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로 기후변화, 자원부족,
부의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등을 우선 선결과제로 꼽고 있다.
그중 저출산 문제를 짚어보면 결혼을 기피하는 풍조가
저출산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그문제의 중심에는 경제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한 가구당 평균재산이
2억 9천만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남녀 한쌍의 결혼 평균비용이 무려 2억 5백만으로 추산되면서
지금까지 결혼비용이 가계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짐작이 되고
그야말로 기둥뿌리가 뽑힌다는 말까지 듣게 된 것 같다.
과다한 혼수비용과 비교 일자리 문제에서
남보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청춘남녀가 많다 보니
결혼을 기피하거나 혹은 미루는 커플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런 사회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부각 되자
최근 정부와 한 일간지는 결혼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그제께는 국무총리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결혼식 이대론 안돼 제하에
"축복받아야 할 결혼식이 허례허식으로 변질 된지 오래고
하객·당사자·혼주 모두가 부담과 고통이 뒤따르기 때문에
이제는 검소하고 실속있게 결혼문화가 바꿔야 할 때"임을 밝혔다.
그리고 결혼식을 "장차관부터 검소하게 치러야 한다"는 내용이다.
향후 바꿔야 할 우리의 결혼문화를 짚어보면
평생에 단 한번 뿐인 결혼이다는 생각에 경제력에 비해 무리를 한다거나
혹은 남들이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따라하는 분에 넘치는 결혼비용이 문제인 것이다.
작가 존 그레이가 칭한 화성 출신의 남성과 금성 출신의 여성이
육체와 영혼이 결합하여 사랑으로 맺어야 할 결혼이
경제적인 문제로 멍들고 불행의 싹을 잉태하고 있다면
보통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아닐 것이다.
그것보다 더한 문제는 심각한 결혼비용에 대해
우리사회의 각성은 전무한 것이다.
진작에 잘못된 결혼문화를 언론에서 다루고 해결책을 찾았다면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라도 장차관은 물론
사회 지도층의 자녀부터 검소하게 결혼을 치룬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머지않아 검소한 결혼문화가
우리사회에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문제와 관련해서 세계부부의날위원회는
오늘 국회행사때 '연애포기,결혼포기,출산포기'의
이른바 삼포세대 극복 실천선언문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적으로도 결혼포기의 핵심은
과다한 결혼비용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적은 비용으로도 결혼할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지적에 동감한다.
2012. 5. 14
첫댓글 결혼에 대하여 한국인과 인도인이 다른 점을 잘 모르겠습니다
혼수를 간편히 하는 방법을 모색해 봐야하는 양쪽 부모님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윗물이 여간 부패되야말이지요
맞어요
머지않아 나에게 다가올 혼사가 걱정됩니다 ..많은 부분을 공감하면서..혼례의 좋은 풍토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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