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18코스(제주원도심-조천 올레)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1동
제주시의 도심 한복판에서 시작되는 길로 한라산을 바라보는 전망이 아름다운 사라봉, 포구, 바닷길이 가슴 뭉클한 풍광을 보여주는 올레길 18코스
총거리19.7km 소요시간 약 6~7시간 | 경유지 22 | 난이도 중
제주시를 가로지르는 코스는 어쩔 수 없이 지루한 듯. 위치적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초보자 올레꾼에게 추천할만한 코스는 아니다. 차라리 우도를 한 바퀴 도는 게 좋을 것 같다. 원당봉을 둘러 지나 신촌포구 가는 길은 한적하니 좋다.
제주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초반은 지루, 사라봉 공원도 동네분들의 산책로라서 사람이 바글거리는 동네 공원느낌, 별도봉을 지나면서 좀 재밌어 지네요. 초반의 지루함을 극복한다면 좋은 느낌을 주는 코스, 종점 인근의 시인의 집 에서 토스트와 생과일 쥬스도 좋았네요. 근데, 역시 마을을 많이 끼고 도는 코스는 어쩔 수 없는 지루함이 공존.
산지천을 따라 걷다 사라봉으로 오른다. 제주 동부 해안 시내권에 있는 분석구, 사라봉은 높진 않지만 제주 시내와 바다,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사라봉을 내려가는 길엔 제주 4·3사건 당시 한 마을 전체가 불타 없어진 곤을동 마을 터가 있다. 길은 포구와 해변으로 이어지고 원당봉의 옛 원당사 오층석탑 등을 거처 다시 바닷길로 연결된다. 시비코지에서 닭모루로 이어지는 이 바닷길이 18코스의 하이라이트이며 신촌포구와 대섬을 거쳐 조천 지역 항일만세운동의 중심 조천만세동산에서 마무리된다
식사를 하기위해 들린곳은 18코스 출발지점 근처에 있는 미풍해장국 본점.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메뉴는 단하나, 해장국만 합니다. 가격은 한그릇에 9,000원 입니다.나름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도 가게안에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해장국은 흡사 선지국과 비슷합니다. 선지에 머릿고기 맛이 나는 소고기가 들어갑니다. 여기에 추가로 특제 다대기 소스가 들어가는데, 이게 독특한 맛을 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붉은색 소스.. 무엇일까요. 과연 별미라고 불릴만 한 맛입니다.
제주도에 해장국 맛집들이 많죠.
든든히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떠날 채비를 합니다
올레길 걷기는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와 유사합니다. 저기 보이는 파란색, 노란색 표식이나 파란색 띠를 따라 갑니다. 지도를 중심으로 정방향(시계방향)으로 걷고 있다면 파란색 표식을, 반대로 걷고 있다면 노란색 표식을 따라가면 됩니다. 담만 18번 코스는 도심지에서 시작하는 길이라 표식도 잘 되지 않아 약간 햇갈립니다.
여기서 시작 스탬프를 패스포트에 찍습니다. 여기엔 17번 코스 도착자를 위한 종료 스탬프와 18번 코스 출발자를 위한 시작 스탬프, 두가지가 있습니다. 각자 본인의 목적에 맞게 찍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