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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명정사
 
 
 
카페 게시글
▷ 공안/문답 스크랩 공안 "삽을 세우고 차수하다"
검산 추천 0 조회 9 14.05.14 11:3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공안 "삽을 세우고 차수하다"

 

위산선사가 앙산스님에게 묻기를

"

어디에서 오는가?" 하니

 

앙산스님이 이르기를

 

"밭에서 옵니다"하자

 

선사가 이르기를

 

"밭가운데 사람이 얼마나 있던가?" 하니

 

앙산스님이 삽을 꽂아놓고 차수하고 서 있자

 

선사가 이르기를

 

"남산에 있는 사람이 숲을  베는 것이 뛰어나도다" 하자

 

앙산스님이 다시 삽을 들고 가버렸다.

 

 

문) "남산에 있는 사람이 숲을 베는 것이 뛰어나도다" 하자 앙산스님이 다시 삽을 들고 가버린 도리를 일러보시요.

 

 

항상: 크게 죽은 도리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 다시 일러보시오.

 

항상: 개구즉착이라 하였습니다.

 

장군죽비: 하하하..그렇다면 입을 열지 않아도 좋소이다.

 

 

우담바라: 사자굴에 여우자취 없습니다.

 

장군죽비: 격외구가 제자리에 쓰이지 못한듯하니 다시 일러보시오.

 

우담바라: 비밀스러운 것은 입밖에 나온 것은 아니라 하였습니다.

 

장군죽비: 하하하...그럼 지금 입밖에 나온 것은 무엇인지오?

 

 

호법신장: 아버지를 찾는데 영조가 차수하다가 다시 묻자 광주리를 들고 가버린 것과 같은 뜻입니다.

 

장군죽비: 계교하지 마시오. 선문답은 지금 곧 묻고 답할 뿐이오.

 

무엇이든 끌어다 대입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오. 다시 일러보시오.

 

호법신장:  다시 이르라기에 이릅니다.문밖은 풀숲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말을 아끼시는 구려.

 

 

오온: 가버리지 않고 우물 거렸다면 풀숲을 잘 베었다 하지 않았겠지요.

 

장군죽비: 하하...그럼 차수를 한 것은 무엇을 보인 것인지오?

 

오온: 차수한 것이나 떠나 버리나 다를 것이 있습니까?

 

장군죽비: 하하하..글세올시다.

 

 

자성지: 놀던 자리를 걷어 제자리에 넣었다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하하..그렇소이까? 제자리에 넣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오?

 

자성지: 몰라서 되 물으시는건 아니시겠지요?

 

장군죽비:  하하하..알아도 묻는 것이지오.

 

모른다면 망신스러울 것이고 그만 두시지오.

 

 

법문 : 흥!

 

장군죽비; 흥!은 무엇인지? 감파 할 수 없소이다.

 

법문 : 위산스님을 후려칠 수는 없지요.

 

장군죽비: 아하, 아니올시다. 다시 참구하셔야 하겠소이다.

 

 

명심: 공양을 들고 바루를 씻었습니다.

 

장군죽비: 하하하..그런 도리오? 다시 일러보시오.

 

명심: 바루를 깨트릴려고 하십니까?

 

장군죽비: 하하하...그럴리가요. 그냥 곱게 두리다.

 

 

손잡이: 따꿍을 단단히 닫은 도리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아주 간단 하구려. 다시 일러보시지오.

 

손잡이: 다시 이르게 되면 따꿍이 열려 풀만 무성하게 되지요.

 

장군죽비: 하하하...그렇소이까?

 

 

도빈: 제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으나 한여름밤의 꿈인줄 압니다.

 

장군죽비: 하하..아니오. 다시 잘 살피시기를 당부하오.

 

도빈: 물고기와 용이 같은 바닷물에 살고 있사옵니다.

 

장군죽비: 하하...그렇기는 하오만 그것은 작용을 들어보이신 것이나 공안의 도리에는 부족한것 같구려.

 

도빈: 큰 용이 한번 몸을 비틀어 심해로 들어가 깊은 잠에 드니 용솟음쳤던 바닷물위는 자취도 없이 고요해졌습니다.

 

장군죽비: 하하하...잠잠하여 지기까지는 그렇게 용트림을 하였구려.

 

 

보혜:  " 전삼삼 후삼삼 "

 

장군죽비: 하하하...다시 일러보시오.

 

보혜: 위산스님의 입가의 지저분한 것을 모두 닦아 드린 도리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그렇게 깨끗히 한 도리라 이것이 오이까?

 

 

노턴사자:

 

앙칼진 앙산스님이 끝까지 속지를 않습니다.

 

장군죽비: 하하...그렇기는 하오만 공안이 제시한 물음에 응하여 일러야 할 것이오.

 

 

혜공제일: 띠숲 벤 흔적마져 쓸어버렸다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하하하...다시 일러보시오.

 

혜공제일: 돌사자는 띠숲을 두고 따로 머물 곳을 찾지 않는다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아하, 이건 아니올시다. 이래서 再問으로 확인 하고자 하는 것이올시다.

 

다시 살펴야 할 것이올시다.

 

혜공제일: 부처는 부처인 줄을 모릅니다.

 

장군죽비: 글세올시다.그 자리는 같으나 도리가 같지 않소이다.

 

혜공제일: 바람없는 곳마져 가져가 버렸다 하겠습니다.

 

장군죽비: 함정미토로구려.

 

혜공제일: 물소리 난 곳으로 돌아감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좀 더 가까이 일렀구려.

 

 

미소: 남산에 구름 일기 전에 북산에 비가 내렸습니다.

 

장군죽비: 아하..그것은 둘아닌 도리올시다. 다시 살펴 일러주시오.

 

미소: 부처님 진신사리도 화장실 청소하는데는 쓸모 없습니다.

 

장군죽비: 하하..아니오. 좀 더 깊이 살피소서.

 

미소: 이미 닦은 밑을 사리로 또 닦으란 말씀이십니까?

 

장군죽비: 하하하...그렇게 말끔이 정리 하셨소이까?

 

 

소나무:  온것이 있어 가는것이 있는 도리입니다.

 

장군죽비: 아하, 아니올시다. 다시 살펴 이르시오.

 

소나무: 일없는 앙산스님이 일없는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장군죽비: 하하...그럴듯하오이다 그런데 이 화두를 살펴볼때

 

함이 없는 일 없는 곳에 이르기에는 함이 있을 것이 아니겠소이까?

 

소나무: 해도 함이 없음이요, 오고 감에 어둡지 않은 것입니다.

 

장군죽비: 아니오. 공안을 다시 잘 살펴 참구 해 보시구려.

 

풀숲은 무엇이며 차수한 것은 무엇이며 돌아간 뜻은 무엇인지....

 

 

낙숫물: 밑없는 배를 호수에 띄움입니다

 

장군죽비: 하하..그럴가요? 다시 살펴보시지오

 

낙숫물:  취모검에 크게죽어 살아난 소식입니다

 

장군죽비: 조금 못 미치오이다.

 

낙숫물: 황금사자가 뿔난토끼를 물고 동구밖을 벗어남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그 도리는 가까우나 그 격외구는 제자리를 찾지 못하였소이다.

 

낙숫물: 따듯한 바람이 불어 구름을 걷우니 맑은 하늘이 드러남입니다

 

장군죽비: 하하하...맑은하늘은 어떻게 보이는 것이기에 들어나는 것이오?

 

낙숫물: 자취가 없습니다..

 

장군죽비: 하하하....자취가 없다???아까는 들어난다 고 하였었는데...

 

 

참나; (지금 바쁘니) 다른 분들이 다 이르고 난 후인 귀신 방귀에 털난 때에 일러드리겠심다.

 

장군죽비: 허허  참 나     원................

 

(그럼  귀신방귀에 털난 소식이나 일러보시지오?)

 

참나; 소풍 와서 놀 때는 주변을 더럽히지 않고 놀다가 가야 합니다.

 

장군죽비: 하하..함정미토올시다. 다시 일러보시오.

 

참나; 같은 말을 반복하면 오히려 주변을 더럽히지 않을까요?

 

장군죽비: 물론이오. 그러나 함정미토라 하였소이다.

 

참나; 구렁이는 뒤는 돌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가지요.

 

장군죽비; 허허....뒤돌아보고 옆을 보며 가는 구렁이 많이 봤소이다.

 

격외구 자체가 理事가 맞지 않으니.......

 

 

 

사람이 얼마나 있으냐고 물으니

 

삽을 꽂고 차수하여 일러보이네

 

남산의 띠풀을 잘도 베었다하니

 

삽마저 들고 흔적없이 살아졌네

 

 

 

위산의 질문에 삽꽂고 차수한건

 

앙산이 혼이 온통 날아갔음이네

 

훗날 이말을 잘못알지 말지이니

 

말을쫓아 구하면 삿됨을 따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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