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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외로 길어졌네요 어익후 ^_T)
10월 19일 밤, 꿈이 유독 긴 밤이었습니다. 전날 저녁 6시에 잠들었는데 꿈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왔지 뭐에요. ㅎㅎ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헉 오늘 실기 보는 날인데! 하고 급 깨어보니 새벽 4시. 서울 북부에서 출발하느라 6시 30분쯤 나가야 해서 좀 서둘러서 일어나 샤워도 하고 죽도 먹고(예민해서 시험이 있을 때에는 아침에 밥을 못 먹어요. ^_T 죽을 먹으면 배가 일찍 고파져서 시험장에 가서도 조금 먹었는데, 1-1 교실에 계셨던 분들은 맨 왼쪽 분단에서 보온병 깨작깨작 하던 저를 보셨을 지도...) 이러저러 준비를 했어요. 옷은 뭘 입고 갈까 하다가 그냥 학교 체육복을 입었습니다... u////u 학교 체육복이 제일 편해서요. 입었을 때 제가 제일 편하게 느끼는 옷을 입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그편이 집중도 잘 될 것 같고... 여튼 그래서 남의 이목 신경 쓰지 않고 꿋꿋이 입고 2시간 동안 지하철을 타고 안산으로 가는 전철에 타고 있었답니다. ^///^~
경안고는 예상보다 꽤 크더군요. 기숙사도 있다고 하던데... 하기야 주변이 번화가가 아니고 되게 조용한 편이라서(주택밖에 없었지요 분명 ;ㅁ;) 기숙사가 있을 법도 하다 싶었습니다. 또 운동장이 되게 크더라구요? 제가 다니는 학교는 운동장이 굉장히 작아서 그게 되게 부러웠어요(경안고 운동장의 4분의 1 정도에요...). 여튼 그 휑한 운동장을 보니까 왠지 마음도 휑~해지려고 해서, 우선 운동장 앞에 있는 넓직한 계단에 어머니와 둘이 앉아서 말없이 음악을 들으며 긴장하는 심신을 달랬습니다. 그러다 예대 도우미분들께서 학부모들을 내보내면서 저희 어머님도 나가시고(사실 나가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나중에 이야기 듣고 보니 그분들 앉으실 데도 없어서 교문 바깥 바닥에 비닐봉지를 깔고 앉아서 두 시간을 기다리셨다고 하더군요. 앞으로 다닐 학교의 학부모일지도 모르는 분들인데 그렇게 대우하는 거, 내심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아침이라 날씨도 조금 쌀쌀했을 텐데 차라리 한 교실 안에 들여보내서 기다리게 하시던가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그래서 조금 쓸쓸하게 계단에 앉아 있다가 심호흡을 조금 하고 좋아하는 노래 가사를 외우고 하면서 서서히 마음을 가라앉혔어요. 그리고 그 후 쭈욱 담담하게 마음가짐을 먹고 침착하게 행동하려고 했습니다. 그게 되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적어도 주제가 발표되었을 때 크게 동요해서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거나 하진 않았으니까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1-1 교실에 들어가서 앉았을 때가 9시 25분 즈음이였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와 계시더라구요. 저는 1-1교실 맨 왼쪽 분단에 앉았었고, 위에는 흰 점퍼를 입고 있었습니다. 보신 분이 계시려나... 친구 전화를 받으러 두어 번 들락날락 거렸었어요. 근데 문이 하나밖에 없어서 그런가 나갔다 올 때마다 사람들 시선이 쏠리는 게 조금 무섭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아마 다들 긴장해서 사람들 오가는 거에 하나하나 신경을 쓰고 있었지 않을까... 싶네요. (^^) 실은 저도 다른 사람이 오갈 때 계속 쳐다봤거든요. 특히 맨 앞에 자리 배치표에서 자기 자리 찾는 분들 계실 때는 뒷모습을 빠아안~히 보다가 ㅋㅋ 그분 뒤돌아보실 때는 안 본 척 책 보고 있구 ㅎㅎ 다들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되게 좀...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서 관심이 많이 가더군요.
10시를 알리는 종이 치고, 주제가 담긴 종이가 넘어왔습니다. 처음 봤을 때 굉장히 놀랐어요. 실은 전 작년처럼 '절벽' 같은 한 단어로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습작도 그런 종류로 했었거든요.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꾀병'이라니, 정말 예상 밖의 주제였지요. 엄청 당황했어요. 그게 어떻게 써야 할 지 막막해서 놀란 게 아니라, 어떤 걸 써야 할 지 몰라서 놀랐다고 해야 하나. 그러니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라는 수식어를 보면 굉장히 막... 감동적이고 따뜻한 내용을 써야 할 것 같잖아요. 전의 '절벽'이라는 주제어가 감동적인 내용이나 사회비판적인 내용, 기쁘거나 슬픈 내용 어느 것이든 쓰는 사람의 발상에 따라 잘 우러날 수 있었다면, 이번 것은 아무래도 한 쪽에 한정되어 있다는 분위기가 강해서요. 이게 왠지... 이걸 보고 연상되는 걸 그대로 쓰자니 왠지 함정일 것 같고 그런 거예요. 보통 처음에 나는 생각은 남들도 다 같이 하는 생각이라서 되게 진부하다고 하잖아요. 그런데도 이번에는 명백하게 그쪽을 노린 것 같은 주제어가 나와서 정말 고민이 되더라구요. 이걸 보이는 그대로 써야 하는가, 아니면 뭔가 독특한 발상을 해야 하는가. 그런 생각이 계속 들었죠.
그러다가 그냥 연습지에 아무거나 휘갈기기 시작했어요. 분명 저렇게 주제어가 나온 데에는 어떠한 이유가 있겠구나 싶었지요. 분명 누가 봐도 저건 따뜻한 이야기와 관련이 있을 법한 주제어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는 이미 여러 번 상용화(?) 되어서 조금 진부할 수 있겠지. 하지만 그게 출제자가 원하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어요. 실은 이번에 문예창작과에 시험을 본 친구가 있는데, 그녀석이 전날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진부한 이야기라는 건 그만큼 잘 만든 이야기라는 거잖아?' 하고요. 여러 작가에게 많이 사용되는 소재라는 건 그만한 메리트... 라고 해야 할까 뭐랄까, 여튼 이점이 있어서 그렇다는 의미잖아요? 그래서 진부하다는 말에 겁을 내지 않고 한 번 내가 저걸 보고 처음으로 떠오른 이야기를 써봐야겠다, 그렇게 마음을 먹었지요.
하다가 구상이 두 개가 나왔는데, 첫째는 가난한 집안 사정 탓에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등록하지 못하고 고등학교 졸업장만 딴 채 바로 산업전선에 뛰어들었던 현재 이십대 중반인 '나'의 이야기였어요. 사실 이건 제 미래나 다름 없는... 거라서... ^_T 단박에 생각났죠. '나'는 집안 사정 탓에 원하는 학과(약대)에 가지 못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그곳에 대한 갈망이 마음속에 남아있는 남자이고, 사회생활에 익숙해져 갈수록 그 열망이 서서히 불씨처럼 커지는 것을 알게 되죠. 그러다 다음 년도부터 약대가 6년제로 바뀌어서 이번이 4년제로 끝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고 많이 고민을 해요. 하지만 아직 집안 사정이 다 나아지지 못한 데다 설상가상으로 혼자 계신 할아버지께서 지병으로 쓰러지셔서 할 수 없이 포기를 해야겠다 하고 접어두려고 하죠. 그런데 이걸 입원해계시던 '나'의 할아버지가 눈치를 채고, 어느 날 갑자기 그 심전도 측정계에 연결되어 있던 핀을 뽑아버려요. 그래서 순간 심전도 측정계가 멎고 그 때 잠시 가사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위장해서 가족들을 모두 불러 모으죠. 그리고 '내가 죽기 전에 꼭 할 말이 있다.' 이렇게 유언처럼, '나'가 약대에 들어가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세요. 가족들은 할아버지의 소원을 위해 '나'가 약대에 들어갈 기회를 잡도록 돕고, '나'는 무사히 약대에 입학하게 되고 할아버지 역시도 꾀병이었으니만큼 멀쩡하게 잘 지내게 되어 모두 해피엔딩! 이런 거였어요.
두 번째는 할머니의 사랑 이야기였어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나'는 방학 때마다 충주에 계신 할머니 댁으로 내려가서 지내는데, 할머니의 집에는 서가가 있어서 '나'가 자주 그 방에서 책을 읽고 지내지요. 그러다 방학도 끝물에 접어들고, '나'는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읽을 책을 고르기 위해 서가에 갔다가 가장 안쪽에 있는 책꽂이에서 표지가 다 닳은 책을 발견해요. 그리고 그 책을 펼쳐보다가 그 안에 들어있던 낡은 기차표가 떨어진 것을 줍습니다. 거기에는 어느 지명과 어느 시간이 적혀있었답니다. 마침 할머니가 마실에 나가셔서 물어볼 수 없었던 나는 옆집 할머니에게 그 지명이 어디의 이름인지를 물은 끝에 그것이 어느 기차역이 있었던 마을의 이름이며, 지금은 그 기차역이 사라졌고 그곳에 가는 버스도 없어도 아마 갈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요. 그리고 그날 밤 마실에서 돌아온 할머니에게 그 표에 대한 이야기를 청하죠. 할머니는 한숨을 내쉬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할머니가 스무살 즈음 되셨을 때 요양을 갔다가 만난 남자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6.25가 끝나고 잠시 폭격이 없었던 강원도 정선으로 보내졌던 할머니는 거기서 한 신사를 만나게 되고, 그 평온한 풍경 속에서 사랑에 빠지게 되지요. 그리고 둘이 미래를 약속할 사이가 되었을 즈음 할머니의 집에서 편지가 오게 됩니다. 태중 혼약이 되어있던 할아버지 친구의 아들이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매파를 보냈다는 이야기가 담긴 편지가. 당시에는 가부장의 말이 곧 법이었던 세태, 사내는 기차표를 주며 함께 도망을 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할머니는 고민에 빠집니다. 그러나 결과는... 네, 결과가 바로 '나'죠. 할머니는 차마 가부장의 말을 저버리고 도망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향으로 돌아와 태중 혼약 상대와 결혼을 하고 결국 지금의 '나'를 있게 했지요. 할머니는 그 표를 그 사람이 주었던 책 안에 깊게 꽂아두고 책꽂이에 꽂아둔 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할아버지 때문에 힘들 때나 그 행복했던 시절이 그리울 때면 그 책의 표지를 쓰다듬어 보면서 마음을 달랬답니다. 그 표를 차마 만져볼 엄두는 내지 못하고, 표지만 말없이 쓰다듬고 그러는 거죠. 그리고는 정선이나 정선 주변 지역에는 한 번도 가질 않았구요. 물론 그 역도, 60여 년이 지난 지금껏 한 번도 가보지 않으셨구요. '나'는 할머니께 지금 그 역에 가고 싶으시냐고 묻고, 할머니는 말없이 크게 고개를 끄덕이죠. 그 다음날 서울에 돌아간 '나'는 부모님께 할머니의 사연을 말하고 할머니가 그곳에 찾아가는 것에 대해 동의와 도움을 구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할머니의 불안정한 혈압과 지병인 관절염을 들어 그것을 불허합니다. 뿐만 아니라 '나'를 두고 직접 충주로 내려가 할머니를 만류하죠. 추억도 좋지만 몸을 생각해서는 그러면 안 되는 거라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나'는 저녁 시간을 틈타 할머니께 전화를 걸어 할머니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평소 마음이 잘 맞는 의사 막내 이모를 구슬려 '나'가 급성 폐렴에 걸려 급히 응급실로 수송되었다는 전보를 부모님께 전하도록 합니다. 요사이 감기 기운이 있다고 부모님께 종종 이야기 했던 것을 미끼로 삼은 거죠. 당연히 부모님은 놀라서 서울로 올라오시고 5시간 거리를 2시간 만에 주파하셔서는 '나'의 병실로 찾아와 안달을 하십니다. '나'는 손을 잡으며 걱정을 하는 부모님의 가운데에서 내심 여유롭게 웃으며 생각합니다. 지금 할머니는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정선의 어느 마을로 나아가고 계시겠지. 망설임으로 뒤덮여 과거에 미처 내뻗지 못했던 그 걸음을 지금에서야 내딛는 순간, 그 시간에 할머니의 머릿속에는 아마 불안정한 혈압이나 관절염 따위는 존재하지 않을 거야. 이젠 그 기차역에 도착하셨을까? ...뭐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러니까 자부하건대 이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혹은 가장 아름다운 종결을 위한 꾀병일 거다. '나'는 조금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볼 할머니의 얼굴을 떠올리며 서서히 눈을 감았다. 이것이 두 번째. 그리고 각각의 분량을 보면 아시겠지만, 두 번째 이야기를 썼어요. ㅎㅎ
구상은 딱 10분을 했고, 그 뒤 10분 동안은 둘 중 어느 걸 써야 하나 고민을 하는 데 쓰고, 그 다음 1시간 10분간 두 번째 이야기를 써나가는 데 몰두했습니다. 예상보다 잘 써지더라구요. 그 때에는 물론 이게 주제에 잘 맞는 건지~ 뭔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어요. 그냥 막 썼거든요. 되게 진부한 이야기지만 그래도 진심이 담겨있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이를 악 물고 썼습니다. 앞-뒷장 쓰고 조금 모자라서 몇 줄 정도 더 쓰기 위해 한 장을 더 받아서 썼어요. 생각건대 2천자를 좀 넘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그 이상 가면 깎이려나요... 어휴 ^_T 여튼 막 몰두해서 써서 반쯤 정신 나간 채 막 썼는데 쓰고 나니까 갑자기 걱정이 되는 거예요. 이거 주제에 너무 빗나간 거 아니야? 그리고 앞부분 내용이 너무 길어서 꾀병 이야기가 별로 안 나오잖앗! 그... 그래도 주제가 꾀병이 아니라... 그... 그냥 소재니까... 어떻게든 되... 되지 않을까? ... 에이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끝으로 갈수록 어쩐지 울며 겨자먹기가 되드라구요... ㅋ... ㅋㅋ....
여튼 마지막에 한 5분 정도 남아서 되돌아보면서 사투리 어색한 거 고치고 하고... 그러고 챙겨 나왔습니다. 처음 나와서 그 문창과 시험 친 친구한테 보낸 문자가 [내가 합격하면 내 성을 간다] 였어요... ^_T 솔직히 제가 쓴 게 엄청 진부한 내용이잖아요. 그렇다고 제가 이런 진부한 내용을 커버할 만큼 뭔가 글을 엄청나게 잘 쓰는 것도 아니니까요. 거기다 주제도 많이 벗어났고... 뽑힐 확률이 엄청 적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하고 있고... 실은 뽑히면 더 이상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으하하하; 나오면서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냥 이번 건 경험으로 삼자. 이번 덕분에 그래도 다음 동국대나 수능 때에는 적어도 떨지 않을 수 있겠지. 그냥 경험이라고 생각하자... 그렇게 생각하고 나오는데 그래도 저도 인간이니까...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더라구요. 으하하하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돌아온 후부터 계속 정서 카페에만 눌러 붙어 있네요. 이미 끝난 거니까 미련을 버려야 하는데... 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ㅁ;
다른 분들은 잘 치셨나 모르겠습니다. 저만 문제가 조금 당황스러웠던 건 아니겠죠! ㅠㅠ 그렇다면 울테야! 가 아니고... 으하하 ^_T ㅠㅠㅠㅠㅠㅠ 어유 울음밖에 나오는 게 없네요. 눈물이 주룩주룩... ;ㅁ; 솔직히 기대 안 하고 있으려고 합니다. 그냥 덤덤하게 다시 수능 공부 하고, 동국대 수시 준비를 하려고 해요. 어느 날 문자가 오면 아 이제 탈락 선고가 왔군! 하고 생각해야죠 뭐.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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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1-1반이었어요ㅎㅎ 글 충분히 잘쓰셨는데요!! 님 글을 읽고나니 저의 비루한 글솜씨가 부끄러울 따름.. 무튼, 합격 하시길 빌어요!!
어! 같은 교실이었네요?! ㅎㅎㅎ 일상다반사님은 어느 쪽에 앉아계셨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공부하는 척 하면서 은근히 사람들 얼굴을 많이 봐서~ 혹시 눈에 익으신 분일지도! +_+ ㅎㅎ 부족한 글이지만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일상다반사님의 글이 궁금하네요! 어휴, 우리 같이 합격했으면 좋겠어요 ^///^)/
저는 가운데 줄이었어요! 나름 일찍 들어와서 앉아있었는데ㅋㅋㅋ 목에 웬 머플러 두르고 ㅠㅠㅠ.. 앞머리 완전 일자에 동글동글한 ㅋㅋㅋ.. 제 글은 뭐.. 형편없었어요 ㅠㅠ 전 미련없이 정시 준비하려구요 ㅠㅠ.ㅋㅋㅋ
학부모님들 입장 못하시게 한 건, 복도에 발자국 소리 울리면 작문하시는 분들 방해될까봐, 밖에서 대기시켜 드린 거구요. 수능칠때도 학부모님들은 교문 밖에서 대기 하시죠? 대학 시험인 만큼 같은 맥락이라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시험 정말 수고하셨구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혹시 오늘 진행 도와주셨던 재학생 도우미 분이신가요? 제가 관련 이야기를 쓸 때 조금 흥분해서 어투가 매끄럽지 않았던 점 죄송합니다.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_T 실은 저희 어머니가 몸이 아프신데 두 시간 내내 바깥에서 그렇게 앉아 계셨다고 이야기 하시는 거 듣고 속상해서 조금 흥분해서 써버렸네요. 이해합니다. ^___^;; 너무 제가 제 사정만 생각했던 것 같네요. 오히려 더 크게 생각하지 못한 점이 죄송하게 느껴져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ㅁ;)//
정말 긴장의 최고조였던 때는 시험장에 들어가서 문제지를 받기 직전까지인것 같아요 ;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낯설고 ㅠ 님 이야기는 뭔가 스케일이 되게 커보여요 ㅠ 전 저렇게 쓰라고 가르쳐줘도 표현못할텐데 ㅠ 저도 문제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이제 다끝났는데 어쩌겠어요ㅠ 우리 모두 합격해요 ㅠ
문제지를 딱 받는 순간에 뭔가 탁 트이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런 시험을 친 게 오늘이 처음이라서 그런가 저도 조금 떨렸는데 문제지를 받고 나서 확인을 하니까 어휴~ 당황스럽기도 하고 맥이 탁 풀리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스케일이 커보인다니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u/////u 으하하하 ^_T 겉으로만 커보이지 실은 되게 장황해요. 효달님은 잘 쓰셨나요? 궁금하네요 ^///^ 효달님 말씀대로 다 같이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사항이지만...orz
난 시험지 받고 꽉 막히는 느낌을 받았어염....ㅠㅠ
왕 굳!! 잘 썼는데 ㅠㅠ!!!!
머리에 쏙 감기는 스토리인거같아요 구상을 어떻게 10분만에 하시나요! 그저 감탄중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