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야, 이번 주는 운수가 좋아야 할텐데...취업원서 낸 곳 발표가 있는데 말야!
이런 분도 있겠죠? 그럴땐 참 답답해요.
노력한 만큼 대가가 나오겠지만 그래도 혹시 운이 안좋아서 내게 행운이 오지 않을까 하구요.
그런데요. 이런 생각은 갖지 않는 게 좋을 걸요. 운은 그 사람 맘에 따라 온다네요.
운수대통 복돼지 아줌마도 그러실걸요? 최장재희씨!
최장; 안녕... 서울엔 비가 오네요. 거긴요?
김 : 여기도 비 옵니다.
최짱 : 아, 전국적으로 다 오나 부군요.
운세 상담가는 뭘 따지고 심판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가 누구라 할지라도
운세 안에서 갈 길을 찾아주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운세를 받아들이는 분들이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 ^^*
김;그런데요. 이번주부터 개인운을 풀이해주신다고 하셨죠?
그럼 어떤 분이 자신 신상을 설명하고 어떤 분야의 운을 듣고 싶은지 올리면 답을 해주신다는 건가요?
최장; 그렇다.
일단 정오.. 홈페이지에 신상을 올리면 된다. 정 곤란하면 가명도 괜찮다.
생년월일 시, 음, 양력, 성별. 그리구요. 질문을 구체적으로 간단하게 해주시면 되구요.
제가 오늘 정오의 희망곡 홈피 에 간단하게 안내문을 올리겠습니다.
참고하시구요.
그럼 다음주에 그 분의 운을 풀이 하면서 비슷한 경우도 함께 참고해볼 수 있죠.
그리고 저는...쪽집게는 사양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길을 찾는 안내자, 내 '복'을 함께 찾아주는 아줌마친구라고 생각해주세요.
김; 그럼 오늘은 ?
최장; 애청자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리면서...직장인의 상담 케이스인데요.
같은 회사의 상사와 부하직원인데 특이한 것은, 보통의 경우
사장님이 직원에게 의견 조율이 안되었다고 해서 돈까지 주면서 운세상담을 하고 오라는 경우는 드문데,
돈을 쥐어 사장에게 직원이 등 떠밀려 온 케이스.
그니깐 상사이자 사장이 자신과 부하 직원과의 궁합을 보고 오라는 것이다. ㅎㅎ
얼굴이 상당히 상기되어, 어쩔 줄을 모른 상태.
함께 일한지 1년 쯤 되었는데, 작은 규모인 것 같고 유통사업이라 한다.
최장; 애청자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리면서...직장인의 상담 케이스인데요.
같은 회사의 상사와 부하직원인데 특이한 것은, 보통의 경우
사장님이 직원에게 의견 조율이 안되었다고 해서 돈까지 주면서 운세상담을 하고 오라는 경우는 드문데,
돈을 쥐어 사장에게 직원이 등 떠밀려 온 케이스.
그니깐 상사이자 사장이 자신과 부하 직원과의 궁합을 보고 오라는 것이다. ㅎㅎ
얼굴이 상당히 상기되어, 어쩔 줄을 모른 상태.
함께 일한지 1년 쯤 되었는데, 작은 규모인 것 같고 유통사업이라 한다.
직원 33세. 쥐띠.
사장 55세. 범띠.
부하 직원의 말로는 상사가 잔소리가 너무 심하단다.
상사에게 불만이 가득차서 어쩔 줄을 모르는 상태였는데 돌아갈 때는 웃으며 갔다.
한 번은 연락이 올 거라고 보았는데, 소식이 없는 걸 보니 잘되었나보다.
김 : 아, 그런가요?
최짱 :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잘 되면 자기 운이 좋아서 그런 거라 여기고 찾지 않으며,
잘못되면 전화 정도는 온다. ^^*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겠지만 도무지 한 쪽 말만 들어서는 객관적인 상황은 고사하고
의뢰인에게 휘둘리기 십상이다.
얼핏 보기에 매우 성숙한 것 같은 사람도 알고 보면 발달과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거나,
무의식적으로라도 무엇을 은폐하기 위해서라거나, 일견 한 면만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도 많다.
이것 역시 서로 성숙해가는 과정이며 인식을 하고만 있다면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어쨌든 젊은 직원은 그만 두고 나가는 게 능사이고, 상사는 그래도 길을 찾으려 이리 저리
애를 쓴다는 점에서 속칭 나이 값도 못하는 재수 없는 노땅이 아닌 건 분명. ^^
어쨌거나 부하직원의 운세를 볼작시면, ㅎㅎ
젊다고 해서 다 호호탕탕한 것은 아닌데 너무 호탕한 게 흠으로 보였다.
사주 자체는 그다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데, 운세가 일시적으로 힘을 받고 있는 상태로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신감에 가속이 붙어서 뜻을 펼치려 할텐데, 고루한 사장님의 잔소리에 자기는 미칠 지경.
이런 사람은 비위를 맞춰야하는데 상사는 상사대로 지쳐, 일단 운세 좀 보고 와서 말하자 하면서 등 떠밀어보낸 건데요.
상사는 운세를 맹신하여서가 아니라 일단, 두 사람간의 불이 붙었으니 불을 끌 사람이 필요했고요. 그런 때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보다 제3자, 즉 심리상담가나 운세상담가가 필요하였던 듯 하다.
상사이자 사장님은 이제...
[내는 나이 값 하고 있다. 니는 밥 값 하나?] 이거구요.
부하직원은 [췌, 무신 소리고? 내는 밥 값 충부이 한다! 니는 나이 값만 하마 다가? 지겨바 죽겠다...]이거죠.
그니깐 발생한 사실에 근거하여 일을 해결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보고 싶은 것,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골라들으니 이쯤 되면 대화는 게임 오버!
상사의 운세를 보니 교육자가 딱이라,
선생님 같은 소리만 하니 젊은 피가 끓는 부하직원이 괴롭기야 하였겠더라.
상사는 공부도 어느 정도 하고 인품도 있어 보이나 (공무원인지도 모른다. 확인 못했음)
생활을 위해 사업을 벌인 듯.
상사 분은 남을 다스리는 힘은 딸리고 바른말만 하고, 한 성질 하는 직원에게 휘둘리는 상이니
이 분 또한 나름대로 맘 고생이 심하였을 것이다.
운세로만 말할라치면, 상사의 기본 운세가 오히려 윗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운세이고,
부하 직원은 호탕하긴 하지만 좀 차가운 성격으로 보였는데.
정작 잠깐의 어려운 고비에 직원이 발 빠르게 몸을 빼내려하니 상사 역시 부하의 뜻을 짐작은 하지만,
갈 때 가더라도 순리대로 가자는 뜻으로 운세를 보고 오라 한 것 같다.
다행히 사장의 운세 또한 앞으로는 개안아보여 다행이다마는,
결국 두 사람 다 아마 주위에 자기 심정 알아주는 이 없어 객관적 상황을 살필 겨를이 부족했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분쟁이 일어나는데 다툼을 말리고 흥정 붙이고가 없으니 그리 되었다 본다.
아무리해도 안되는 관계가 분명 있기는 합니다.
지금 이 케이스도 서로간에 정은 들었는데 함께 일을 도모하기가 어려운 지경이 되었잖아요?
[내, 니캉 도저히 몬살겠다. 더른븐 게 정이라꼬, 오이야 마지막으로 궁합이나 함 보자 마...
니 떵이 굵나, 내 팔뚝이 씨나...(씨나) 보고 오께...보고 와서 함 보제이..]
이런 심정으로 직원이 절 만났는데,
그 모습이 마치 정 땜에 헤어지지 못하는 부부나 연인 같기도 하고요. ㅎㅎ
이런 일은 주로 작은 기업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일반상식으로는 직원들간에 평소에 공사 구별이 없이 감정적으로 밀착되어 생기는 갈등이라 보여진다.
갈등 해소는 역시 운세로만 해결하려 말고 운세를 참고하여 서로 ‘노력’ 들을 했으면 좋겠다.
부하직원의 운세가 앞으로는 그저 그랬구요, 상사는 앞으로 좋아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직원에게, [상사가 잔소리가 많타 카지마는 당신한테 좋~은 부입니더...]
이러면서 엄마처럼 달래서 보냈습니다. ㅎㅎ
김 : 아주 심리상담을 하셨군요.
최짱 : 그렇게 되었는데요. 쪽집게도 좋지만 그런 분들 많이 있으시니까요. 전 이 길로 갈랍니다. ^^*
저희들 어릴 때도 딱지 주고 구슬 주는 사람이 인간성 좋은 사람이고
성인이 되어서도 옹야 옹야...하면 너 나 없이 다들 좋아하겠지만.
사실 직장생활이란 것은 이윤을 창출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인간성은 기본이고요.
좀 호된 상사에게 일을 배워, 내가 상사가 되었을 때 더 잘 가르쳐 줄 수 있고
나아가서 후덕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세상사 그리 만만히 호떡이 안되니
그저 쉽게만 말하는, ‘대인관계’ 원만하지 못하다는 말이 실감나는 케이스이다.
김; 재밌어요. 음 여러분의 운세상담, 기대되네요.
그러니까 전체 운이라기보다 사안을 두고 운을 봐주겠다는 말씀이시죠?
최장; 그렇다.
구구절절 인생사를 다~ 쓰셔도 좋코예.^^*
배경 설명을 간단히 하시고 지금 가장 시급한 일에 대해서 질문해주시는 것도 좋겠죠.
정오의 희망곡 홈피에 안내문을 참고하셔라.
첫댓글 여기는 전라북도 전주시 고속터미널...백원짜리 늫고 컴에 들왔떠여. 전국적으로 다 비가 오나봅니당. 점심들 맛나게 드셨는징...^^*
ㅎㅎㅎ~ 정말 바쁘시네요.
바쁜 와중에도 글을 올려 주시고 신경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식사는 제때 드시고요 알았죠. 좋은말만 했더니 갑자기 입이 마르네.....
바뿔때만 바뿌고 한가할 때는 한가하미당. 인자 서울 도착했떠요. 혜도짱님, 제가 오히려 감사할 일입니다. 입이 마르시다니 청계산 약숫물 한 대접 생각나네여. 거기 막걸리도 음식도 무쟈게 맛나고 푸짐한뎅...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