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쏜 18발중 9발 '지대함(地對艦)'신형 '스커드 ER' 3발 포함 5발은
떨어진 지점 거의 같아 북(北)미사일 정확해졌다는 증거
북한이 4일 7발의 탄도미사일을 '소나기 발사'한 것은 대미(對美) 메시지 등 정치적 목적 외에 신형 미사일 시험과 정확도 향상이라는 군사적인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특히 이번에 발사된 탄도미사일 중 사정거리 1000㎞의 신형 스커드-ER(Extended Range)이 3발가량 포함돼 있다는 점, 미사일의 정확도가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커드-ER은 기존 스커드-C(사정거리 500㎞)의 사정거리를 늘리고 정확도를 향상시킨 것으로 국내에는 그 존재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또 스커드-ER 및 노동 미사일 5발이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에서 발사돼 420여㎞ 떨어진 수역에 서로 가깝게 떨어졌다는 것은 정확도가 과거에 비해 향상됐음을 의미한다.
4일 발사를 합쳐 올 들어 북한이 발사한 중·단거리 미사일과 장거리 로켓은 모두 18발로 늘어났다. 지난 4월 발사된 대포동2호 장거리 로켓을 비롯, 지대함(地對艦) 미사일 9발, 중거리 지대지(地對地) 탄도미사일 7발, 지대공(地對空) 미사일 1발 등이다. 기존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을 개량한 KN-01 지대함 미사일이 9발로 절반이나 차지한 것은 한·미 양국군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해군 및 해병대(상륙부대)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북한이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많은 돈이 드는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북 미사일의 정확한 가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당국에선 스커드-C 및 스커드-ER은 1기당 400만~500만달러, 노동 미사일은 1000만달러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4일에만 어림잡아 4300만달러 안팎의 돈이 날아간 셈이다. 또 지난 4월 발사된 장거리 로켓엔 3억달러, 올 들어 발사된 10발의 단거리 지대함·지대공 미사일엔 모두 합해 1000만달러 이상의 돈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바다에 대고 미사일을 쏘아대는데 올 들어 3억5300만달러 이상의 돈이 들어갔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3억~4억달러가 든 것으로 추정된 지난 5월 25일 제2차 지하 핵실험까지 포함하면 북한이 올 들어 한반도 위기 조성용으로 퍼부은 돈은 7억달러 안팎에 달한다. 정부 관계자는 "3억달러만 해도 지난해 여름 기준으로 국제시장에서 쌀 100만t을 사들일 수 있는 액수로 북한이 겪고 있는 식량난을 1년 정도 해소하고도 남는 규모"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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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노망든 때중이가 우는 일이 잦아졌고, 뇌수술한 개정일도 술먹으면 운다는데, 망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