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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메신저 호야 케리, 첫눈에 하트 모양의 생김새가 눈에 띄는 식물이지요. 호야 케리는 사랑의 상징인 하트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Sweetheart Hoya',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는 선물이라는 의미에서 'Valentine Hoya'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어요. 호야 케리라는 이름 외에도 하트 호야, 하트 선인장, 샴덩굴초, 큐피드 선인장 등으로 불립니다.
호야 케리는 호야의 한 종류로 특이하게 잎이 하트 모양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호야 케리의 하트 모양은 잎 하나를 따로 떼어 내어 잎꽂이를 하여 상품화한 것입니다. 호야 케리의 실제 모습은 호야의 덩굴을 그대로 닮았고, 잎 모양만 하트지요. 하지만 이렇게 잎꽂이를 한 호야 케리는 줄기꽂이를 한 것이 아니라서 덩굴성으로 자라지 않고, 하트 모양만 그대로 유지됩니다.
호야 케리는 중국 남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의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서 자생하는 열대성 덩굴 식물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200~300종의 호야가 있는데, 그중 한 종류지요. 'Hoya'는 식물학자 토마스 호이(Thomas Hoy)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Kerrii'는 아일랜드의 의사이자 식물 수집가, 식물학 작가인 아서 프랜시스 조지 케르(Arthur Francis George Kerr)의 이름을 딴 것이에요. 그의 식물학 서적은 식물 연구에 아주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호야 케리 외에도 Dipterocarpus kerrii, Loranthus kerrii , Platanus kerrii, Rafflesia kerri 등이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지요.
재배 포인트
1. 물은 속흙이 마르면 화분 구멍으로 흘러나올 때까지 흠뻑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육질의 잎과 줄기를 가지고 있어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지요. 물을 너무 자주 주면 줄기와 잎이 물러서 죽을지도 몰라요. 흙은 습하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2. 물 주는 시기를 맞추기 힘들다면 다육 식물과 같은 방법으로 잎이 얇아지고 쪼글쪼글해지려고 하면 그때 물을 흠뻑 주세요.
3. 여름에는 공중습도가 높아서 물을 덜 주어도 괜찮아요.
4. 반음지와 음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충분한 햇빛을 받아야 합니다. 단, 직사광선은 피하세요.
5. 하루에 12시간 이상 한 달 정도 빛을 쪼이면 꽃봉오리가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