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 8000 2005/05/20 15:53:03
| |
[ 부음 ] |
|
췌장암으로 별세,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
|
▲ 지난 4월1일 KT배 왕위전 예선1회전에서 장주주 9단과 대국을 벌였던 김수영 7단(오른쪽). 프로기사 김수영 7단께서 5월 20일 오후 2시 도원동 자택에서 췌장암으로 별세하셨습니다. 향년 61세.
김수영 사범님께서는 3월 초 삼성의료원에서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으신 바 있으나 항암 치료를 거부한 채 일상생활을 계속해 오셨습니다.
퇴원 이후 김수영 사범님은 3월 21일 제10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을 시작으로 5월 4일 한국물가정보배 예선까지 총 7판의 공식대국에 참가하는 투혼을 발휘해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신 바 있습니다.
특히 지난 96년부터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두 차례씩 직접 바둑 지도를 해 온 서초구민회관의 <조남철 경로바둑교실>에는 최근까지 출강하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빈소 : 서울아산병원 영안실 (3010 - 2000) (상주 김창민 : 016-278-5510) 발인 : 5월 23일 오전
◆ 특이 사항 - 한국바둑의 개척자 조남철 9단의 애제자 - 김수장 9단(48)이 친 동생 - 70년대 TBC 시절 이후 현재 바둑TV 등 바둑 전문방송에 이르기까지 유창한 언변과 재치있는 해설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 옴
◆ 프로필 1944년 3월 28일 함경남도 출생 1962년 입단 1995년 7단 승단
1965년 제3회 청소년배 우승
1972년~1983년 충암학원 지도사범 1981년 기도문화상 감투상 수상 1983년~1989년 고려투자금융(주) 바둑팀 감독 제19대 전문기사회장 역임
중앙일보 해설위원 역임 저서 <나의 스승 조남철> <김수영 비디오 바둑교실(비디오테이프)> 등
◆ 가족 관계
자택 주소 : 용산구 도원동 삼성레미안 아파트 102동 401호
부인 : 현 미미(50) 자녀 : 김창민(남, 35ㆍ프로골퍼), 김유진(여, 33/주부), 김명진(여, 20/대학생)
◆ 암 투병 중 주요 어록
“암도 결국은 나의 일부이다. 싫든 좋은 같이 가겠다. 그러다 (암이) 정히 미안해 떠나 주면 고마운 일이고 ….”
“나는 지금 상대방(암)으로부터 대마가 몰린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대마는 죽지 않았다. 천지대패(승부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패)가 난 위기상황이지만 냉정히 대처하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 |
첫댓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쾌하고 유머스런 해설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하늘에 인재가 필요하던가요? 흑흑흑
결국 가셨구나. 고인의 명복을 ...
전에 투병 중이란 글을 보았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