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설교
표어: 성경을 알자 힘써 알자!
바이블 파노라마
(The Bible panorama)
하나님의 통치(나라)와 그분의 계획을 깨닫는 여정
(대상, 대하, 스, 느, 에)
역대상
대상 29:11~12(p.654)
할머니의 마음을 잇는 필사(筆寫)의 시간
제 어린 시절의 한 편지에는 할머니의 '대필자'로 채워져 있음. 할머니께서 고모들을 비롯한 일가친척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을 글로 옮겨 적는 것임.
저의 역할은 단순한 속기가 아니라, 할머니의 구술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받아쓰는 대신, 그 말씀 속에 담긴 깊은 뜻과 진심을 포착하여 읽기 편한 문어체로 정갈하게 옮겨 적는 작업이었음. 일종의 '정서(情書) 통역'과 같았음.
편지가 완성되면, 할머니께서는 제가 직접 낭독하는 것을 들으시며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셨음. 혹여 빠진 내용은 없는지, 어조가 적절한지 살피신 후 보충과 보완을 지시하셨고, 최종적으로 만족하시면 비로소 승인해 주셨음. 모든 과정이 끝난 편지에는 언제나 “에미로부터…” 라는 할머니의 서명이 결론을 맺었음.
물론 이 서명도 제가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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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분은 비록 글씨가 손주인 저의 글씨임을 알았지만, 그 편지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할머니의 진실한 마음이 담긴 ‘친서(親書)’로 받아들여졌음. 대필자인 저의 필체를 넘어, 할머니의 목소리가 온전히 살아 숨 쉬는 귀한 글로 이해되었던 것임.
특히 고모께서는 이 서신을 어머니의 분신처럼 귀하게 간직하셨음. 할머니가 그리울 때마다 주머니에서 꺼내 읽으시며, 때로는 눈물을 훔치고 때로는 환하게 웃으셨다는 이야기를 훗날 들었음. 고모에게 그 편지는 단순한 종이 뭉치가 아니라, 시 공간을 초월하여 어머니의 온기와 사랑을 전달하는 영원한 매개체였던 것임.
이 경험은 훗날 저에게 있어서 “성경”의 진리를 깨닫게 하는 통로가 되었음. 그래요. 성경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도, 만질 수도, 귀로 들을 수도 없는 무한하신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유한한 인간이라는 “필자”의 언어와 역사를 통해 글로 표기한 “하나님의 친서”임.
할머니의 진심이 손주인 저의 필체를 넘어 고모의 가슴에 닿았듯이, 성경 역시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함.
그 안에서 우리는 활자의 껍데기가 아닌, 살아 있는 “감정”과 “의미”를 통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가장 현실적이고 감동적인 방법으로 만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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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필사(筆寫)의 순간'을 통해, 우리는 가장 위대한 “성경”은 결국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통로가 되는 것임을 배우게 됨.
역대상 강해
오늘 강해하는 “역대상”은“이스라엘”의 역사를 신앙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한 책으로, “바벨론”에서 돌아온 귀환민들에게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던 선조들의 위대한 역사를 회상시켜 주기 위하여 지금까지의 모든 역사를 더듬어 보고 있으며, 특히 다윗 왕조의 정통성과 성전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함. “역대상”은 단순히 과거의 기록을 넘어, 고난을 겪은 공동체가 어떻게 신앙 안에서 자신들의 뿌리를 찾고 예배를 회복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소중한 기록임.
따라서 오늘 “열왕기상” 전체를 요약하여 강해함.
역대상
다윗의 관점으로 본 이스라엘 역사
(잃어버린 영광을 회복하라)
역대상 29:11-12 (p.654)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
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
의 머리이심이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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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대상 29:11-12)
서론: 포로기에서 쓴 이스라엘의 역사, 역대상
여러분, 오늘은 구약 성경의 열세 번째 책인 “역대상”을 강해하고자 함.
“열왕기”가 “이스라엘 왕국”의 멸망을 비극적으로 기록했다면, “역대기”는 “바벨론” 포로기 이후 새롭게 공동체를 재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기록된 책임.
이 책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시 기록하며, 특별히 “다윗 왕”의 통치를 영광스러운 관점으로 집중 조명함.
“역대상”은 단순히 지나간 역사를 반복하는 책이 아님.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려 나라를 잃고 포로가 된 백성들에게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고,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떠한가?”라는 아주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제시하며, 잃어버린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고 다시 하나님 중심으로 나가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함.
그래요. 오늘날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좌절 속에서도 이“역대상”은 우리에게 정체성을 회복하고, 예배와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도록 권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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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을 통해 “역대상”에 담긴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닫고, 저와 여러분의 삶을 새롭게 세워가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함.
본론: 다윗의 관점으로 역사를 재해석하다
오늘 이“역대상”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음.
1. 족보를 통한 정체성 회복: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 (대상 1-9장)
이“역대상”은 무려 9장까지에 걸쳐서 “아담”부터 시작해서 “다윗”과 그의 후손들, 그리고 “이스라엘 12지파”와 “레위 지파”의 족보를 상세하게 나열함.
“열왕기”가 왕들의 정치적인 행적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역대기”는 “이스라엘”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줌.
이 족보는“이스라엘”이 단순한 인간의 역사가 아닌, 하나님께서“아담”과“아브라함”을 시작으로 언약을 맺으시고 구원 역사를 이어오신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임을 강조함.
특히 이 족보는 “다윗 왕”을 중심으로 해서 서술되며, “다윗”이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왕으로서 “이스라엘”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존재임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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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포로 생활을 하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백성들에게 이 족보는 “너희는 이방 민족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역사 속에 있는 특별한 백성이다”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민족적인 자부심과 신앙적인 정체성을 회복하도록 돕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음.
그래요. 오늘날 우리도 때로는 세상 속에서 우리의 영적인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방황할 때가 있음.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거룩한 백성임. 여기 이“역대상”의 족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 속에 연결된 존재들임을 기억해야 함. 우리의 뿌리는 세상 적인 권력이나 성공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있음.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때 우리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음.
2. 다윗의 성전 준비와 예배 회복:
하나님 중심의 삶 (대상 10-29장)
“역대상”은 “사무엘하”에서 다루었던 “사울”의 죽음 이후, “다윗”이 왕이 되어 “예루살렘”을 수도로 정하고 왕국을 확장하는 과정을 기록함.
그런데 “역대상”에서는 “다윗”이 왕으로서 한 정치적인 업적보다 하나님을 위한 예배와 성전 건축을 준비한 일을 더 중요하게 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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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려 했고, 그 과정에서 온 백성과 함께 찬양하고 춤추며 하나님을 기뻐했음.
비록 성전 건축은 그의 아들 “솔로몬”이 하게 되지만, “다윗”은 성전 건축을 위한 모든 자재와 인력을 준비하고, 예배를 위한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조직을 완벽하게 세움.
역대상 29:11~12의“다윗”의 고백처럼, “다윗”은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했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만물의 주재이심을 인정했음.
그는 자신의 왕국의 영광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분명히 깨달았음. 그는 백성들에게도 하나님을 온전히 섬길 것을 가르쳤고, 자신과 백성들이 드린 것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고백했음.
그래요. 하나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예배를 회복”하기를 원하심. 다윗이 성전 건축을 준비했던 것처럼, 우리는 우리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고,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이 거하실 성전으로 준비해야 함.
우리의 삶에서 물질적인 것과 세상 적인 성과보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감사가 더더욱 중요함을 깨달아야 함.
그리고 진정한 예배는 공동체적 질서와 기쁨을 회복하게 하고, 우리 삶에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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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윗의 언약과 소망:
하나님의 구원 계획 (대상 17장)
“역대상”은 “다윗”의 통치와 “성전 건축 준비”과정을 상세히 기록하면서, 그 모든 것의 근본적인 이유를 제시함.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다윗 언약” 때문임.
역대상 17:11~14절
“네 생명의 연한이 차서 네가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면
내가 네 뒤에 네 씨 곧 네 아들 중 하나를 세우고 그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니
그는 나를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되리니 나의
인자를 그에게서 빼앗지 아니하기를 내가 네 전에 있던
자에게서 빼앗음과 같이 하지 아니할 것이며
내가 영원히 그를 내 집과 내 나라에 세우리니 그의 왕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대상 17:11~14)
이 언약은 “다윗”의 후손을 통해 영원한 왕국을 세우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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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기 시대의 백성들은 이 말씀을 읽으며, 자신들이 비록 나라를 잃고 포로가 되었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결코 폐기 되지 않았으며, 장차 오실 “다윗”의 후손, 즉“메시아”를 통해 영원한 구원의 날이 올 것이라는 소망을 품을 수 있었음. 이렇게 이“역대상”은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소망을 심어주는 책이었음. 그래요. 하나님의 언약은 결코 변하지 아니함.
“이스라엘” 백성이 나라를 잃고 절망에 빠졌을 때, 여기 이 “역대상”은 이들로 언약의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도록 했음. 여러분, 오늘날 우리의 삶이 좌절과 고난으로 가득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의 언약을 기억해야 함.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참된 왕이 되시며, 그분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과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소망은 결코 살아 지지 않음. 이 소망을 주여 잡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 역시 모든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음.
결론: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는 새로운 시작
여러분, 이“역대상”은 포로기 백성들에게 잃어버린 정체성을 회복시키고, 예배와 언약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다시 세우도록 권면하는 책임.
이 책은 “다윗”의 영광을 통해 과거를 회상하면서도, 그 영광의 진정한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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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기상”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정체성 회복”, “예배 중심의 삶”, 그리고 “언약에 대한 소망”임.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구원 역사 속에 있는 거룩한 백성임. 우리 삶의 최우선 순위는 다윗처럼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것임.
하나님의 언약은 신실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궁극적으로 성취됨. 오늘 우리는 이“역대기상”을 통해 우리의 영적인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우리의 삶을 재건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됨.
“다윗”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헌신했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며,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함.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