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아침에 일어나서 (잠때문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학교를 빠지고 하네다 공항으로 향했다.
오늘은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쭈~욱 질긴 악연(농담인거 알지?)이 계속되고 있는 H양이 일본에 놀러오는 날. 아버지 항공마일리지를 빼돌려서 무려 하네다로 온다고 ㅋㅋ
사실 하네다는 나도 처음 가보는 거라 조금 헤맸지만, 시나가와에서 게이큐센으로 갈아탔더니 생각보다 간단하게 찾아갈 수 있었다.
하네다공항은 1터미널, 2터미널 그리고 국제터미널이 있는데,
내려서 역에서 이어지는 2터미널에서 국제터미널로 가는 셔틀을 탔다.
도착하니 도착로비가 정말 작다-_-;;; 어디 다른게 더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거밖에 없다.
보니 JAL, ANA, 아시아나, 대한항공 네개밖에 안오는 듯 한 정말 작은-_- 터미널이다.
앉아서 직장인들사이를 기다리는게 대략 한시간=_=;;;
12시도착 비행기고 내가 11시 50분에 도착했는데 얘가 1시 다되가서야 나온다=_=;;;
H양, 인생은 줄서기라니깐!!+_+
암턴 요즘 무비자의 압박으로 비자 멀쩡히 있는 H양도 그 긴줄 다서서 기다리고 왔다고 한다=_=
H양이 가방을 기내사이즈보다 좀 큰 캐리어와 옆으로 매는 거, 그리고 드는 걸 가지고 왔는데,
캐리어의 절반, 그리고 드는 가방은 전부 나의 일용할 양식으로 채워져있었다 ㅎㅎ
(특히 냉면육수를 여섯개나 들고와주신 -무려 존댓말이다- H양에게 무한한-_- 감사를 ㅎㅎ)
바로 지브리미술관으로 향했다. 두시간 간격으로 입장시간이 정해져있는데, 2시 표를 끊어놨으니 시간이 꽤 빡빡하다.
그 큰 캐리어와 냉면과 라면이 가득한 가방을 들고 뛰었다=_=;;;;;;
미타카역에서도 셔틀로 갈아타는데, 2시 30분까지 가야되는걸로 알고있는데 역에서 보니 벌써 30분.
혹시 안들여보내준대면 오늘 이거보고 바로 공항간다고 말하고 졸라보자-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냥 들여보내준다. (자세히 읽어보니 입장개시 30분보다 늦으면 입장을 안시켜주는 경우도 있다고 쓰여있다.)
지브리는 큰 가방은 맡아주고, 작은 가방은 코인로커에 넣어놀 수 있어서 편리하다. (로커도 물건 꺼낼때 동전이 다시 나온다)
나야 전에도 와봤지만 꽤 이쁘게 잘 꾸며놓은 곳이다.
짧은 애니메이션도 보고, 애니메이션 만드는 과정도 보고, 가격의 압박이 엄청난 기념품가게와, 늙은것도 서러운데 애들밖에 못들어가게하는 고양이버스도 있다.
건물 내에서는 사진이 금지다.
안에서는 사진이 금지다-_-
그래서 화장실이라도 찍어간 H양
(여자 화장실인데 저건 아동용 변기랍니다 ㅎ)
내가 안본 어떤 애니메이션의 로봇. 라퓨타던가~
지브리 미술관 전경
입장료 1000엔은 살짝 비싸긴 하지만 가볼만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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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르미 블로그도 놀러오세요~~*
첫댓글 얼굴을 보여달라!보여달라!ㅋㅋ
언니 알면서~~~ ㅋㅋ 얼굴 보고싶으신 분은 교류회나 정모로 오세요!!
헉! 모자이크..-_- 청바지쪽이 구루미님? 라퓨타 아직 안봤음 꼭봐요..나우시카도^^
청바지쪽이 저 맞아요^^;;
아차차! 어제 전화했는데 안받더군요. 언제쯤 전화하면 통화가 가능하려나...
오 그게 밤하늘님이셨구나^^;;;; 평일 오후에 전화하면 주로 받는데, 그때는 잠시 정신놓고있다가^^;;;;; 번호 멜로 보내주시거나 하면 제가 전화할께요!!
팁하나... 외국인은 표 미리 안끊고 시간같은거 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미타카 역에서 약5분간 거리를 두고 있는 jtb라는 조그마한 여행사에 가서 여권보여주고 1000엔만 내면 시간제한없이 언제든 들어갈수있는 외국인전용 표를 줘요.. a4반장짜리종이..단 그 여행사 10시30분문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