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22일(금) 인천공항->동생집->병원->엄마집
드디어 한국에 돌아왔다!
우선 공항버스를 타고 김포공항 역으로 가서 지하철 타고 동생 집으로 가서 목욕하고, 옷 갈아입고, 남편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가서……
한가지 재미있던 게, 김포공항 역에서 무빙워크를 탔는데 그거 탈 때 방송이 나온다. “조심하세요.”를 계속 외친다. 그런데 이 말을 듣는 순간 영화 ‘가타카’가 생각나는 거다. 미래의 도시로 온 것 같다.
그런데 저널에서 사람들이 우리를 좀 피하는 것 같다. 하긴 내가 너무 더럽긴 하지. 원래 머리에 땀이 많이 나는 것 같은데.. 그 더운 곳을 4일 연속 씻지도 못하도 다녔으니……
여행기를 마치며
1. 난 여행기를 잘 쓰고 싶었다. 최소한 강문근씨 정도는 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난 그 실력이 안 된다. 게다가 쓰기도 싫다. 준비만 열심이지 그 외는 도대체…… 1년 만에 여행기 완성했다. 사진은 넣지도 못하겠다. 열심히 찍긴 했는데 힘들어 못하겠다. 멋지게 편집까지 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 외에는 할 말 없다.
2. 아들에게 물어봤다. “엄마랑 여행 또 갈래? 집에 있을래?”
아들 “여행 가는 것도 좋지만 엄마랑 집에 있을래.”
힘들었나 보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고생시켰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다. 엄마는 여행을 무지 하고 싶어하는데 애는 별로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여행갈 때마다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심할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할 수 없다. 난 무조건 갈 거니까.
3. 다음 여행지는 어디?
라오스, 미얀마, 실크로드쪽, 이란, 이집트, 인도 순으로 가볼까 한다.(아니, 가보고 싶다고)
나는 한번에 여러 나라 가보는 것 보다는 (수도만 가는 분들도 있지만) 한나라를 조금이라도 자세히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이해하기 힘든 여행자중에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태리 로마를 가는 3개국파가 있는데(쁘리띠 가보면 있다) 이 가족은 터키 이스탄불,그리스 아테네,이집트 카이로로 여행을 하는데 왜 한곳에 머물지 않는지? 물론 수도만 가도 볼 건 다 볼 수 있겠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너나 잘하라고? 맞다. 나나 잘해야지 뭐.
그럼 다음 여행까지 즐거운 여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