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여름 패션 '마이크로미니가 몰려온다'
[출처:http://www.sportsseoul.com]
'란제리 박람회' 현장촬영 화보에 이어 이번주에는 '아찔한 마이크로미니'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지난해 가을·겨울 동안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서울의 5개도시를 수놓았던 세계적 브랜드들의 '2003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 스포츠서울닷컴의 제휴파트너인 패션전문사이트 모다뉴스닷컴(www.modanews.com)에서 촬영한 사진들로 '마이크로미니'의 열풍을 미리 체험해 보자.
올해는 여느 해보다도 봄이 먼저 찾아온다는 기상대의 예보가 있었다. 기온과 여성의 스커트 길이는 비례한다고 하니 올해는 조금 더 빨리 짧아지는 스커트를 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지난 가을 선보였던 2003 봄·여름 컬렉션을 생각해보면 이번 시즌의 스커트나 팬츠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짧아질 전망이다. 지난 가을 유명 디자이너들은 어지간해서는 소화하기 힘든 마이크로미니들을 무대에 올렸고, 늘씬한 모델들은 자신의 각선미를 한껏 뽐냈다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스타일도 각양각색이다. 소녀스러운 이미지를 겨냥해 디자인한 마이크로미니의 스쿨 유니폼룩은 물론이고 스포츠에서 영감받은 스포츠 유니폼룩, 하늘거리는 새틴, 실크 등을 레이스와 곁들여 한층 여성스러운 룩, 도발적이면서도 과감한 노출을 제안하는 울트라 섹시룩까지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트렌드를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스커트와 팬츠 모두 마이크로미니의 시대를 맞이할 준비로 무릎에서 멀어져만 가고 있었다
풍성하게 주름을 잡아 신체의 결점을 커버하면서도 큐트하게 보일 수 있는 미니스커트나 팬츠, 각선미에 자신이 있는 여성들을 위해 타이트하게 바디라인을 강조하는 작은 스카프 사이즈의 미니스커트나 팬츠도 관심을 끌었다. 보기만 해도 봄·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산뜻한 색상은 가벼운 소재와 어우러져 이번 시즌 패션리더들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줄 것으로 예상된다
각선미에 자신이 없다고 생각되는 여성들에게 디자이너들은 미니스커트나 팬츠를 이용한 레이어드룩을 추천한다. 소재에 상관없이 약간 타이트한 팬츠를 입고 위에 덧입는 형식의 '시즌리스' 코디를 활용한다면 올해 유행할 레이어드룩을 한층 세련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인 상의 아이템 중 90년대 초반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명 '배꼽티'가 마이크로미니 하의들과 어울려 여러 브랜드에서 소개됐다. 한창 인기를 끌고있는 미니 사이즈의 아이템들이 계속 강세를 보일 예정이며 원피스들도 줄줄이 미니 사이즈로 소개됐다. 이러한 스타일들이 거리를 누빌 것을 상상해보면 시선처리로 분주한 남성들의 표정이 더욱 궁금해진다
아직도 겨울 냄새가 날씨속에 사뭇 남아있지만, 벌써부터 올 봄 유행스타일을 알아차려 바지나 레깅스에 마이크로미니스커트를 레이어드해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이들이 간혹 눈에 띈다. 이들에게서 볼 수 있듯 마이크로미니는 어느새 올 봄·여름 시즌의 'Must-Have'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여자친구에게 스타일리시한 마이크로미니를 선물한다면, 당신은 앞서가는 패션감각을 지닌 멋진 남자친구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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