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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묵 사려! 찹쌀떡!! 출출해질 무렵 차가운 밤거리에서 아저씨의 구수한 목소리가 왜 그리도 반갑던지, 한 밤중에 끓여먹는 라면은 왜 그리 맛이 있는지. 깊어 가는 겨울밤의 잔인한 유혹, 밤참! 성인병의 원인이요, 다이어트의 천적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밤참의 유혹은 뿌리칠 수가 없는데... 건강하게, 살찌지 않게 밤참을 즐기는 비결을 찾아보자. |
1. 제삿밥이 밤참의 원조?
그 옛날 어른들은 밤참으로 뭘 먹었을까? 우리가 기억하는 밤참은 단연코 메밀묵과 찹쌀떡이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아마도 제삿밥이 아닐까싶다. 자정 무렵, 제사를 지내고 나면 자손들은 음복을 하고 제사 음식을 나눠 먹는데, 그것이 밤참의 원조가 아닐까? 물론 내 집 제사만 따진다면 일년에 몇 번이나 되겠는가 마는, 제사를 지내고 나면 꼭 제삿밥을 나눠 먹는 문화가 있었으니 그런 대로 겨울밤의 허기를 달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너도나도 제사가 없는 날도 있는 법. 그럴 때는 밤을 밝히며 과거 공부를 하는 선비의 배속은 얼마나 출출할꼬. 그래서 나온 것이 헛제사밥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거짓으로 제사를 지내고 제삿밥을 나눠 먹는 것인데, 비록 헛제사밥일지라도 형식을 제대로 갖추고 음식을 장만해 나눠 먹었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우리 조상들은 밤참을 하나 먹는데도 격이 있고, 멋스러움이 있어구나 싶다. 그 후 전기불이 들어오면서 밤은 더욱 길어졌고, 밤참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을 것이다. 메밀묵, 찹쌀떡, 만두, 찐빵 등을 통에 담아 메고 다니며 파는 도부꾼들의 특유의 리듬감 있는 외침 소리는 그때 그 시절 추억의 소리다. 메-밀-묵 사아려∼! 찹쌀떡!! 살얼음 동동 뜬 동치미 국물에 메밀묵 한 접시. 온 가족들이 오순도순 둘러앉아 밤이 깊어 가는 줄도 모르고 밤참 먹는 재미, 세상사는 얘기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던 그들의 겨울밤은 참으로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
2.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 다양해진 밤참 메뉴
해뜨는 시간에 일어나 일을 하고, 해가 지면 잠을 자는 지극히 단순한 생활 패턴이 붕괴되고 있다. 불야성을 이루는 도심의 거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밤을 밝히며 공부하고 일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PC방에서 채팅에 인터넷 게임에 심취한 사람들, 한밤에 쇼핑을 하고 시장을 보는 사람들, 영화보고 데이트하는 사람들, 심지어 마라톤을 하고, 자전거를 타며 운동하는 사람들까지. 일명 올빼미족이 급속도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변화하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맞물려 야식 업체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메밀묵이나 찐빵, 우동, 군고구마가 고작이었던 밤참 메뉴는 이제 손가락으로 꼽을 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는데, 24시간 편의점에서 언제든지 사다 먹을 수 있는 초간편 인스턴트 밤참에서부터 전문 야식 업체의 메뉴까지. 미트볼, 바비큐치킨, 탕수 완자와 위에 부담은 적은 쇠고기죽, 잣죽, 단팥죽 등 즉석 식품은 전자레인지에 1,2분이면 오케이. 밤을 꼬박 밝히며 영업하는 야식 업체의 전화번호만 있으면 탕수육에서부터 족발, 감자탕, 닭갈비까지 원하는 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물론, 좀 더 특별하고 근사한 밤참을 원한다면 한밤의 외식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심야 만찬을 준비하고 올빼미족들을 기다리고 있는 한밤의 음식점, 포장마차들이 골목마다 포진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문제는 건강이요 다이어트 아닌가? |
3. 먹어도 될까? 먹지 말아야 할까?
밤참이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 미국 생리학자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체의 배설 기능은 태양과 함께 주기를 같이 한다고 한다. 아침 6시에 왕성하게 활동을 하기 시작해서 낮 12시에 정점을 이루고, 저녁 6시에는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밤 12시에는 최저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그러니 밤참을 먹는다면 자연 우리 인체는 제대로 음식물을 소화하지 못하게 되고, 각종 부작용을 유발하게 된다.
부작용 하나! 아침이 피곤하다 밤참을 먹은 후 곧바로 잠자리에 들면 숙면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침이 피곤하다. 위장은 식사 후 최소한 2시간은 쉬어야 하는데, 식후 그대로 자면 위장은 밤새도록 들어온 음식을 소화시키는 일을 하게 된다. 그러니 자연 깊은 잠을 자지 못하게 되고, 아침은 찌뿌둥하니 피곤할 수밖에.
부작용 둘!성인병의 지름길이다. 밤참은 심장과 위장에 부담을 주어 성인병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특히 남자들의 밤참은 거의 술자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과식을 하게 되고, 급기야 협심증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부작용 셋!거울 속에 보름달이 뜬다.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의 경우 염분이나 알콜 성분이 높은 음식을 먹고 나면 다음 날 어김없이 거울 속에 보름달이 뜨기 마련. 지각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마사지로 응급처지 해보지만, 부풀은 얼굴은 가라앉질 않고, 이젠 절대 밤에 라면 안먹는다는 부질없는 맹세와 함께 집을 나서는 것이 고작이다. 게다가 속이 불편하고, 몸이 피로할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이 피부. 트러블 생긴 피부에 달덩이처럼 퉁퉁 부은 얼굴이 밤참의 대가라니 참으로 잔인하다고 할 수밖에... |
4. 신경전은 끝. 밤참 지혜롭게 즐기자!!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리는 최고의 즐거움 중 하나가 먹는 즐거움. 그러니 긴긴 겨울밤 출출한 배를 껴안고 신경전을 벌일 것이 아니라, 열량이 낮고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을 골라서 과하지 않게 적당히 즐겨보자. 밤이 즐겁고 아침이 상쾌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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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묵 김치무침 1. 메밀묵은 손가락 굵기로 썰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2.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썬다. 3. 썰어놓은 김치에 설탕, 간장, 참기름, 통깨를 넣고 무친다. 4. 그릇에 메밀묵을 담고 양념하여 무친 김치를 곁들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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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말에 메밀을 먹으면 머리가 검어지고 이가 좋아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메밀에는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B1, 비타민D, 칼슘, 인산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말이다. 본초강목에도 메밀은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의 찌꺼기를 훑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정도로 메밀은 소화와 통변을 잘 시켜 성인병과 다이어트에 좋을 뿐 아니라, 메밀 속의 루틴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고혈압, 동맥경화에도 효과가 있다. 단, 차게 해서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무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
버섯 샐러드 1. 새송이, 양송이, 표고 버섯을 깨끗하게 손질한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상추, 치커리, 샐러리 등의 야채는 한 잎 크기로 자른다. 3. 버섯을 팬에 굽니다. 4. 플레인 요구르트 반컵, 레몬즙 1큰술, 양겨자 1/2큰술을 잘 섞어 소스를 만든다. 5. 접시에 야채와 버섯을 함께 담고 소스를 끼얹어낸다. * 버섯은 맛과 향, 영양 어느 것 하나 손색이 없는 식품이다. 탄수화물, 아미노산, 지방산, 핵산, 비타민, 미네랄 등 풍부한 영양소에 비해서, 칼로리는 거의 없기 때문에 살 안찌는 다이어트 요리의 재료로 가장 먼저 손꼽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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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두루치기 1. 두부를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도톰하게 썬다. 2. 쇠고기는 얇게 썰어 간장, 후추, 참기름으로 간한다. 3. 김치는 송송 썰고, 당근, 양파, 대파는 채썰고, 고추는 어슷썬다. 4. 팬에 당근과 양파를 넣고 볶다가 고기, 김치 순으로 볶는다. 자작해지면 고추, 파, 마늘을 넣고 다시 볶다가, 고춧가루와 참기름, 설탕, 깨소금으로 마무리한다. 5. 그릇에 두부를 담고 김치 볶음을 같이 담아낸다. |
* 양질의 단백질 식품이면서 칼로리는 100g당 91kcal 정도여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두부. 비타민과 미네랄, 칼슘, 칼륨 등이 골고루 들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에, 콩 속의 사포닌과 레시틴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씻어 내주기 때문에 비만과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단, 주의할 점은, 두부도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된다는 사실이다. 두부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지방산은 칼로리를 체지방으로 변화시키는 작용이 강하기 때문이다. |
단호박 구이 1. 단호박을 반으로 잘라 속을 파낸다. 2. 반으로 자른 모양을 그래돌 살려서 0.5센치미터 두께로 자른다. 3. 약한 불에 살짝 굽는다. 4. 노릇노릇하게 익힌 후 꿀에 찍어서 먹는다. * 호박의 당질은 소화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의 환자에게 좋다. 특히 이뇨 작용이 좋아서 산후부기는 물론 당뇨병 환자나 비만에도 효과적이다. 구이로 해먹을 때는 따로 양념할 필요 없이 그대로 익혀 먹기 때문에 열량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그밖에 비타민 A, C, B2가 많이 들어 있어 중풍 예방과 성인병에도 좋고, 해독 효과도 뛰어나니 음주 전후에 많이 먹자. |
곤약 꼬치구이 1. 곤약은 덩어리째 끓는 물에 삶아 건진다. 2. 대파는 3cm길이로 자른다. 3. 곤약을 4cm크기로 잘라, 어슷하게 칼집을 넣은 후 팬에 지진다. 4. 간장, 설탕,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으로 양념장을 만든다.다. 5. 꼬지에 곤약과 파를 길게 끼워 양념장을 발라가며 굽는다. * 곤약은 100g당 칼로리가 10kcal미만으로 초저칼로리 식품. 식물성 섬유가 풍부한 곤약은 체내에서 거의 소화가 되지 않고, 장 속에 들어가서는 장내에 쌓인 불필요한 물질을 동반하여 체외로 빠져 나오기 때문에 장을 청소하고 변비를 해소시켜 준다. 칼로리는 거의 없으면서 적당한 포만감을 누릴 수 있는 전형적인 다이어트 식품인 셈이다. 또 체내에서 발효하지 않는 식품이어서 가스가 생기지 않아 장의 활동도 활발히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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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살찌는 지름길 ㅎㅎㅎ
밤에는 빨리 자야 믁을게 생각 안나~~~~~기냥~주므셔 ㅎㅎㅎ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