酬張少府 王維(699~759)
晩年惟好精(만년유호정) 萬事不關心(만사불관심)
나이 들어 그저 조용한 것이 좋아 모든 일에 마음은 쓰지 않게 되었네
自顧無長策(자고무장책) 空知返舊林(공지반구림)
돌이켜보건대 별 방책이 없어 고향에 돌아오는 수 밖에
松風吹解帶(송풍취해대) 山月照彈琴(산월조탄금)
솔바람에 허리띠 솔솔 풀리고 산 달은 거문고 타는 내 모습 비추네
君問窮通理(군문궁통리) 漁歌入浦深(어가입포심)
그대 궁통의 이치를 물으시는가 갯가의 어부 노래 그 아니 흥겨운가
왕유 말년에 쓴 이 시는 전통 144기에서 논어를 강의하신 이승현 선생님의 애송시입니다.
패기 넘치면서 성의을 다 하시던 강의와는 달리 여유 자적하면서 자연 관조적인 왕유의 시를 애송하시는 선생님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것이 <나의 애송시>의 매력입니다. 자주 방문해 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이승현 강사님은 형제들 중에 막내라서 연로해지신 아버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곤 한다고 하던 말에 공감이 크게 왔었던 생각이 납니다.
항상 제일 먼저 댓글을 남겨 주셔서 회장님 감사합니다.
이승현선생님 흔쾌히 애송시를 속히 보내 주셔서 더욱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