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처럼 아래와 같은 글루코사민의 광고가 범람하고 있으나 초기
증상이나 보조요법으로 관절에 도움은 되겠지만 선전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무리입니다. 녹슬어 뻑뻑하고 닳아져 삐걱거리는 기계에
기름(윤활제)을 쳐 준다고 생각하면 될 겁니다. 특히 무릎인공관절수술을
지켜보면 대부분의 환자(주로 60대 이후의 여성)가 오랜 동안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치료를 했지만 많은 돈을 허비하며 고생만 하고 오히려 몸이 더
악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침, 뜸, 부항, 뼈주사, 물리치료, 파스 등 그리고 기타 민간요법이나
한방 치료도 이미 망가져 버린 관절을 회생시키지는 못하더라는 것이지요.
금침(실제는 동이나 구리)이 밤송이 껍질처럼 엑스레이에 보이고 스테로이드
약제 남용으로 신장이나 심장 기능이 저하된 것을 보면 새삼 인간의 무지함을
느낍니다. 노화된 관절염이 완쾌될 수는 없고 평소에 섭생과 체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으로 다스려 최대한 써먹다가 결국 인공관절로 대치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글루코사민은 몸에서 연료로 사용되는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체내에서 발견되는 천연 물질로서 소화기, 순환기 내의 기초점막,
관절부위의 활액, 인대, 연골, 손톱, 피부, 머리카락, 그 외에 다른
신체조직의 구조를 이루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 하루 1,500mg 이상을 섭취하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기에 관절 계통 건강에 글루코사민 관련제품이
많은 겁니다. 글루코사민은 관절연골의 정상적인 생성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며 관절기능을 향상시키며 퇴행성관절염에 효과가 있어
통증을 완화시켜줍니다.
글루코사민의 제조성분이 천연조개(키토산)이기 때문에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분, 신장기능이 안 좋거나 저칼륨 식이를 하시는 분, 황산염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은 복용을 금하고, 당뇨가 있는 분은 글루코사민이
당분이므로 의사와 상담 후에 드시고, 고혈압이 있는 분은 제품 중에
무염제품이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 선택해야 합니다.
콘드로이틴 또한 연골의 구성성분으로 수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달팽이의 미끌미끌한 것이 이 성분입니다.
글루코사민 자체도 관절염 통증 완화에 큰 효과가 있으나 콘드로이틴과
MSM(methyl-sulfonyl-methane)을 같이 복용하면 그 효과가 증대하고
비타민C를 드셔도 흡수가 좋아진답니다.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은 관절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인데 두 성분을
따로 복용시, 콘드로이틴이 글루코사민보다 더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따라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에 MSM을 포함하여 복용하면 한층 연골에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