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서비스는 음식점까지 찾아가는 수고와 시간을 덜어주기 위해 생겨났습니다. 이런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배달 서비스는 해외에서도 유명할 정도로 신속, 정확해 인기가 높습니다.
이 서비스가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더욱 진화하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소포장 배달과 정기 배달,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배달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입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직장일과 살림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장보기, 쇼핑, 요리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습니다. 예전에는 음식 1인분을 배달해 주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근래 들어서는 1인 가구의 급증으로 이에 맞춘 소규모 배달서비스 또한 일상화 되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웰빙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유기농, 다이어트 도시락은 물론 한 사람 분의 유기농 채소꾸러미 상품을 배달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종전에는 혼자 사는 사람이 채소를 사면 다 먹기 전에 썩히는 일이 많았지만, 이제는 먹을 만큼만 묶음으로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배달 음식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따로 전화 주문할 필요 없이 업소를 하나로 통합해 주문을 받는 배달 애플리케이션도 생겨났습니다.
배달 앱은 위치기반서비스(LBS. Location Based Service)를 활용해 이용자가 현재 있는 곳에서 1.5~3km에 있는 업소 정보를 알려줍니다. 여기서 먹고 싶은 음식과 음식점을 찾아 배달시킬 수 있습니다. 배달 앱은 기사의 실시간 위치와 사진, 연락처까지 확인 가능하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온라인에는 수많은 상품이 있지만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골라 사는 것이 어려운 요즘 매일 잡지나 신문을 구독하듯 일정 비용을 내면 업체가 다양한 상품을 모아서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정기구독을 뜻하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과 상업을 뜻하는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로, 구매자가 정기 구독료나 가입비를 서비스업체에 지급하면 해당 업체가 상품을 알아서 선정해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 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용 패션 브랜드 상품을 전문가가 엄선해 선물처럼 정기적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제는 음식, 생필품 분야까지 영역이 확장됐는데요. 매일 먹는 식수와 김치, 여러 가지 밑반찬은 물론 해독주스, 생리대, 캡슐커피 등 원하는 것을 주문해두면 지정한 날짜에 맞춰 정기 배송해 주는 편리함 덕분에 이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바쁜 일상에 쫓겨 일일이 물건을 알아보고 구입하기 힘든 직장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에겐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작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이런 점에 착안해 생활의 불편을 맡아서 대행해주는 심부름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서류 배달이나 민원 처리, 배달이 안 되는 음식을 사다 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몸이 아플 때 약을 배달해주고, 선착순으로 줄을 서야 할 때 대신 줄을 서주기도 합니다. 또 여성 혼자 할 수 없는 가구 옮기기나 집에 못 박기, 바퀴벌레 같은 해충 잡아주기, 형광등 갈아주기 같은 것도 약간의 수수료만으로 해결해 줍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보다 편리하고 폭넓은 서비스를 원하는 1인 가구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해 세분화된 맞춤형 배달 서비스와, 원하는 물품을 찾는 수고를 줄인 배달 대행 전문 업체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배달 서비스는 이제 소비자의 삶을 보다 편안하게 해주는 유망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