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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백두대간 16구간
▶산행일자 : 2018년 7월 22일
▶날씨:폭염경보 낮기온 34도 엄청덥다..
▶산행코스 : 괘방령 ~ 가성산 ~ 장군봉 ~ 눌의산 ~ 추풍령 [북진]
▶산행거리 : 대간거리 10.9km / 접속거리 0km / 트랭글 거리약10.9km
▶총산행시간 : 4시간35분
▶산행동행: 나홀로 산행
백두대간 16구간 괘방령~추풍령구간
우리들산악회에서 2월달에 진행했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 구간을 동참하지 못했다..
엔젠가는 땜빵을 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만만치 않고....
금요일.... 이번주 미리 계획했던 산행지를 준비하다가 문득 대간 땜빵이 갑작스럽게 떠오른다..
수도권 나홀로 전철산행[1만원의 행복]을 한주 미루고 땜빵 산행을 먼저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지난달부터 혼자 산행하던 터라 홀산을 계획하며 준비한다...
괘방령 ~ 추풍령 구간..
다행인지?... 폭염경보속에 구간이 짧은것이 위로가 되어준다..
산행은 역시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는 차편, 시간등... 일일히 검색해가며 체크하는 재미가 또다른 희열을 준다.
산행 계획을 준비하고...
토요일에 떠나면 정말 좋겠지만 토요일은 근무하느라 일요일 당일로 움직이려니 시간의 제약을 받는다..
이동시 차편을 꼼꼼히 체크하고... 서울역에서 07시10분 기차를 이용하는걸로 결정.
버스는 동서울에서 김천은 하루 3회 운행하는데 첫차가 10시10분 이걸 타서는 도저히 시간이 안된다...
금요일 퇴근후 집에서 열차를 예매한다....
낮에 봐두었던 서울역 출발 07시10분 상경길 김천역 출발 17시36분...열차를 예매하면 모든 준비 끝....
일단 코레일 앱을 통해서 서울역출발 예매완료... 다음은 상경 김천출발 예매......
허~~거~덕!!!! 그런데 낮에 사무실에서 검색할때는 좌석이 모두 있었는데.... 완전 매진.....
이럴수가...... 순간 당황스럽다..... 올라올 차편이 없으니.....
다음주로 미룰까?.. 고민하다가 혼자가는 산행에 비라도 내린다면 그것도 낭패라서 강행하기로....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는 집사람이 이 더운날 혼자서 저렇게라도 산에 가고싶을까? 하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신랑이 좋아하는거 반대안하고 지켜봐 주는게 고맙기만 합니다...
2~3년후 산행을 조금 양보하고 집사람과 많은 시간을 보낼수있도록 해야되는데.....
전국 고속버스 예매사이트 접속
김천 ~ 동서울 18시 우등이 있습니다... 할수없이 이거라도 예매하고.....
ㅎㅎ 홀로 기차여행 할라했는데... 일요일 경부선 열차 여행후 돌아오는 사람이 많다는걸...너무 방심했네...ㅎㅎ
산행 계획은 날이 더우니 5시간 잡았고 16시30분까지 하산하면 추풍령에서 버스로 김천터미널까지
1시간 소요되니 18시 버스를 탈수있을테지.....
이렇게 안일하게 생각하고 계획했다가 돌아오는길 기차는 매진되었고 버스는 김천터미널에서 18시가 막차이니
무조건 터미널에 17시30분까지 도착하려면 서둘러야 하겠다...
혹시나? 해서 추풍령 버스터미널에 전화해보니(043-742-2604) 김천가는 버스는 매시 05분에 한대씩 밖에
없다고하니 16시05분 버스를 반드시 타야한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고 전화해보길 정말 잘했네.....
쫒기지않은 산행을 위하여 결국 계획을 조금 수정해 김천역에서 괘방령까지 택시를 이용하기로 결정...
결국 내게 주어진 산행 시간은 괘방령에서 11시에는 시작해서 15시30분 까지는 하산 완료를 목표로 산행을해야 된다.
내게 주어진 산행 시간은 4시간 30분..1만원의 행복이 아닌 약 6만원의 비용 지출을 예상하고 이제 준비완료.
토요일 하루가 이리도 더디게 지나간다.... 셀레임.... 소풍가는 기분으로 내일이 빨리 다가오기를....
산행 준비물...
간편식죽 2개, 과일 약간, 빵 한개, 지도, 나침반, 산행 계획표, 그리고 500ml 물3개
이제 배낭을 꾸리고 취침한다...
5시50분 첫차를 타기 위해서 4시30분 일어나서 밥을 먹고 집을 나선다...
예정대로 두번의 환승을 거쳐서 서울역에 도착한다...
오~~케이~~ 부산행 1205호 07시10분 무궁화 열차.. 떳~~다...
하행길 좌석은 여유롭다... 한잠을 자둬야 하는데....
날이 밝아서 잠이 오질않는다...
3시간 지나서 김천역에 도착...
역사를 나서는 순간.... 대프리카 옆동네라서 그런지?
일단은 숨이 턱~~~ 막힌다... 으~~~미 뜨거운거...
김천역 광장에는 멋진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주어진 시간안에 조금이나마 여유롭게 산행을 하기위해 김천역에서 택시를 이용한다...
예산을 조금이라도 아끼려면 버스를 탔어야 했는데... 추풍령에서 16시05분 버스를 반드시 타야하기에
어쩔수가 없었다.....택시비 15,000원
괘방령..
지난 3월에 우두령~황악산~괘방령 구간때 왔었다...
2월에 진행한 괘방령~추풍령 구간을 빼먹었기에 이런 폭염에 홀로 찾았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스트레칭......
산행 하기에는 다소 늦은시간... 대간꾼들은 이미 지나갔을테고....
유명한 산이라면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이 있겠지만... 여기는 그런산이 아니다..
아무도 없는 산길을 접어든다...
가성산 3.7km 제법 거리나 나온다...
산속은 그늘이 형성되지만... 말 그대로 바람 한점없는 사우나 더위를 느끼게 된다...
크지는 않아도 계속된 업다운이 이어지고....
이제 산속에 버섯들이 보이는걸 보면 여름이 맞다..
습도가 높으니 온몸이 땀으로 젖었다....
땀냄새를 맞고는 날파리들이 얼마나 달려드는지?...
온종일 귓가에 웽~~웽~` 거린다..
2월달에 진행한 우리들 산악회 시그널.....
계속된 오름길... 그리고 다시 내리막을 반복한다...
이거 징글징글 하네요....
잠시 쉬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얼음물옆에 함께 가져온 토마토가 시원해서 정말 꿀맛이네...
또다시 내리막....
어거 폭염속에서 계속 오르내리려니 처력 소모가 엄청납니다...
몸은 물먹은 솜처럼 축~~ 쳐지는데.. 이런길이 계속되니 정말 힘드네요....
처음으로 밟아보는 바위...
개인적으로 육산이 별로 안좋습니다... 조망은 하나도없고 산행 재미도 없고....
바위도 조금씩 밟아가며 조망을 즐겨야 산행의 재미가 좋은데...
산행후 처음으로 조망이 나옵니다.....
소나무는 옆으로 자라서 멋지다고 해야하나요?...
조망처를 제공해 주면서 사람들의 발에 얼마나 짖밟혔을지... 안타까움이.....
멀리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갑니다..
드디어 가성산 입니다....
사실 쾌방령에서 가성산까지 1시간50분을 계획했지만...
조금 빠르게 진행하면 1시간30분이면 되겠다 싶었는데...큰 착각 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오르락 내리락 했던게 일곱번? 여덟번?.. 그리고 습도높은 폭염이 몸을 느러지게 합니다..
정확히 계획했던대로 1시간50분 걸렸네요... 여기까지 오면서 반대로 추풍령에서 출발했다는 한사람 만났습니다..
배낭위에 똑딱이 올려놓고 타이머 누르고 달려가서~~~ 찰~~칵!
이것도 여러번 해보니 조금씩 늘어요..ㅎㅎ
잠시쉬고 이제 장군봉으로 내려갑니다..
장군봉까지는 한참을 내려가네요....
전우회 시그널을 걸어두고...
온몸이 땀으로 범벅입니다...
내가 산에 다닌후로 이렇게 힘든 산행이 또 있었을까?..
오늘 구간에는 꽃이 없어요...
원추리 딱 한송이 보았네요...
눌의산으로 오르는 구간...
폭염에 무리를 한건지... 도무지 몸이 무거워 올라가질 못합니다..
아이고~~~죽갔네....
드디어 눌의산 입니다...
오늘의 두번째 조망처.....
오늘 산행은 기온이 34도이상 올랐고.. 습도 또한 높았고... 바람은 야속하게도 불지않고..
조망이라도 터진다면 주변 산봉우리들 감상하는 재미라도 있을텐데.... 하여튼 최악의 산행 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인증은 남기고...
다음에 가야할 구간을 바라보고....땡볕에 오래 있을수도 없어요....
그리고 무었보다도 이 폭염에 체력적으로 멘붕이 왔어요...
그저 빨리 하산하고픈 마음뿐.....
하산길.... 내리막..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납니다.....
다음에 가야할 금산을 바라보구요..
뒤돌아본 눌의산....
이제 산은 내려왔습니다.... 산에 계곡은 없고 온몸은 땀과 열기로 달아오르고...
고속도로 통로로 나갑니다....
주볕 밭에 혹시나 수도라도 있을까? 해서 두리번 거려도 없습니다...
머리에 물 한바가지만 뿌려도 좋을것 같은데.... 사막에서 이렇게 죽는구나?... 싶습니다...
사진은 못찍었는데....
연하식당 건너편 가게에 들러 간단히 세수만 부탁드리고 머리에 한바가지 물을 뿌리니 살것 같습니다..
사막에 오아시스가 이런거구나~~~ 느꼈네요...
몰골이 말이아닌 산객의 무작정 부탁에 흔쾌히 들어주신 사장님 복 받으실 겁니다..~~~`
힘을 내어 폭염속에 아스팔트 길을 걸어서 추풍령 노래비에 도착하며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15시 15분..... 16시 05분 버스를 타려면 많이 기다려야 하네요...
추풍령 사진 몇장 남기고 추풍령 마을 버스 종점으로 갑니다..
시간이 남아 버스 종점옆 다방....
요즘 다방을 보기는 어려운데... 시골이라서 영업하네요..
다방 분위기도 볼겸 더위도 식힐겸 다방에 들어가 커피한잔을 시켜놓고 쉽니다...
추풍령 버스종점..
직행 2,100원....15시40분 직행이 있다기에 이걸 샀다가 어차피 김천에서 18시 버스이기에 빨리가도
소용이 없어서 다시 바꾸고 16시05분 시내버스를 탑니다...
11-6번 시내버스..
서울 버스보다도 깨끗한 신차입니다..
에어컨 빵빵하고... 천국이 바로 여기구나 싶네요...ㅎㅎ
약 40분 달려서 김천역에서 내립니다..
버스터미널까지 가도되지만 땀이라도 닦고 씻을려면 기차역 화장실이 더 좋을듯하여...
씻지 않고는 도처히 민폐가 끼칠것 같아서...... 김천역 화장실을 이용합니다..
김천역 화장실은 엄청 관리가 잘되어 있어요... 요즘 고속도로 화장실 깨끗한것 처럼 아주 깨끗합니다..
세수하고 머리감고 수건을 적셔 온몸 구석구석 땀은 제거했습니다...
반나절 사이에 사람이 이상하게 변했어요....ㅎㅎ
아직도 1시간정도 남았기에 기차역 대합실에서 시원한 에어컨속에 기다립니다..
이제 버스를 타기위해 버스터미널로 이동합니다...
김천역을 나오니 사우나 더위가 다시 이어지고 김천역 우측으로 육교가 있습니다....
경부선 기차 철로를 가로지르는 육교인데 보시다시피 바람이 안통하는 구조라서 100m도 넘는 거리를 걷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기차역에서 에어컨 바람덕에 식혔던 더위가 찜통길을 걸으며 다시 땀으로 젖었어요...
건너와서 바라본 육교입니다..
김천시외버스 정류장
에매했던 승차권을 받아들고...
몸에 열이올라 얼굴이 벌겋게...
3시간을 달려 동서울 터미널에 21시 도착.. 집에가니 22시05분... 길었던 하루가 지나간다....
오늘 산행 계획했던 시간표와 실제 시간 입니다...
소요비용... 기차 16,400원, 택시 15,000원, 고속버스 17,700원, 다방커피 3,500원, 버스 왕복 교통카드 약 5,000원
총 소요비용 57,600원....
오늘의 교훈및 결론...
첫째: 절대 산악회를 이용하자... 항상 이야기 하지만 30,000원만 내면 김밥, 물주고 왕복으로 버스 태워주고..
거기에다 하산시 밥주고 술주고.... 또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니 얼마나 좋는가?. 비용적인 면에서 산악회가 최상의 선택.
둘째: 가급적 산행에 빠지지 말자... 땜빵 산행을 한다면 비용적인 면에서나 아무리 짧아도 10km산행을 홀산하게된다.
오늘도 산행동안 딱 한사람 마주쳤는데... 안전사고시 동행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세째: 앞으로 행여 땜빵 산행을 하게 된다면 절대로 오늘같은 폭염은 반드시 피하라...
나름 산행 경력이 있고 젊은 마음에 체력에 자신이 있었지만... 오늘 같은 날은 자신감 만으로는 안된다..
땜빵 산행을 하려거든 혹서기를 지나서 좋은 계절에 실시하라.. 이러다 죽을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하게 되더라...
천왕봉-제석봉-연하봉-삼신봉-촛대봉-영신봉-칠선봉-덕평봉-벽소령-형제봉-명선봉-토끼봉-화개
재-삼도봉-반야봉-임걸령-돼지령-노고단-코재-종석대-성삼재-작은고리봉-묘봉치-만복대-정령
치-고리봉-수정봉-여원재-고남산-통안재-유치재-유치-사치재-복성이재-치재-다리재-봉화산-
광대치-월경산-중재-중고개재-백운산-영취산-덕운봉-민령-깃대봉-육십령-할미봉-남덕유서봉-
남덕유산-월성치-삿갓봉-삿갓골재-무룡산-가림봉-동업령-백암봉-귀봉-횡경재-지봉-월음령-대
봉-갈미봉-빼재-수정봉-된새미기재-호절골재-삼봉산-소사고개-삼도봉-대덕산-덕산재-부항령-
삼도봉-밀목재-화주봉-우두령-바람재-형제봉-황악산-백운봉-운수봉-괘방령-가성산-장군봉-눌의
산-추풍령-금산-사기점고개-묘함산-작점고개-갈현-용문산-국수봉-큰재-회룡재-개터재-윗왕실-
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봉황산-비봉-못재-형제봉-피앗재-속리산천
황봉-비로봉-입석대-신선대-문수봉-문장대-밤티재-늘재-청화산-갓바위재-조항산-고모령-밀재-
대야산-촛대재-촛대봉-불란치재-곰넘이봉-버리미기재-장성봉-악휘봉-은티재-주치봉-구왕봉-
지름티재-희양산-시루봉-이만봉-곰틀봉-사다리재-평전치-백화산-황학산-이화령-조령산-조령-
마폐봉-부봉-평천재-탄항산(월항삼봉)-하늘재-포암산-관음재-부리기재-대미산-새목재-차갓재-
작은차갓재-황장산-감투봉-황장재-폐백이재-벌재-문봉재-옥녀봉-저수재-촛대봉-시루봉-배재-
싸리재-뱀재-솔봉-묘적령-묘적봉-도솔봉-삼형제봉-죽령-제2연화봉-연화봉-제1연화봉-소백산
비로봉-국망봉-상월봉-늦은맥이-마당치-고치령-미내치-마구령-갈곶산-늦은목이-선달산-박달
령-옥돌봉-도래기재-우구치임도-금정임도-구룡산-곰넘이재-신선봉-깃대배기봉-부소봉-태백산-
화방재-수리봉-창옥봉-만항재-함백산-중함백-은대봉-싸리재(두문동재)-금대봉-비단봉-매봉산-
피재-건의령-푯대봉-구부시령-덕항산-자암재-큰재-황장산-댓재-목통령-두타산-박달령-청옥산-
연칠성령-만군대-고적대-갈미봉-이기령-상월산-원방재-백봉령-자병산-생계령-석병산-두리봉-
삽당령-석두봉-화란봉-닭목재-고루포기산-횡계현-능경봉-대관령-선자령-곤신봉-매봉-소황병산-
노인봉-진고개-동대산-두로봉-신배령-만월봉-응복산-마늘봉-약수산-구룡령-갈전곡봉-조침령-
신조침령-북암령-단목령-점봉산-망대암산-필례령-한계령-끝청-중청봉-대청봉-소청봉-무너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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