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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갔을 때 말이죠. 요엄마와 제가 상점에 들어갔을 때 큰 차이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상점에서 거스름돈을 받고 난 후 저는 그냥 한국에서 그랬듯이 지갑이나 호주머니에 바로 넣었고 요엄마는 돈을 받은 그자리에서 돈을 한 번 비벼보거나 상태가 오래되었다 싶으면 바로 돈을 봐꾸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거추장스럽고 궁상맞아보이는거 같아 요엄마에게 눈치를 줬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행동이 익숙치 않은 행동이잖아요. 돈이 가짜라는 생각 돈이 더럽다는 생각...요엄마는 한국에 왔을 때도 돈을 만졌다 싶으면 바로 손을 씻고 왠만하면 돈을 직접 만지려고도 안했거든요. 그리고 꼭! 이 돈이 위조인지 아닌지를 저에게 물어보면서까지 습관처럼 확인하더라구요. 그것도 그런것이 중국에는 워낙에 위조된 돈들이 많아서 위조 유무를 확인하는 모습을 어디서나 볼 수 있거든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위조지폐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편이죠. 좋은 쪽으로 보면 서로 믿고 그만큼 우리나라 지폐 제작 수준이 높을 수도 있는 거니깐요. 그래요. 중국이라서 그렇다치고. 그럼 유럽은 어떨까요? 특히 유로통화를 쓰는 나라들은 이런 위조지폐에 대한 경각심이 우리나라만큼 낮을까요? 많은 선진국들이 포진해 있어 이런 일들이 드물거라고 하지만 직접 겪어보니 아니더라구요. 위조된 동전을 모르고 쓰다가 점원에게 의심의 눈초리도 받아보기도 했으니깐요... 오늘은 유로화 동전에 대한 초간단 구별법도 알아보고 어떠한 형태로 위조된 돈들이 유통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할께요. 멋진일은 언제나 간단히 일어납니다. 2유로 동전이면 한화로 약 3,000원이에요. 무시못할 화폐 단위이지요. 1유로, 5유로, 10유로와 함께 유럽에서 가장 많이 통화되고 있는 화폐랍니다. 여기서 한 줄 여행팁을 드리자면! 각 EU에 가입한 나라마다 다른 2 유로화가 있어 유럽여행 시 나라별 2 유로화만 모아도 갑진 여행기념품이 될거에요!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먹으려고 2 유로를 넣었는데 자판기가 제 돈을 뱉어버립니다. 처음에는 자판기가 이상이 있는 줄 알고 반환된 2 유로를 다시 집어 넣으니 또 자판기가 돈을 뱉어라구요. 확실히 고장이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제가 쓴 2유로는 2유로처럼 보이는 동전이였습니다.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사고 그 값에 맞게 돈을 지불했더니 가게 주인이 동전을 살피더니 제가 다시 주면서 가짜라고 하여 다시 다른 동전으로 봐꿔드렸습니다. 민망하더라구요. 하지만 이 동전이 가짜인지 아닌지를 쉽게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유럽에도 이런 가짜돈들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었구요. 하지만!!! 의외로 1 유로 혹은 2 유로 동전에 대해 위조인지를 알 수 있는 정말 간단한 방법이 있었습니다. 아래 첨부된 동영상을 보시면 초간단 유로화 동전 구별법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어어? 깜짝 놀라셨죠? 우리나라 동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지요. 동전이 자석에 붙다니요!!! 이렇게 1유로 내지 2 유로의 동전이 자석에 붙으면 진짜인거입니다. 위조된 동전은 자석에 붙지 않지요. 우리나라 동전과 헷갈릴 수 있으니 다시 설명드릴께요. 동전이 자석이 붙으면 진짜, 동전이 자석에 붙지 않으면 가짜. 잘 아셨죠? 우리나라 동전과 달리 유로화 동전은 자석에 붙으니 혼동하시지 마시고 유럽여행 시 기념품으로 냉장고에 붙일 수 있는 자석기념품들 하나씩 사시잖아요~ 그걸 들고 다니면서 동전이 가짜인지 아닌지 바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으니, 어때요? 초간단 위조감별법 아닌가요? 여행 시 유용하게 활용하셨으면 제가 보람있을거 같아요.^^ 또! 두번째 유럽여행 시 이러한 유사한 방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가짜 돈들이 있습니다. 특히 여행 온 동양인들을 상대로 이런 돈들을 슬쩍 건내다고 하니 주위하시라고 가짜 돈들에 대한 몇가지 팁을 드릴께요. 첫째, 2 유로와 비슷한 동전들!!! 2유로는 동전 중 가장 액수가 큰 화폐입니다. 그런데 이 동전과 유사한 동전들이 있다는 거에요. 저도 몇 번 받아보았기 때문에 오픈마켓이라든지 중국상점에서 2유로를 받으면 반드시 확인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2 유로와 비슷한 동전들을 살펴보기로 해요. 크기, 모양, 색배치...너무나 유사한 동전들입니다. 정말 주위깊게 보지 않으면 어느 것이 진짜 2 유로인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이지요. 제가 받아 보았던건 태국의 10Baht 입니다. 그리고 EU 와 가까운 나라 터키의 1Lira가 있구요. 다행히도 1Lira인 경우 2 유로와 크기가 비슷하지만 숫자 1이 또렷이 있기 때문에 눈에 띄기 쉽다고 하지만 10Baht 인 경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유심히 확인하지 않고 쓰다가 자판기도 뱉어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ㅎㅎㅎ 두번째, 존재하지도 않는 화폐가 내손에??? 얼마전 요엄마가 저에게 보여줬던 사진 한장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30유로 지폐이더군요. 벨기에 내 중국인 커뮤니트 사이트에서 한 중국인이 30유로를 받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화재가 되었습니다. 30유로가 뭐가 문제냐구요? 유로화 중엔 30유로라는 단위의 화폐가 없기 때문이죠. 명백히 위조지폐입니다. 네덜란드에서 발견된 25유로 (출처: 구글이미지) 이런 화폐단위에 돈들은 주로 여행객 특히 유로화를 쓰지 않는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상대로 교묘하게 쓰인다고 합니다. 유로는 1유로, 2유로 까지가 동전이고 5유로, 10유로, 20유로, 50유로, 100유로까지는 흔히 유통되는 지폐이죠. 그러나 200 유로와 500유로가 있는데 보통 상점에는 잘 안 받아주니 미리 작은 단위 지폐로 교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알뜰주부님이 아닌 이상 혹은 주점에서 코가 삐뚤어져 놀다가 나갈 때 아닌 이상은 영수증을 잘 확인 안하시지요? 하지만 유럽에 여행오셨거나 방문하신 분들은 영수증 꼭 확인하세요. 얼마나 계산 착오가 많았으면 이러한 사례가 뉴스에까지 나오겠습니까. 실 예로, 손 버릇이 좋지 않은 점원은 고객의 상품을 두 번 스캔하여 나중에 그 해당 물건을 공짜로 들고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엄마도 몇 번 당했고요. 또는 할인 제품이 할인이 되지 않은 채 계산되는 경우가 있으니 물건을 사신 후 그 자리에서 영수증을 확인하신 후 자리에서 떠나셔야 돼요. 우리나라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이런 일들...한 번 겪어보니 왜 요엄마가 중국에서 혹은 한국에서 돈에 대한 의심을 하였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더구나 유럽은 많은 한국이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 위조지폐에 대해선 여기도 그다지 안전하지 않네요. 그래도 조금씩만 주의하시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행이 되실거에요! ^^ 마치며 세줄요약 1. 진짜 유로동전은 자석에 붙는다 2. 2 유로와 비슷한 동전은 10 baht (태국)과 1Lira(터키) 동전이다 3. 유로 단위를 미리 숙지하라 |
출처: 벨기에 요네 가족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항유고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