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0-4-7 (번역)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산림관리국장 해임
Hun Sen fires forestry director

기사작성 : Cheang Sokha 및 Chhay Channyda
캄보디아의 훈 센(Hun Sen) 총리는 화요일(4.6), 불법벌목을 효과적으로 단속하지 못한 띠 소꾼(Ty Sokun) 산림관리국장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농림수산부"(MAFF)에서 개최된 연례회의에 참석한 훈센 총리는, 띠 소꾼 국장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불법벌목업자들에 대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훈 센 총리는 "저는 띠 소꾼 국장이 더 이상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이제부터 수리를 시작합니다... 그렇기에 바로 지금이 해임할 시기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발언을 수백명의 정부 관료들 앞에서 밝히면서, "지금 해임하지 않으면, 띠 소꾼은 죽을 때까지 그 자리에 있으면서 문제를 해결하지 목할 것이다. 띠 소꾼 국장 역시 실망할 필요가 없다. 인생교육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일하라"고 덧붙였다.
훈 센 총리는 띠 소꾼 국장을 "농림수산부" 차관보로 발령한다고 밝히고, 그 자리에 부국장이었던 쩽 낌순(Cheng Kimsun)을 승진시켰다.
띠 소꾼 전 국장은 화요일(4.6) 소감을 밝히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었다고 피력했다. 그는 불법 벌목업자들이 부유층 및 고위 관료들과 연줄이 있었고, 산림관리국 직원들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께서 새로운 직무를 주셔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산림관련 범죄 및 불법 어업 관련 범죄와 더 적극적으로 싸워나갈 것이고, 관련 법제 정비에도 조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국장이 된 쩽 낌순 국장은 이번 승진에 "놀랐다"면서, 불법벌목과의 싸움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 첫번째 임무는 불법벌목과의 싸움을 계속하는 것이다. 또한 불법벌목 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자들을 찾아내서 구속시킬 것"이라 말했다.
훈 센 총리는 만일 신임 쩽 낌순 국장이 직무를 적절하게 수행하지 못할 경우, 감옥에 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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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로발 위트니스"가 폭로한 캄보디아 대기업 "피업이멕스"(Pheapimex)의 불법 재제소 현장의 항공사진. 껌뽕 톰 도에 위치해 있다. |
띠 소꾼 전임 국장은 2007년 캄보디아 불법벌목 문제를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던 "글로발 위트니스"의 보고서 <캄보디아 패밀리트리 : 불법벌목과 공적 자산을 벗겨먹는 엘리트들>에도 등장한다. 이 보고서는 띠 소꾼 국장의 지도하에 "산림관리국"(Forestry Administration)이 "불법벌목 및 여타 범죄들을.... 준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기술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쩐 사룬(Chan Sarun) 농림부장관과 띠 소꾼 국장이 '산림관리국' 내 일자리 최소 500개 이상을 불법으로 팔아먹었다는 실체적 증거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띠 소꾼 국장이 뇌물을 받아 수십만 달러 이상을 착복했다고 했다.
"크메르 민주주의 연구소"(Khmer Institute for Democracy)의 헝 차야(Hang Chhaya) 사무총장은 이번 조치가 최근들어 캄보디아 정부가 불법벌목을 단속하려는 노력의 한 부분으로 보이긴 한다면서도, 띠 소꾼 국장을 해임한 일이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훈 센 총리가 금년 1월부터 불법벌목 행위자들을 "민족적 반역자"라 말하면서, 불법 목재거래 단속을 위해 점차로 수위를 높여왔다고 보았다.
헝 차야 사무총장은 "내 생각으론 훈센 총리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 같고, 이 문제를 근절시켜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띠 소꾼 국장을 "이 문제 전체를 덮기 위한 희생양으로 삼아선 안될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불법벌목이 매우 체계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훈 센 총리는 정부 관료들에 대한 연설을 통해, 이 문제를 덮으려하는 공무원이 있다면 종신형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더 이상 감추지도 말고 도망치려 하지도 말라"고 말했다.
띠 소꾼 전임 국장은 지난주 언급을 통해, 훈 센 총리의 1월달 지시가 있은 이후로 100건 이상을 단속해서 불법목재 3,000 m³ 이상을 압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시 그는 최소 100명 이상의 정부 공무원들 및 비지니스맨들이 연루되어 있어서, 기소는 보류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캄보디아 왕립 헌병"의 켕 띠또(Kheng Tito) 대변인이 화요일(4.6) 밝힌 바에 따르면, 3월말까지 단속한 결과로서 단 14명만이 구속됐다고 한다.
지난주 뽀우삿(Pursat) 도에서는 공공연히 목재를 싣고 꺼꽁(Koh Kong) 도로 이동하던 산림공무원 3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주 목요일(4.1)에는 껌뽕 짜암(Kampong Cham) 도에서도 4명의 산림공무원들이 유사한 의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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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얼마 전에 시엠립에서 리용팟 회장 소유 창고에서 불법목재 단속이 있었는데, 번역할 여력이 없어서 그냥 지나왔습니다만.. 의외로 조금 강도가 세다고는 생각했습니다.. 그나저나 "종신형" 이런 협박보다는 좀더 가벼운 처벌이라도,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겠지요.. 하여간 훈센 총리가 많이 부자가 되긴 한것 같아요.. 이젠 돈좀 벌었으니, 좀 품위있게 벌면서.. 부하들한테는 이제 그만 해먹어라 하는데.. 참 속으로 진심어리게 받아들일지가 의문이 가긴 합니다만.. 일단 출발은 세게 가는데.. 좀 지켜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전에는 집을 짓기 위해 벌목을 하면 경찰이 잡고, 대형 트럭으로 실어 나르면 잡지 않았다고 합니다. 훈 센 총리가 요즈음 들어가 무척 부패척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덕분에 요즘 크츙(숯)의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단속의 실효성이 있기는 있는가 봅니다. 하지만 그 나물에 그 밥이다보니 얼마나 진정성이 있을 지 의문이 듭니다.
그런 부작용도 다 있었군요... 허허
그런데 제가 처음에 캄보디아 사람들 밥짓는 것을 보고...
숯을 화로에 넣고 사용하는 것을 보고는
숯이 다른 땔감에 비해 값이 싸서
그렇게 불편한 걸 사용하나보다 생각을 했더랍니다..
그런데 나중에 캄보디아 사람들 집에서 하숙을 하면서
그 사람들 음식을 그대로 먹고..
가끔 주방일도 좀 도우면서 느낀건데.,.
결국 이 생선요리... 특히 메기와 가물치를
숯불구이로 즐겨먹는 식습관 때문임을 알게 되더군요,,, ^ ^
숯이 다른 연료에 비해 확실히 싼것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