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제작 명필름)의 주연 배우로 캐스팅됐다.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작가 김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연정을 품고 있는 젊은 여자 사이에서 고뇌하는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육체의 생성과 소멸, 삶과 죽음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인 영화 <화장>에 배우 안성기,
김호정, 김규리 출연을 확정했다. <화장>은 소설가 김훈 작가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했다. 제28회 이상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죽어가는 아내와 연정을 품고 있는 젊은 여자 사이에서 방황하는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다.
이 작품에서 안성기는 대기업 화장품 회사 임원인 오상무 역을 맡았다. 임권택 감독과 11년 만에 작업을 하게된 안성기는 "감독님의 102번째 작품을 함께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며 "이번 작품은 더 잘 해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는 작품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태백산맥'(1994), '축제'(1996), '취화선'(2002) 이후 11년 만에 임 감독과 재회하는 안성기는 대기업 화장품 회사의 임원인 오상무 역을 맡아 중년 남성의 번민을 깊이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안성기는 "임권택 감독님의 102번째 작품을 함께하게 돼 너무 기쁘고, 더욱 잘 해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오상무의 마음을 사로잡는 젊고 아름다운 여직원 추은주 역은 김규리에게 돌아갔다.
'하류인생'(2004)을 통해 김규리와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임 감독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무대에 오른 김규리의 댄스 공연을 보고 "아름다운 육체의 선과 열정적인 모습이 추은주 역에 어울린다"며 캐스팅을 결정했다.
2001년 영화 '나비'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국민배우 김호정은 오상무의 죽어가는 아내 역을 맡았다.
이어 MBC ‘12월의 열대야’에서 신성우의 첫사랑 역으로 얼굴을 알린 국내최고연극배우 김호정도 영화 ‘피터팬의 공식’에서 15살 어린 당찬 신예 온주완과 알쏭달쏭 로맨스를 엮어간다.
극중 자살시도를 한 엄마가 혼수 상태에 빠지면서 홀로 남겨진 19살 온주완은 옆집으로 이사 온 피아노 선생님 김호정에게 특별한 마음을 품게 되는데.
“한번만 하게 해달라”며 귀여운 들이대기로 엄마뻘 유부녀 김호정에게 작업을 거는 온주완은 매번 퇴짜 맞는 귀여운 소년의 이미지와 더불어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어른스럽고 강인한 모습을 갖춰 연상녀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든다.
홍보사측은 “스킨쉽은 있겠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 모성과 이성의 뒤섞인 묘한 감정 상태를 표현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두사람의 관계를 설명했고
류장하감독'꽃피는 봄이 오면'(2004), 이준익감독 '즐거운 인생'(2007) 이후 한동안 연극 무대에 주력했던
국민여배우 김호정은 화장에서 뇌종양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 감량과 삭발까지 감행한다
임 감독은 국민여배우김호정의 캐스팅에 대해 "지적인 이미지와 섬세한 연기력이 뇌종양 환자이자 젊은 시절 기자였던 아내의 캐릭터에 더없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영화 화장은 이달 말 촬영이 시작된다
임권택 감독은 "이번 영화는 기존 작품들처럼 깊은 문화의 뿌리를 바탕으로 해서 삶을 드러내는 영화가 아니고, 현대를 살면서 인간으로서 본질적으로 우러나는 감정이 와 닿을 것이다. 여태까지 해왔던 영화와는 그 면모와 형식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