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오는 4월11일 19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예정되어 있다. 당진 지역에는 예비후보자 10명이 등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에서는 5명의 예비후보자가 몰리면서 공천 과정부터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본지는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들을 매주 차례로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보고자 한다.
▶공통질문
■총선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사실 공직생활을 조금 더 하다가 귀농해 조용히 농사를 지을 생각이었다. 정치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어 많은 고향 분들의 설득을 고사했는데 한 어르신이 “당신은 고향에서 받기만 하고 주지는 않을꺼요? 그런 놀부 심보가 어딨소”라고 질타를 하셨다. 당진을 위해 30년간 쌓은 경험과 인맥으로 봉사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하여 정치에 나서게 되었다.
■공천을 자신하는가, (공천을 자신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제 공천은 당의 밀실에서 은밀하게 거래되는 것이 아니다. 지역 주민이 참여해 후보를 결정하기 때문에 고향 분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정식 후보가 될 수 없다. 처음 정치를 시작할 무렵 공직생활로 인해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있었던 터라 저에 대한 거부감도 없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은 벽을 넘어 당진 시민의 마음 밭으로 무척 가까이 다가갔다고 자부한다. 그런 믿음으로 당이 제시하는 공천방식을 수용할 것이고, 이에 대한 당진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말해 달라. 1979년 대학 4학년 때 행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한 뒤, 충남도청 지역개발 분야에서 열정을 쏟았다. 충남도청 행정부지사를 지냈고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3명의 대통령을 모시고 청와대에서 일했다. 고향을 위해 서해대교 노선을 당진쪽으로 결정하고, 산업단지를 추진하는 등 중앙부처와 충남도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1월6일 새누리당 당진시당협위원장으로 부임해 당협을 이끌어 왔다.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시작하면 꼭 결실을 본다는 것이다. 문제를 골똘히 고민하고 근면 정직하게 풀어가는 철학이 있다. 몸과 마음은 힘들지만 꼭 성과를 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 밤잠을 설치고 부지런히 뛰어다녀 반드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4.11 총선의 쟁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복지와 통일문제이다. 복지는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가 쟁점이 될 것이다. 복지를 확대하기는 쉽다. 그러나 세금을 늘리기는 쉽지 않다. 통일문제는 ‘선 변화, 후 경제지원’과 ‘선 경제지원, 후 화해협력’을 두고 논란이 될 것이다. 한반도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당진에서는 농촌문제와 세대교체 문제가 있다. 농촌문제는 어떤 정당이 농촌문제에 진정성과 실효성이 있는 정책을 세우는지 평가할 것이고 세대교체 문제는 당진시가 되었으니 새로운 리더십인가 아니면 구관이 명관인가를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당진 지역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 다섯 가지만 말해 달라.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의 내실운영으로 FTA에 따른 소득보전 기능 강화
▲당진인재 기술교육 강화로 입주기업 채용율 제고
▲부동산 양도소득세 세율 인하로 지역경제 활성화
▲명문고 육성 및 교육환경 개선
▲석문간척지의 수도작 중심재배 및 고품질 수출쌀 생산기지 육성
■왜 새누리당을 선택했는가? 행정안전부 근무 시 당정협의를 위해 집권당인 새누리당에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되었고,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시 특별대책법을 이틀 만에 만들어 새누리당에서 영입 제의를 받았다. 당협위원장으로 오게 된 것은 당진 출신 새누리당 지방의원들의 건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에 당헌, 당규를 읽어 보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평화적 통일 등을 추구하고 있어 제 생각과 일치하는 점이 많았다.
■MB정부에 대한 평가는? 여의도 정치를 혐오하고 오로지 일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친박진영을 포용하고 정책을 좀 더 유연성 있게 추진했더라면 국민들로부터 지금과 같이 외면을 받지 않았을 것 같다.
▶신상질문
■서해대교 당진지역 유치를 공적으로 꼽고 있는데 서해대교 건설에 어떠한 역할을 했나? 당시는 충남도청에서 건설과장으로 재직할 때다. 당진에는 충청남도 공업화 10개년 계획에 따라 산업공단이 추진되던 때였다. 노선결정 과정에서 현재의 노선 안을 만들어서 충남도 내부의 입장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끼쳤다. 또한 중앙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실무적 협상을 주도했다.
■지난해 새누리당 당진시당원협의회 구성을 놓고 당내 갈등이 있었는데? 당진에서는 새누리당이 야당 성격의 정당이다. 따라서 당적 기반이 취약했다. 거기다 당내가 친박과 친이계로 분열되어 있었다. 당시 당 소속 도의원과 시의원 5명과 함께 상의해 읍면 분회장을 선임했다. 하지만 친이계 원로들이 소외됐다며 문제제기가 있었고 범새누리당 인사추천위를 구성해 당원협의회를 다시 선임했다. 이후 당내 결집을 이뤄 지난해 11월24일 창당대회에서 우수당협 표창을 받고 전국위원회 부의장에 선출되면서 갈등이 진정됐다.
■행정적 경험을 앞세운 인물론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행정은 합법성과 합리성에 기초한 반면 정치는 합화과 단결이 중요하다. 정치적 화합을 위해 행정 기준을 넘어서기도 해야 하는데 행정적 사고의 한계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실무행정 외에도 군수, 부지사 등을 경험하며 정치 생리에 어색하지 않다. 중앙부처와 청와대 근무를 통해 쌓은 인맥과 경험을 토대로 당진이 갖고 있는 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새누리당 상황이 좋지 않은데 선거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중앙당이 문제를 겪는 배경은 계파갈등과 안철수 열풍에 따른 제도권 불신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이 차때기정당으로 몰렸던 2002년과 비슷한 상황이다. 한 지역의 대표로서 유권자의 신뢰를 이끌어야 한다. 당을 단합하고 진정과 정성으로 대한다면 신뢰를 회복할 것이다.
학 력
- 우강초등학교, 합덕중학교, 인천 제물포고등학교 졸업 -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지방재정) - 미국 인디애나대 행정대학원 석사(공공재정) - 경원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지역개발) 이수 중
주요경력
- 제23회 행정고시 합격(최연소) - 금산군수(36세 취임) -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 새누리당 전국위원회 및 전당대회 부의장 |
첫댓글 올려주심에 감사합니다
성실함은 아무도 못 따라 가는 후배님이십니다
어느새 나이가 벌써 52세 동생은 항상 동생인가 봅니다벌써 하면서..
울오빠도 내나이 보면 놀라거든요
내나이가 몇살인지는 잠기 잊은채
대단하시다는 말씀은 이미 광자누이를 통해서 들은바 크고
고향사람이라면 누구나 강력히 지원하는 마음이지 않을까 싶네요
추구하는 바 꼭 이루시길요
또한 주변에서 이렇게 도움주시는 친구들에게도 행운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