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가 계속되어 밭에 갈 엄두는 나지 않고 밭에 작물은 어찌되었으려나, 풀은 얼마나 자랐을꼬... 앉아서 고민만 하다가 텃밭 모임이 있는 날 서둘러 준비해서 밭에 갔습니다. 아침에 비가 살짝 내려서 더위를 식혀주었어요.
밭에 도착하니 밥통이 예초기로 풀을 베고 계셨어요. 몇 주 사이에 밭이 온통 풀로 덮였어요.. 이랑과 고랑을 구분하기 어려웠네요..ㅠ
날이 더워서 밭에 너무 오래 있을 수 없어서 모인 분들이 각자 밭을 잠깐 돌보고 깻잎을 따서 살리에 내려가서 깻잎 김치를 담기로 했어요.
시원한 살리 수라로 내려와서 더위를 식히며 새로 만난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깻잎 김치 만드는 방법을 듣고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백오이 장아찌도 담았어요.
밭에서 뜯어 온 깻잎대에서 깻잎을 따서 씻고 가지런히 정리합니다. 양념장(맛물, 멸치액젓, 다진마늘, 조청, 고춧가루, 통깨 등)을 만든 후 깻잎을 양념에 담궈 묻혀서 통에 담았어요.
살리에서 지은 밥, 우리가 만든 깻잎 김치, 각자 가져온 반찬 한가지씩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밭에서 직접 기른 작물로 반찬 만들어서 뿌듯한 시간이었어요^^
첫댓글 우와 양념이 너무 맛깔라보여요~~ 매번 텃밭 소식 잘 알려주시는 토끼님 감사해요!!
밥통쌤 바지가 시선을 빼앗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