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대만으로 떠나고자 합니다. 대만은 우리에게 타이완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타이완은 섬의 이름입니다. 대만이 위치한 섬이 바로 타이완섬입니다. 일본의 식민통치후에 1945년부터 중화민국에 편입되었습니다. 하나의 중국이라는 논리에 의해 중국과 대만의 문제가 있지만 그저 여행이야기에서는 여행에 관련된 이야기만을 나누고자 합니다.
1. 대만여행전 알아두어야 할 지형상식
대만여행에 앞서 대만이 전체 면적의 64%가 산지이며 중앙 산맥이 섬의 동부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나누어 놓고 있음은 상식으로 알아두고 시작하고자 합니다. 그건 타이페이에서 화련으로 이동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의 입장에서의 대만여행은 타이페이와 가오슝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으나 대체로 타이페이로 접근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되기 때문에 타이페이와 화련까지의 여행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2. 대만여행전 알아두면 좋은 역사상식
중국의 고대국가들에 문헌에 대만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찾아볼 수 있으나 대만을 통치하였다는 문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만은 17세기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게 되고 농업종사자를 늘리기 위해 한족을 유입하는데 이 때 유입된 한족과 원주민이 결혼하게 되면서 대만의 독특한 혈통이 형성되게 됩니다. 이후 타이완은 청나라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가 일본의 식민지가 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일본의 식민지였던 다른 나라와는 달리 일본에 대한 혐일이 적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식민지배에 비해서 청의 착취가 더욱 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지금도 대만에서는 일본의 식민지 시절의 시설등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2. 대만의 대표적인 자연여행지
대만하면 떠오르느 천연자연환경에 의한 여행지는 야류와 화련입니다. 해변가의 버섯들이 서있는 형태의 야류는 오랜 시간동안 해식과 풍식에 의해 형성된 독특한 모양의 바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야류의 백미는 여왕두(여왕의 머리모양의 바위)이다. 야류해양공원은 다른 행성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고 배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어서 대만여행의 필수코스입니다.
화련여행은 출발부터 여러모로 즐거움을 주는 요소로 가득한 여행입니다. 우리 나라와 같이 계란과 사이다와 함께 2시간 정도의 기차여행을 떠나게 되고요. 아까 지형에 대해 언급한 것처럼 중앙산맥 때문에 가로 질러 갈 수 없어서 해안가를 따라 기차가 돌아서 가게 되는데 가는내내 대만의 시골마을과 해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지금은 볼 수 없는 종이승차권을 차장이 펀치로 체크해주는 모습에서 기성세대는 묘한 향수를 느끼고 교통카드가 익숙한 젊은 층에서는 새로운 경험을 체험해보게 됩니다. 화련을 여행하는 이유는 바로 타이루거 협곡을 여행하기 위해서인데요. 타이루거 협곡은 “꽃보다 할배”란 프로그램에서 배우 이순재씨가 여행하면서 더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타이루거 협곡의 매력은 트래킹과 자연경관이 어울러져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타이루거는 10경의 매력적인 여행포인트가 있는데 모두 둘러보기에는 시간을 잘 활용하셔야 합니다.
타이루거의 주요 포인트는 청록빛의 바라만 보아도 멋있는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청단수애 전망대가 있습니다. 2시간여 정도 트래킹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와 절벽을 깍아 만들어 절벽을 지붕삼아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사카당코스와 제비집이라는 별명처럼 어떻게 이런 동굴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졌을까 싶은 연자구등이 여행객의 시간을 가져가 버리고 말 것입니다.
타이루거는 중국의 항공공격등을 방어하기 위해 산맥을 이용하였다고 하는데요. 흙이 아닌 돌을 일일이 손으로 깍아서 작업한 곳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희생자들도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대략 1,0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하는데요. 그중 생명을 잃은 작업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장춘사도 놓칠 수 없는 여행포인트입니다.
이번달에는 대만의 자연환경에 의해 생성된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다음달에는 타이페이의 야시장과 주요 여행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