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닮은 영월...
어젯밤 늦은 시간에 kbs에서는 일본의 작은 마을소식을 특집으로 전했다.
인구 1만5천명이 거주하는 마을로,
군수격인 마을 대표자는 지난날 잘사는 고을로 만들기 위해 각종 사업을 끌어드리고
그 사업으로 인하여 찾아오는 관광객이 지출하는 돈이 곧 주민소득향상에 큰 도움을 주니,
선거 때마다 당선되어 24년 동안이나 대표자 자리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그 대표자가
마을의 모든 권리를 중앙정부에 위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그 사유로 파산이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지금 영월의 모든 대형프로젝트 아이템들이
일본에서 이미 시행했던 사업들을 영월에 적용하고 있다고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석탄생산지였던 그 마을은
폐광의 절차를 진행하면서 대체산업으로 시작한 것이 석탄박물관이라 한다
이 테마는 일본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수없이 많은 관광객이 마을을 찾아오게 되니
자연스럽게 연관부대산업인 서비스업소가 늘어나게 되고
생활편익시설들이 들어서게 되어 일본전체에서 가장 부러운 마을로 되었었다고 한다.
이러한 성공에 힘을 얻은 행정관청은
관광객 볼거리 테마의 다양화를 위해 추진한 것이 테마파크라 한다.
테마파크라고 하는 것이 이름이 좀 거창해서 그렇지 아무것도 아닌 놀이산업을 말한다.
생산품이 전혀 없는,
오로지 소비자의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와야하는 바로 이 소비위주의 놀이산업 즉 테마파크이다.
석탄박물관과 연계된 테마파크는
초기에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을 했었지만 먹고 노는데도 한계가 있고
전체적인 경제 여건의 악화로
서서히 찾아오는 사람이 적어지기 시작하여 결국에는 주민만 남아있는
거대한 시설물 덩어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과대한 재정투자에 시설유지관리 그리고 채무에 견디다 못해 이제는 두 손 들고 말았다.
이 시점에서 아무리 살펴보아도 영월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주요 항목들을 본다면
위 일본의 예에서 보는 것처럼 너무도 똑같은 일이 시행되고 있다
마차의 석탄박물관 사업이 이름까지도 같고
영월 동강 변에 건설하려는 동강리조트가 테마파크이다.
일본에서의 결과는 파산인데
이것을 지금 그대로 답습하려 하는 영월의 현실에서
같은 결과가 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살펴보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첫댓글 너의 염려가 기우로 끝났으면 좋으련만 걱정되네
투자 자를 지금 모집 중인데...내가 하겠소 라고 나타나는 사업자가 전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