝임에 마음은 호수
그 야무락진 둥글뫼 앵두가슴*은
어거리풍년* 양심불*로 타오른다.
창밖에 추성秋聲* 구성진 긴 밤
또 한해를 기다리기 전에
벗들과 일배주一杯酒 돋구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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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슬 ; 햇빛,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 앵두가슴 ; 처녀의 예쁘고 달뜬 가슴.
* 어거리풍년 ; 많고 풍족함.
* 양심불 ; 정의감이 불처럼 타오름.
* 추성 ; 가을 귀뚜라미 소리, 나뭇잎 소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