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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황사님, 바다아이님, 황산
구간거리(포항셀파산장에서 실제 측정)
삿갓재골 대피소-2.68-무룡산-4.1-동업령-2.2-백암봉-2.75-귀봉-0.34-횡경재-1.15-싸리덤재-0.51-지봉-1.2-달음재-1.11-대봉-3.96-빼재, 총 20km
산경표상 이동거리: 22.57km(식수 확인 이동거리 포함)
산행시간: 12시간 44분(04:03~16:48, 휴식 8회 4시간 4분 포함)
구간 통과 및 휴식시간(식수 찾는 시간 포함)
삿갓재골 대피소(04:03) – 무룡산(05:11~05:48) – 칠이남쪽대기봉(06:37~07:00) – 동업령 식수확인 및 휴식(07:48~08:57) – 백암봉(09:53~10:15) – 백암봉에서 2km지점(11:11~11:35) – 지봉(12:28~13:02) – 대봉 지나(14:17~14:32) – 갈미봉 지나(15:20~15:40) – 빼재(16:48)
○ 산행정보
식수위치
• 동업령 좌측 약 400m 약 9분 샘터
• 빼재 우측 포장도로 약 220m, 약 3분, 거창 백두대간 생태교육장(도로변 건물 앞), 수도꼭지(지하수)
• 빼재 좌측 포장도로 약 1.2km, 약 20분, 빼재 약수터 및 약수터식당
1박 추천 장소
• 숙박- 거창 백두대간 생태교육장(055-940-7495, 2022/07/02 현재 휴관)
• 숙박- 고제면 오렌지모텔(055-943-3528) 또는 무풍면 구천동일대 펜션 촌
• 민박- 빼재 주위 민박은 대부분 폐업하여 찾을 수가 없어 회원님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ㅎㅎ
• 비박- 빼재 정자 옆 또는 빼재 도착 직전 임도
식량보급 및 대중교통
• 동업령 – 덕유산국립공원 안성탐방지원센터 – 안성면(하나로마트) – 무주(터미널)
• 빼재 – 고제면 택시(010-3808-7277, 20,000원 – 고제면(하나로마트) – 거창
• 빼재 – 무풍면 택시(063-324-6660, 010-3689-6660, 25,000원 – 무풍면(하나로마트) – 무주
※ 택시요금은 지역 특성상 정해 놓은 금액으로 심부름 가능
숙박, 식당(휴게소)
• 동업령 - 덕유산국립공원 안성탐방지원센터 – 안성면소재 식당 및 숙박업소
• 빼재- 좌 5km(무료 픽업, 약5분) 원조한우촌 식당(소고기, 삼겹살 등), 063)322-3885, 010-5387-2880
• 빼재- 좌 1.2km 약 20분, 빼재 약수터식당(동동주, 파전, 백숙, 닭도리탕 등) 063)322-9872, 010-2759-0300, 현재는 휴업 중이며 내년(2023년)부터 영업 예정.
• 고제면내 식당
※ 상기 산행정보는 업체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식수는 계절 및 강수량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자세한 사항은 후기 참고)
삿갓재대피소 출발(04:03)
무룡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뒤돌아본 금원산 방향
우로 삿갓봉과 그 뒤로 남덕유산
바다아이님은 운해를 보며
황홀한 기분이라고 합니다. ㅎㅎ
무룡산을 오르는 계단 길을 오르면서
다시 조망처에 도착
멀리 가야산 방향의 운해를 바라보며 감탄 중이신 바다아이님
덕유산에서 이런 경치를 본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천국이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잠시 천국속으로 들어가
섬처럼 떠 있는 운해를 보며 감사한 마음을 담아봅니다.
무룡산 도착(05:11~05:48)
무룡산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주위 운해 및 일출 광경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풍경입니다.
12시 방향이 어제 지나왔던 삿갓봉, 멀리 좌측에 남덕유산과 우측에 서봉입니다.
아쉬움에 한 번 더 멋진 월성마을 방향을 뒤돌아보며 눈에 담아 출발합니다.
칠이남쪽대기봉을 향해 갑니다.
뒤돌아본 무룡산
칠이남쪽대기봉에서 휴식(06:37~07:00)
아래에서 보는 경치와는 완전 차원이 다릅니다.
동업령을 향해 출발
동업령 1km지점(07:24)
동업령이 보입니다.
동업령에 도착하여 식수확인 및 휴식을 합니다. (07:48~08:57)
긴급재난 안전쉼터
3층으로 이루어진 데크 조망대는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해, 더 나아가 세계적인 백패킹 트레일을 만들기 위해 미리 설치해 놓은 것 같습니다. ㅎㅎ
좌측 안성방향으로 식수 확인 겸 물 보충을 위해 내려갑니다.
좌측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계단 끝 지점 ‘덕유 03-08, 해발 1,200m’ 표지 바로 왼쪽 10m 지점에
샘터가 있습니다.
동업령에서 약 400m를 내려오는데 9분 소요되었습니다.
샘터 아래에 떨어져 있는 파이프를 끼워 물을 받습니다.
그사이 황사님은 샘터 주위에 약초업무를 보러 가십니다.
빼재까지 먹을 식수 2.5L를 보충합니다.
서클 집색에는 500ml 식수통 5개가 들어가 다용도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샘터에서 올라오는 시간을 체크합니다. (08:17)
올라오는 시간도 마찬가지로 9분이 소요됩니다. (08:26)
저는 오르막과 내리막 산행속도가 거의 같습니다.
동업령에서 만난 육구종주 등산객을 위해 배낭 패킹 및 메는 방법, 무릎강화운동 등 산행 관련하여 도움을 주고 출발합니다. (08:57)
저는 식수 소득이 많은데 황사님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약초 소득이 없으십니다. ㅎㅎ
황사님은 약초, 바다아이님은 밀리터리, 저는 산행정보 이렇게 관심사는 다르지만 백두대간을 권역별로 종주하는 목적은 동일해 현재까지는 잘 가고 있습니다.
백암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휴식시간에는 온 만큼 식량을 보충하고, 휴식 시간 체크하고, 산행관련 정보 이야기하고, 산행 중 일어난 일 메모하고,
그 와중에 순간순간 제품개발 생각까지 하는 등 산 아래에서 생활할 때보다 훨씬 바빠 눈도 깜박거릴 시간도 없습니다.
동업령에서 1시간 9분간 머물렀지만 식수확인 및 물을 보충하고 배낭을 메는 방법 및 무릎강화운동 시범도 보여주는 등
앉아서 휴식을 하지 못하고 먹는 것도 급하게 먹었습니다. ㅎㅎ
어제 지나왔던 남덕유산과 서봉이 저 멀리 조망됩니다.
백암봉에 도착, 휴식을 합니다. (09:53~10:15)
백암봉에는 스마트폰 급속 충전기도 있습니다.
육구종주길 향적봉 방향입니다.
백두대간은 백암봉에서 육구종주 길과 갈라집니다.
육구종주는 제가 한참 종주산행할 때 직원들을 모두 데리고 무박으로 종주한 적이 있는데, 그때 당시 무릎이 아파서 아프지 않을 때까지 한다며 연달아 3번을 왔던 곳으로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아프면 아프지 않을 때까지~
안되면 될 때까지 하는 것이 평상시 저의 생각입니다. ㅎㅎ
백두대간 덕유산권역 종주를 위하여! 구호를 외치고 출발합니다.
지나온 무룡산 방향입니다.
공터를 지나고(10:50)
백암봉에서 2km지점에서
휴식을 합니다. (11:11~11:35)
송계사 내려가는 갈림길(11:49)
지봉 헬기장을 지나고
지봉에 도착(12:28~13:02)
그늘진 곳에서 점심 휴식을 하는데 바다아이님이 시리얼을 먹다가 먹히지 않는다고 그냥 버립니다.
걸어온 만큼 영양보충을 위해 억지로라도 먹어야 한다고 말은 하였지만 체력이 떨어지고 더위에 지쳐 입맛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르막에서 저의 속도에 맞춰 따라오려고 무리하지 말고 꼭 본인 페이스대로 천천히 오라고 조언을 해줍니다.
지리산 중산리를 출발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무게에 전혀 개의치 않았던 바다아이님인데 처음으로 힘이 떨어진 모습입니다.
대봉을 지나서
그늘진 곳에서 휴식을 합니다. (14:17~14:32)
이곳 하산길은
육구종주 갈림길인 백암봉부터 빼재까지 구간(실제거리 11.02km)은 삐죽삐쭉 봉우리가 연달아 나오는 특이한 백두대간 지형으로 제 경험상 종주코스로 가장 힘든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송곳니처럼 생겨 오르락 내리락 하는 구간이 처음이나 중간 지점에 있으면 괜찮은데 육십령에서 빼재까지 실제거리 32.53km 중 후반부에 있어 더욱 힘들고 지칠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을 일시에 종주할 당시에 육십령을 출발(05:00), 백암봉부터는 비를 맞기 시작하여 빼재에 도착했는데(19:30)
14시간 30분 산행에 막판에 힘도 들었지만 신발은 질컥거리고 발목은 양말에 쓸려 피가 나는 등 그것도 내 생일날 뭐하는 것인지 빼재 정자에 앉아 눈물을 보였던 적이 있습니다. ㅎㅎ
그때 당시 신발까지 덮는 스패츠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산에서 처음으로 눈물 젖은 빵도 먹어보았습니다. ㅎㅎ
갈미봉을 지나고(15:00)
신풍령(빼재) 2.6km 지점을 통과(15:01)
신풍령을 약 2km가량 남기고
큰 소나무 아래에서 발바닥 스트레칭 겸 휴식을 합니다. (15:20~15:40)
그런데 도착할 시간보다 조금 늦게 오신 바다아이님 하시는 말씀이 올라오는 도중 복부에 쥐가 나서 급히 비아그라를 꺼내서 먹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괜찮은 지 물어보니 화장실까지 다녀왔더니 괜찮다고 합니다.
체력에 비해 무리하게 다리를 사용하면 쥐가 나듯이~
두시간전에 땀을 많이 흘려 염분이 많이 빠져나가 입맛이 없었고 필요할 때 음식을 억지라도 먹어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체력이 많이 떨어져 복부에 쥐가 난 것입니다.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도 경량화를 하지 않은 시절에 체력보다 무겁게 짊어지고 15시간 이상을 산행을 하면서 체력이 거의 고갈되어 복부에 쥐가 난 기억과
2008년 아내와 함께한 한강기맥 첫날 식수를 포함하여 30kg 이상을 메고 33km가량을 종주할 때 계방산에서 물과 체력이 완전 소진되어 비틀비틀 현기증까지 나고 기진맥진했던 경험과 함께
좋아하는 밀리터리 스타일도 좋지만 다음 종주시에는 보관하고 있는 유니크 배낭도 가져오시고 경량화를 위해 심각하게 고민해보라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이 후기를 읽어 보시고 덕유산 종주를 계획하고 있는 회원님이 계신다면 백암봉에서 마지막 빼재까지 오르막과 내리막은 잊어버리시고 50분 산행, 10분 휴식을 지키면서 서두르지도 말고 본인 페이스대로 한발한발 차근차근 종주를 하시라고 조언을 드립니다. ㅎㅎ
휴식할 때는 반드시 온만큼 식량과 식수를 충분히 보충하시기 바라며 오르막이 힘들 때는 사탕 하나 입에 물고 조금씩 빨아먹으면서 오르고, 마지막으로 그래도 힘이 든다면 산은 넘으라고 있는 것이야! 라고 종주구호를 외치면서 마지막까지 힘내시길 바랍니다. 힘! 힘! 힘 ㅎㅎ
장거리 종주는 인생과 같은데 어떻게 맨날 좋은 날만 있겠습니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산이 높으면 골이 깊으며
어제 할미봉 운해와 오늘 천상 같은 운해경치를 보았다면 경치가 없어 지루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동안 편안하게 왔는데 앞으로 폭염 때문에 어떻게 리딩을 해야 하나 걱정을 안고 빼재로 내려갑니다.
신풍령 1.5km지점에 있는
데크 쉼터(15:56)
오늘 삿갓재대피소에서 빼재까지 산행거리는 20km로 지금 현재 산행시간이 12시간가량이 지나고 있어 힘든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산행거리와 관계없이 산행시간이 길어지면 뇌는 휴식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도 10시간이 지나면 졸리기도 하고 힘들기 시작하여 피로해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하루 10시간 산행에(휴식시간 포함) 산행거리 20km를 종주합니다.
하지만 리딩을 할 때는 가야할 종주거리가 있고 늦는 사람이 있어 완주를 위해 무게를 최대한 가볍게 하라며 수없이 강조하며 덜 지치는 새벽 일찍 깨워서 종주를 합니다. ㅎㅎ
신풍령 1km 지점(16:10)
빼재 정자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 (16:48)
빼재 정자는 백두대간 종주 당시는 지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반질반질하고 아주 좋았는데 지금은 가운데가 꺼져 버려 안에 들어가 앉을 수도 없고 볼품이 없어졌습니다. ㅎㅎ
오늘 산경표상 제가 이동한 거리는 22.57km, 산행시간은 12시간 44분입니다.
평균속도(휴식제외): 2.41km/h,
오르막 거리, 속도: 10.06km, 2.17km/h,
내리막 거리, 속도: 11.67km, 2.47km/h
빼재에서 물을 구할 수 없을지도 몰라 오늘 저녁에 매식을 하려고 사전에 알아보았던 원조한우촌 식당(무주방향 5km 지점) 사장님(010-5387-2880)께 픽업을 문의한 결과 토, 일요일은 휴무일이라고 합니다.
제가 미쳐 체크를 하지 못해 리딩에 실수를 하였습니다.
사전에 산행정보 등을 검색하여 많이 알아보고 종주를 해야 하는데 여러가지로 바쁜 관계로 앞으로도 그럴지 몰라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시간이 되시는 회원님들은 사전에 공부 좀 하셔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식수위치라도 ㅎㅎ
이런 일이 없도록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백패커를 위해서 일일이 검색하지 않고 버닝칸 카페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이렇게 종주에 도움이 될 만한 산행후기 및 산행정보 등을 올리고 있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식당들이 토, 일 및 공휴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듯이 백두대간 주위에 식당 역시 휴무일이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원조한우촌 사장님께 그럼 이 근방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을 물어보니 바로 우측 아래에 있는 거창 백두대간생태교육장에 있다고 합니다.
사전에 거창 백두대간생태교육장으로 알아본 결과 지금 현재는 공사 중이라 들어갈 수 없다고 하여 외식을 계획하였지만 그래도 믿고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이때 바다아이님은 예정과 다르게 외식을 하지 못해 아쉬운지 정자에 붙어있는 고제면 택시 전화번호를 가리키면서 내려가서 먹자고 얘기를 합니다.
물이 없다면 몰라도 저녁을 먹으러 마을로 내려갔다 오면 더 힘들 수도 있으니 일단 식수 먼저 확인해 보자고 하니 더 이상 어떠한 이의제기 없이 그대로 따라 주셔서 제가 너무 단호하게 얘기를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완주목적과 함께 전체를 생각해야 하는 리딩자 리딩에 따라주지 않으면 참으로 힘든데 바다아이님은 그렇지 않고 바로 저의 리딩에 따라주어 감사드립니다.
저는 외식을 하는 것보다 저녁 한끼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것과 정확한 식수확인 및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내려가면서 시간 및 거리를 측정합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100m가량 내려가면 좌측으로 내일 올라갈 들머리가 보이는데 이곳을 지나고 잠시 후
거창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에 도착하였는데 이전에 있었던 신풍령 휴게소는 없어졌고 전화 내용과 달리 칸막이는 없었으며 공사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ㅎㅎ
저녁을 먹을 때 정자에 올라오신 거창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직원에게 사진에 보이는 왼쪽 건물(약 220m) 앞에도 지하수 수도꼭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른쪽 건물 본관으로 들어가봅니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이 지나온 남원에 이어 거창에도 있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런 시설들이 백두대간 트레일의 거점이 되어
외국 트레일처럼 백두대간 종주자들을 위해 숙박 및 샤워시설이 있고 캔맥주도 판매하는 등 편의시설을 갖추어 놓기를 희망해봅니다.
거창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본관 좌측에 있는 수도꼭지에서 지하수로 식수를 보충
빼재 정자에서 이곳 수도꼭지까지 궤적입니다.
이동거리 약 340m, 약 5분 소요되었습니다.
수도꼭지 앞에는 샤워기처럼 물이 나오는 호수가 달린 또 다른 수도가 있어
달구어진 몸과 다리를 식히기 위해 옷을 입은 채로 개구장이처럼 뿜어 댑니다. ㅎㅎ
도로입구 건물 밖으로 나와있는 수도꼭지 자리에
지리산권역 매요리마을회관에서 운영하는 말허리 쉼터 샤워장처럼
사용료 1,000원에 무인으로 운영한다면 많은 백패커들이 환영하고 좋아할 것 같습니다.
종주자는 산행이 끝나면 가장 급한 것이 샤워로 제가 가본 외국 유명 트레일은 해발고도가 아무리 높아도
선진국뿐만 아니라 칠레 같은 나라에서도 산에 야영이 가능한 스팟을 만들어 놓고 또한 산장이 있는 곳에는 모두 샤워시설이 있고 레스토랑이 있는데
금수강산이면서 산악회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빼재로 다시 돌아옵니다. (18:00)
빼재 도로는 차량통행 금지입니다.
정자 옆에 텐트를 치는데 이곳에서 놀고 있었던 땅벌들이 떼거리로 달려들어 다리 등을 마구 쏘아 모두 들 벌침을 맞았습니다.
따끔따끔~ 땅벌들이 다리에 힘이 떨어진 것을 아는지 다리 힘이 좋아지겠습니다 ㅎㅎ
황사님도 지리산권역 종주에서 바다아이님과 제가 스마트 타프-텐트를 사용하는 것을 보시고 이번에 있어야 겠다는 생각에 준비를 하셨다고 합니다.
황사님께 직접 설치 시범을 보여주며 알려줍니다.
120cm 스틱을 이용하여 가로 폭 120cm(스틱 길이), 세로 길이 360cm(스틱 길이 3배) 직사각형으로 팩 위치를 잡아 먼저 팩 4개를 박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스트링 연결시스템에 1.5m 길이로 잘라서 연결해 놓은 스트링끈을 텐트 웨빙고리에서 팩까지 약 30~40cm 길이로 맞추어 서로 연결하고, 120cm 스틱을 좌우 베스티블 안쪽에 끼워 텐트를 세워 팩다운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너 텐트 바닥 4구석 웨빙고리에 팩을 박고(배낭 등으로 고정하여도 됨) 각을 맞춰 팩다운한 6곳의 스트링끈을 조절하면 끝입니다.
자립식 텐트보다 훨씬 빠르고 간단합니다.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고 무게를 중시하는 스마트 타프-텐트는
팩을 박을 수 없으면 팩 대신에 돌멩이를 가져다 놓고 돌멩이가 없다면 주위 나무에 설치하면 됩니다.
텐트를 치고 있는 중에 백두대간 산악회 버스가 도착하더니 수박, 소주와 맥주, 안주 등을 테이블에 푸짐하게 차려 두니 덕유산 백두대간을 마친 산악회원들이 내려와서 먹습니다.
이때 저희 들에게도 수박을 한쪽 주셔서 잘 먹었으나 오늘 외식을 못해 바다아이님께 미안하기도 해서 바다아이님 고량주 안주로 산악회에 앵벌이 좀 하고 제 오징어도 먹으라고 줍니다.
막걸리가 있었으면 제가 적극적으로 막걸리도 앵벌이를 하여 바다아이님 먹으라고 주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앵벌이는 2010년 17일간 낙남정맥을 일시 종주할 당시 마을 근처를 지날 때마다 앵벌이를 하셨던 범바위님과 맥산님에게 배워 이전에 설악에서 피지도 않는 담배에 이어 이번에는 술도 먹지 않는데 안주를 앵벌이 해봅니다.
가져온 의자는 휴식 중 잘못 앉는 바람에 천이 찢어져서 출발하는 산악회버스편으로 보냅니다.
산악회 버스는 떠나고 잠시 후 거창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에 있는 직원이 운동삼아 이곳까지 올라오셨다는데 저에게는 앉아서 산행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싱글벙글 ㅎㅎ 잘 되었다 싶었습니다.
식수로는 도로변 건물 앞에도 수도가 있는데 덕유산에서 내려오는 지하수라 물맛이 좋다고 얘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식수정보를 올려도 좋다는 허락을 받습니다.
빼재 도로는 수해가 나서 현재 차량 출입금지로 올해 복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추후 산행후기를 쓰는 과정에 확인한 결과
빼재 수해복구가 끝나면 좌측(무주방향)으로 1.2km(도보 약 20분)가량을 걸어가 빼재약수터 및 빼재 약수터식당(063-322-9872, 010-2759-0300)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빼재 약수터식당은 현재 휴무로 내년(2023년)부터 영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우측 고제면 택시(010-3808-7277, 20,000원), 좌측 무풍면 택시(063-324-6660, 010-3689-6660, 25,000원)를 이용하여 심부름 또는 면내 식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빼재 주위 민박집들은 폐업하여 검색으로는 찾을 수가 없어 회원님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ㅎㅎ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내일도 오늘처럼 새벽 3시 30분에 일찍 일어나자고 합니다.
저는 더 좋습니다!
첫댓글 새벽을 가르며 떠오른운해와 일출이 넘 황홀합니다.
백두대간중 유난히 힘든구간중 하나인 육십령에서 빼재까지인데 특히 후반부
봉우리한개 넘으면 끝인가하면 또 나오고 또나오고 .그래서 일명 찐빵이많아 찐빵구간이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ᆢ
특히나 폭염속 박배낭에 장거리종주이다보니 얼마나 힘드셨을지~~
세세한 식수위치와 시간등 많은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될거 같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무룡산 운해와 일출이 너무 황홀하여 가슴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
찐빵 구간, 빨래판 ㅎㅎ
체력단련을 위해 육십령에서 빼재까지 당일치기로 한번 더 무박종주 다녀오세요 ㅎㅎ
상세한 설명과 친절한교육정보 감사합니다 조언을 잘들어서 저한테 피와살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분들한테 도움이 많이 될것같습니다
이젠 추억이 되었지만 그때는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며칠동안 있었던 일을 기억을 더듬어 후기로 쓰려니 힘은 들었지만 바다아이님 덕분에 많은 회원님들도 도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
아침 운해가 환상입니다
오른자 만이 볼 수 있는 그런 풍경.
폭염속의 덕유산 구간
마지막 구간은 정말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산행 후기 쓰는 것 보통 일이 아닌데
황산님의 열정에
박수 짝짝짝 보냅니다.
ㅎㅎ
이번에는 안주 앵벌이까정
아웅 우야노.
같이 걷고 있지 않아도
같이 그 길을 걷는 기분의 후기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읽어서
하루가 해피할 듯 합니다
구절초님 담배 앵벌이를 하던 때의 심정으로 완주를 위해 안주 앵벌이를 했습니다ㅎㅎ
덕유산권역 종주시에도 다리나 복부에 쥐가 나지 않았는데 다녀와서 기억을 더듬어 글로 표현하려고 하니 머리에 쥐가 나면서 살도 빠졌습니다 ㅎㅎ
와~!!!
짝ㆍ짝ㆍ짝ㆍㆍㆍㆍㆍㆍㆍㆍㆍ
저도 시간에 쫒겼던 덕유산구간이 제일 힘들었던
기억이 ᆢ
덕분에 추억하며 즐감합니다~^^
응원과 즐감에 감사드립니다
백암봉부터 빼재까지 완전 빨래판구간이라서 엄청 힘드셨나보군요...
저도 계속 대간길 북진 중인데 아주 소중한 정보 너무 감사드립니다.^^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식수확보! 넘 감사드립니다~~
오르막 내리막은 잊어버리고 서두리지 말고 간 만큼 식수 및 식량을 보충하며 종주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추후 중재처럼 식수 위치 정보 부탁드리겠습니다
매회 게시글 감사한 마음으로 보고있습니다.
그저 무탈하게 원하시는 일 이루시길 응원합니다.
진부령까지 무릎이 아프지 않게 무사히 완주하는 것이 목표로 거무달님 응원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산행 중에도 집에 돌아와서도 쉴 틈 없이 다음 구간 준비에, 지난 후기 작성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조그만 보탬도 되지 못함에 염치없음을 고백합니다.
보람있는 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백두대간을 권역별로 종주하면서 바쁘게 지내는 것도 지금까지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술을 안 먹으면 저녁에 한가할 것 같았는데 어떻게 더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새벽길 환상입니다
일찍 일어나야 이런모습 보는군요
저는 해가 서산으로 기울때 일어나니 집에서도 일출 못봅니다
소중한 산행기록과 일출~~운해 잘 감상합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출을 볼 수 있게 집을 동산으로 옮기시면 어떨까요? 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유... 더할 나위없이 멋진 산길이죠 함산할수 없어 너무 아쉽습니다
작년 덕유대종주를 했던 그림한폭입니다
와우!
예술 한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