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인 총리가 작사한 노래, 모든 학생들이 매일 불러야 한다
(내용정리: 크메르의 세계)
(참조) http://bangkok.coconuts.co/2014/09/18/students-recite-prayuths-12-values-daily
http://www.khaosodenglish.com/detail.php?newsid=1411028715&typecate=06§ion=
태국 교육부는 현역군인 총리인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장군이 작사했다는 <국민의 12가지 덕목>이라는 노래를, 다음 학기부터 초등학교(프라톰) 1학년부터 중등학교(마티얌) 6학년(=고3)까지의 모든 학생들이 매일 같이 부르도록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태국의 초중고교생들은 아침마다 국기게양식을 한 후 불교식 서원과 애국적 노래를 부른 것에 보태서, 이번에 보급되는 <국민의 12가지 덕목>도 불러야 하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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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동영상) 태국 남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아침 조회 모습. 태국의 각급학교 학생들은 매일 아침 운동장에 모여 국기게양식을 한 후 불교식 서원 맹세와 애국적 노래를 부른다. 국기게양식은 심지어 유치원에서도 실시된다. |
교육부는 앞으로 이 <국민의 12가지 덕목>을 암송하는 시험도 치르게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 시(詩)를 정말로 쁘라윳 장군이 직접 지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 동안 태국에서는 독재자 쁠랙 피분송크람(Plaek Phibunsongkhram) 원수가 1955년에 도입한 <어린이의 의무>(혹은 '착한 어린이')라는 10개항의 덕목의 노래를 학생들이 현재까지도 암송해왔습니다만, 이번에 발표된 <국민의 12가지 덕목>이라는 노래는 이보다도 2가지가 추가된 것으로서, 태국 학생들의 짐이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이하는 <국민의 12가지 덕목>의 가사 및 뮤직비디오입니다.
(가사)
하나, 국가 종교(=불교) 군주를 사랑하라
둘, 정직 희생 인내
셋, 부모님께 성심을 다해 감사하라
넷, 힘써서 배우고 열심히 공부하하
다섯, 민족문화를 보존하라
여섯, 도덕과 종교를 잃지 마라
일곱, 국민의 존엄을 배우라
여덟, 규율과 태국 법률을 지키라
아홉, 국왕 폐하의 가르침을 실천하라
열, [경제적 측면에서] 스스로 충족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
열하나, 육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하라
열둘, 보다 위대한 선(善)을 생각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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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태국의 모든 각급학교에 보급될 <국민의 12가지 덕목> 뮤직비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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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마도 쁠랙 피분송크람 원수는
바로 오늘날의 태국 사회체제를 만든 사람으로 인정돼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오늘날 태국 기성체제의 선전선동 기법의 원조는
히틀러와 선전상 괴벨스였습니다만..
쁠랙 피분송크람이 그 테크닉을 태국에 수입해들어와서
오늘날까지도 국민들을 지배하는 체제를 만들었다고 봐야겠지요,,
처음에는 피분송크람 우상화에 사용되던 기법들이
그의 실각 후에 푸미폰 국왕에게 적용된 것만 차이가 있을 뿐..
역시 그 기반은 모두 피분송크람이 닦아놨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여기서 많은 걸 배웁니다 ㅎㅎ
이제 태국도 우리나라처럼 국풍81 이런 것 하지 않으려나요
태국에선 행복 2015 정도 되지 않으려나
국풍 81이 반정부 운동의 근거지처럼 되가는 대학 문화를 포괄하려 했듯이
행복2015는 레드셔츠 운동을 포괄하여 투항한 레드셔츠가 함께 행복 예찬을 하던가
이제 태국은 행복합니다 ~ 지방에서 노래 자랑 대회를 연다던가
다까끼마사오여 아니믄 문어대갈이여.... 남일같지 않아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