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다랑어 : Thunnus thynnus (Linnaeus)
► 이 명 : 다랭이, 다랑어(강원도, 경남북), 참치(동해 연안)
► 외국명 : (영) Atlantic bluefin tuna, (일) Taiseiyokuromaguro (タイセイヨウクロマグロ), Honmaguro (ホンマグロ) Shibi-maguro, (프) Thon rouge, (독) Roter thun, (스) Atún, (러) Polosaty tunyets
► 형 태 : 크기는 최대 전장 458㎝, 체중 680kg까지 자라지만 대개는 전장 200㎝, 체중 50~150kg 정도이다. 어부들은 “giant”를 붙여 Giant bluefin tuna로 부르며, 참치류 중에서 최대형종으로 최대 기록은 전장 체중 900kg(2,000Lb)이상이다. 등쪽은 금속성 청흑색이고 복부는 은백색이다. 체측 옆구리에는 연한 황색띠가 가로로 그어져 있다. 가슴지느러미는 짧고 육색은 크기에 따라 심홍색에서 적갈색의 변화를 보인다. 제1등지느러미는 회색, 제2등지느러미는 회색에 노란 빛을 띠고 있으며, 등지느러미 뒤쪽의 각 부기는 황색이고, 뒷지느러미의 부기는 은백색이다. 가슴지느러미는 거의 흑색이고 배지느러미는 회색을 띤다. 가슴지느러미는 짧아서 제2등지느러미와 뒤지느러미에 못 미친다.
► 설 명 : 해수면 바로 아래에서 유영하며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생활하지만 미성어는 연안에 출현하기도 한다. 주로 소형 어류와 오징어 등을 먹고 산다. 참다랑어는 전체적인 모양이 물살을 헤쳐가기 좋은 유선형으로 돼 있어 물의 저항을 최소화 시킨다. 그래서 수영선수처럼 빠르게 물살을 가르며 나아갈 수 있다. 참다랑어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이동하면서 먹이를 먹으며 성장해 간다. 우리나라에 오는 참다랑어는 대만 북동쪽에서 산란을 하고,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 쪽으로 왔다가 겨울이 되면 다시 따뜻한 물을 찾아 왔던 길로 거슬러 간다. 최고 시속 160km의 속도로 헤엄치는 참다랑어도 우리바다의 품속을 거쳐 가는 우리 물고기 중 한 종류이다. 참다랑어는 40kg 한 마리당 2백만 원이 넘는 높은 가치의 수산자원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참다랑어가 지나가는 길목에 그물을 설치해 두고 참다랑어를 잡는데, 대개 몸길이 1m 정도 되는 어린 참다랑어가 잡힌다. 2006년에는 꽤 많은 참다랑어가 잡혀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팔려 나가기도 했다. 최대 수명은 32년 정도이다.
참다랑어는 고등어과에 속하며, 전세계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분포한다. 참다랑어는 참치류 중에서 가장 대형종으로 수세기 동안 상업적으로 어획되어온 어종이다. 대형어이지만 유영 속도가 빨라서 계절적 회유기에는 몇 주 만에 수천 마일을 이동한다. 회유 구역이 넓고 연중 회유하며, 한국에서는 초여름에는 북상하고 늦은 가을이 되면 다시 남하한다. 참다랑어는 바하마 근해에서 산란한 후 Atlantic coast를 따라 섭이활동을 하면서 회유한다. 이들은 늦여름 New England에 도착할 때쯤 지방함량이 최대치가 되며, 가격도 최고가이다. 참다랑어는 군집성 어류이지만 군집의 크기는 구성 어체의 크기에 따라 가변적이기 때문에 참다랑어는 대형종이어서 간혹 단독 유영하는 것도 있다.
상업적인 어획은 연승(longline)에 의한다. 매사추세츠에서는 소규모 선망(seine)으로 어획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여름에 뉴잉글랜드에서 주로 어획되며, 겨울에는 멕시코만에서 일부가 어획되나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된다. 어체는 선어(trimmed, gutted, tail-off or tail–on, loin, steak) 및 냉동(선어와 동일)으로 유통된다.
참치류 중 최고급어로 일본 근해의 어획량이 계속 격감하고 있어서 일본에서는 세계의 산지에서 항공편으로 수입하고 있다. 참다랑어는 참치류 중에서 최고가품으로 일본에 반입될 때 등급을 결정하는 전문가는 고수익을 보장 받는다. 이러한 시장의 특수성 때문에 참다랑어는 조업선에서 예외적인 특별 대우를 받는다. 최고급 생선회 또는 초밥용으로 특히 지방이 많은 것을 귀하게 여긴다. 일본에서는 머리를 가마솥에 구워서 즐기기도 한다.
제철은 가을~초봄이다. 적색육 어류의 하나이다. 비늘은 머리 근처에만 있다. 껍질은 두껍고 강하다. 뼈는 약간 단단하다. 혈합육은 시간이 지나면 비린내가 난다. 뱃살은 적색육이 균질해서 아름다우며, 붉은 색의 살은 깨끗하지만 선명한 적색은 아니다. 횟감으로 사용되는 것은 주로 연승으로 잡은 것이며, 그물(선망)로 잡은 것은 대개는 통조림 등 가용용으로 이용된다. 어획 즉시 급속동결하여 생선회, 생선초밥 등으로 이용하며, 궁;l나 국, 조림 등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그물로 어획한 것은 대부분 통조림으로 가공한다.
► 분 포 : 한국(남해안, 제주도), 중국, 일본 근해, 쿠릴열도와 하와이 등 서태평양과 대서양 및 지중해에 널리 분포한다. 참다랑어는 수온 15~28℃의 수역(북쪽에서는 14~18℃, 남쪽에서는 25~27℃)을 유영하며, 대서양에서는 뉴펀들랜드 북쪽 원양과 아이슬란드에서 노르웨이에 걸쳐 분포한다.
► 품 질 : 신선한 참다랑어의 육질은 광택이 있다. 어두운 회색 또는 갈색을 띠는 것은 피해야 한다. 육질은 단단하고 상처나 찢어진 곳이 없어야 한다. 냉동어는 퇴색 또는 동결변색(freezer burn)이 없어야 한다. 엄격한 등급 기준은 각각의 어체에 대해 적용된다. 제1등급 참다랑어는 외관 뿐만 아니라 지방 함량에 따라 A, B, C급으로 구분되며, 모든 1등급 참다랑어는 일본으로 수출된다. 미국에서는 2~4등급을 소비한다.
참치류는 어획후 급냉하지 않으면 급속히 부패하게 된다. 가능한 변패와 히스타민의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어획 후 급냉해야 하고 일광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 참다랑어를 포함한 모든 참치류는 인간에게 고등어과 생선 중독(scombroid poisoning)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에 감염될 우려가 높다. 갓 어획된 어체를 일광에 장시간 방치하면 미생물에 이해 아미노산이 히스타민으로 변화되어 이를 섭취하면 위해를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선상 냉동품이나 황새치(clipper tuna)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 비 고 : 근연종으로 남방참다랑어(southern bluefin tuna, 학명 Thunnus maccoyii)로 불리는 것은 뉴질랜드 근해에 분포하며, Japanese longline으로 어획된다. 남방참다랑어는 북반구의 근연종에 비해 소형이어서 체중 30~180kg 정도의 크기이며, 자원은 보통으로 연간 5,000M/T 정도가 어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