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가장 신경적으로 무딘 부위가 대장이라고 한다
즉, 찔러도 아픔을 잘 못 느낀다고 한다
얼마 전 대장 내시경을 검사를 받았다
동네 1차 의료기관인 내과에서 아주 꼼꼼히 잘 보시고
용종도 4~5개 제거했다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수면내시경을 선택하지 않고
맨정신으로 검사를 받았다
누가 권한 것도 아니고, 비용을 아낄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잠시 정신을 놓는 다는 것이 꺼림칙해서 맨정신으로
하는 것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비용도 절감했다
신체 속에 들어오는 손가락 마디 크기의 기구가 불쾌했지만 견딜만했다
대장 내에서 S자로 꺾어지는 부위에서 조금 아플 수도 있다는데 나는
평소 신경이 무디어서그런지 별 아픔을 못 느꼈다
앞으로도 대장 내시경 검사는 맨정신으로 검사를 받아야 겠다
사실, 우리가 잘 모르는 부분인데 대장 검사 중이나 용종 제거 중
대장의 출혈이나 구멍이 나는 천공 등의 시술 부작용이 생각보다는
많은 모양이다
한 숨 푹 자고 기분 좋게 일어났다가 장천공, 장출혈 등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것 보다 맨정신으로 견디면서 의사도 긴장시키고
일어날지 모를 부작용을 조심하는 것도 본인의 선택의 문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