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고지대 지역 수압 문제로 수돗물 일시 중단···군, 70대 차량 비상급수 지원
【정선】올초부터 시작된 정선 고한사북남면의 수돗물 대란이 정선읍과 신동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선군에 따르면 이번 수돗물 대란과 관련해 정선과 신동 동면 취·정수장에서 동시에 다량의 물을 뽑아 급수차로 옮겨 싣다보니, 해당 정수장의 수압이 낮아지면서 정선과 신동의 일부 고지대 지역에 수돗물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운송거리가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북평과 북면 정수장까지 가서 물을 옮겨 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태가 심각할 경우 정선읍과 신동읍의 제한급수까지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긴박한 상황이다.
현재 정선지역에는 고한사북남면 지역 1만5,000여명의 주민은 물론 스키시즌을 맞아 하루 1만명의 유동인구가 몰리면서 2만5,000여명이 하루 6시간의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
고한사북남면 8개마을 600명의 주민들은 아예 수돗물을 받지 못해 소규모 급수차량이 아파트 물탱크와 각가정에 물을 실어나르고 있는 실정이다.
하이원리조트는 용수공급이 악화되자 콘도와 하이원호텔의 사우나 시설을 폐쇄했으며, 강원랜드호텔 사우나도 오후2시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상하수도사업소와 읍면사무소에 이어 본청에서도 20일부터 각부서의 인원을 착출해 비상급수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주민들의 물절약 의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선군과 하이원리조트는 서울과 경기 충북은 물론 대구지역 차량까지 수소문해 모두 70대의 차량을 확보, 사북고한남면지역 배수지로 물을 옳겨나르고 있다.
* 강원 일보 2009년 1월 21일자 류 재 일 기자
첫댓글 걱정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