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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클라우드추진본부 서정식 본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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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클라우드 서비스 ‘ucloud cs'를 공식 출시한지 한 달도 채 안 돼 기업 고객 사이트를 300여 곳 확보하며 선두주자로서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직 이렇다 할 레퍼런스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경쟁사들을 따돌린 KT는 보다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올해 클라우드 사업 매출 386억 원을 거둔다는 목표다.
KT는 “베타테스트를 통해 서비스 가치를 경험한 고객들 대부분이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서비스 안정성만 검증된다면 근시일 내 웹 기반 회사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는 KT에 반해 대부분의 경쟁사들은 올해를 클라우드 서비스의 도입기로 보며 폭발적인 시장 성장까지 기대하지 않고 있다. 매출 목표 또한 보수적으로 잡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KT는 “서비스 가격, 다양한 상품 종류와 기능 등은 분명히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KT만의 서비스 경쟁력”이라며 “2사분기 내 로드밸런서, 자동 확장, 자동복구, CDN 결합, 대용량 스토리지 등의 부가 기능들과 이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클라우드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의 클라우드추진본부 서정식 본부장을 만나 국내 클라우드 시장 현황과 전망, 향후 KT의 사업 전략, 서비스 계획 등에 대해 상세히 들어본다.
‣ 최근 국내 클라우드 시장 현황은. 지난해 보다 많이 활성화 되어 있고, 특히 웹기반 회사들의 경우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 고객들이 지난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심만 가졌다고 한다면, 현재는 높은 관심과 함께 실제 도입까지도 하고 있다. 이달 초 상용화한 KT의 기업용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현재 300여개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들 가운데는 A신문사를 비롯해 대규모 서버(8코어짜리 버추얼머신)를 사용하는 기업도 수십 곳 된다. 이 정도면 출발이 좋다고 본다. 퍼블릭 서비스는 웹을 많이 쓰는 언론사, SNS회사, 개발회사, 콘텐츠회사 위주로 수요가 높으며, 프라이빗 서비스는 기업들이 데스크톱가상화(VDI), 백업 등의 서비스 도입에 관심이 매우 높다. 고객 입장에서 코어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웹, 백업 부분이나 VDI 전환을 위한 의사결정은 상대적으로 쉬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에 대한 수요 예측이 어렵고 확장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보니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얻는 가치가 크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본다.
‣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필요한 이유는. IT예산 사용의 효율화, 시스템 안정성 및 인건비 절감, 웹기반 서비스의 확장성 확보 등 세 가지 측면에서 클라우드의 필요성을 말할 수 있다. 첫째, 국내 기업들의 경우 IT예산 사용이 지나치게 비효율적이다. 필요이상으로 고사양을 많이 쓰기 때문에 오버스펙이 많다. 하지만 많이 쓴다는 사실을 모른다. 반면, 미국, 호주 등 IT가 발달한 나라의 경우 클라우드나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사용하는 컴퓨팅 파워당 단가나, 트래픽당 단가를 지불한다. IT예산 사용이 비효율적인 것은 CIO가 이를 제대로 콘트롤 못하거나 IT의 투명성, 가동률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면 이런 부분이 해소될 수 있다. 두 번째는 기업의 전체 IT 예산 중 반 정도가 IT관리 인력에 대한 인건비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시 IT서비스의 자동화로 인건비의 많은 부분이 줄어든다. 실제 클라우드 서비스의 자동화 기능을 이용해 구글은 2만여 대의 서버를 1~2명이 관리하고 아마존이나 페이스북은 2천여 대의 서버를 1~2명이 관리한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경우 2만대 이상의 서버를 몇 백 명이 관리한다. 덧붙여 말하자면,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에러의 반 이상은 휴먼 에러인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자동화 할 경우 시스템 안정성은 올라가고 인건비나 관리비용을 줄어들게 된다. 셋째,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기업들이 제공하는 IT서비스 가운데 웹 기반 고객 서비스, 웹 기반 이메일 서비스 등 점차 웹 서비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수요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확장성 확보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쉽게 서비스를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고 민첩하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클라우드의 최대 이점이다.
‣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 전망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장기적으로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웹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기업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할 것 같다. 또 스마트폰이 국내 빠르게 확산되었듯이 몇몇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면 이어 다른 기업들의 서비스 도입도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프라이빗 서비스 시장은 특히, VDI에 대한 필요성이나 도입 의지가 무척 크다. 현재 협의 중인 고객도 수십 곳이다. KT도 3월 내 몇몇 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VDI 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고 클라우드화 했다고 주장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클라우드의 핵심 가치인 자동화나 확장성이 떨어지는 곳이 많다. 진정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도입했다고 할 수 있는 곳은 VDI를 도입한 사이트 정도라고 본다.
‣ 서비스 출시 계획 및 향후 클라우드 사업 전략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경쟁력은 자기 기술이 얼마나 있고, 얼마나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으며, 얼마나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달렸다. 서비스 가격, 다양한 상품과 기능 등을 KT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보고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2사분기 내 로드밸런서, 자동 확장, 자동복구, CDN 결합, 대용량 스토리지 등의 부가 기능들과 이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4월에는 하드웨어에 대한 셀프 모니터링 기능을 상용화 할 예정으로, 아직 서비스의 유료화 부분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다. 뿐만 아니라, 2분기 내 지난해 6월부터 자체 개발 중인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PaaS)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IT 개발 환경 개선과 IT산업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의 경우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자체적인 서비스 변경, 지원, 품질 관리를 통해 자체 서비스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면 외부 솔루션을 가져다가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되도록 KT 인프라 위에 올라가는 시스템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KT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클라우드 선두업체가 되기 위해 앞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통신사는 데이터 폭발에 대비해 케파가 크고 우수한 통신망(서비스 전달력)과 수요에 맞춰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컴퓨팅 파워, 데이터 관리) 역량을 필수적으로 갖춰야한다. 이 두 가지 경쟁력을 겸비한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가 되는 게 목표다.
자료원: http://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5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