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배우 데보라 카 타계
★...데보라 카가 지난 1957년 3월 영화 "왕과 나"에서 율 브리너와 연기하는 장면.
또다른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에서 버트 랭커스터와 영화사상 가장
멋진 키스들 가운데 하나를 했다는 평가를 받은 데보라 카는 잉글랜드 동부 서퍽에서
타계했다고 그녀의 에이전트가 18일 발표했다. 향년 86세(AP=연합)
★...데보라 카가 지난 199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모습
화제가 된 '지상에서 영원으로'에서의 키스 신 장면
데보라 카는 1921년 스콧트랜드 출신으로 우리나라에 최초로 소개된 작품은 "흑수선
(Black Narcissus (1947)" 입니다. 이어서 '킹 소로몬의 동굴(1950)', '쿠오 바디스(1951)'
'풍운의 젠다성(1952)' '에리자베스 여왕(Young Bess (1953)' 등 MGM사 작품에 출연했는데
단아한 미모의 여인상에 식상해질 무렵 그녀는 1953년 'Columbia사로 옮겨 '지상에서 영원으로
{From Here to Eternity)'에 출연하여 버트 랑카스터와 정사를 벌이는 역을 멋지게 해냄으로써
단연 정숙한 이미지의 여인에서 벗어나면서 인기를 끌었지요. 그 후 율 브리너와 공연한
'왕과 나'(The King and I (1956), 존 카와 공연한 '차와 동정'(Tea and Sympathy (1956) 등을
거쳐 1957년 케리 그란트와 An Affair to Remember(1957)에서 공연하는 등 성가를 올렸으나
40 고개를 넘어서면서 차츰 영화 출연이 줄어들고 인기도 시들해져 갔습니다.
그래도 TV 영화에 계속 출연하다가 'Hold the Dream (1986) (TV)'을 끝으로 은퇴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하여간 데보라 카는 영국 출신의 여배우로 진 시몬즈, 엘리자베스 테일러 보다 앞서 두각을
나타낸 스타로 60~70대 올드 팬에게는 추억의 여배우의 한 사람임에 틀림없다고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