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窓가> 하나 됨을 위하여 -----시인 이봉래
하나 됨을 위하여
-병신년(丙申年)을 맞이하여-
詩人 이 봉 래
숨 가쁘게 달리던 12월 마지막 날이 넘어가고
제야(除夜)의 종소리로부터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알리는 외마디 외침.
백두대간으로부터 마라도 끝까지
새날 새아침을 알리는
시위 떠난 화살.
자기 밥그릇 챙기기 바쁜
더 많이 잘난 이들의 좌충우돌은 이제는 그만
아니야, 아니여 우리는 처음부터 함께야
여(與), 야(野)로 나뉘어 골 깊은 혼탁한 정치는
새해는 이제는 더 이상 아닌 게야
아니야, 우리는
나만이 최고인 그 시절은 이제는 전설이 되었어
우리는 함께 가는 거야 소외 됨 없이
황금만능주의에 빠지지 않았어
머니가 먼데?
출세가 뭔데?
유전무죄 라는 말이 무신 말인데?
출신이 어디란 말이 몬데?
이제는 그런 말들은 더 이상 그만 인 것을.
암, 그만이어야 하고. 그만이여야지
너와 나는 알지.
새해에는 하나 됨을 위하여
지난 쓸쓸한 시절의 사리사욕 가득찬 이기심과 욕망들도
이제는 다시 또 반복 없는 작은 희생으로
고공 농성의 고통도, 실업의 눈물도
미소와 친절은 덤으로 주는
너와 나의 하나 됨을 위하여.
오늘 새아침을 연다.
더 큰 소리 없는 눈물 감추는 사랑으로 하나 될 것 임을.
-2016.1.5. 새벽에 -
■ 시인 이봉래
-----------------------------------------------
추실詩동인(1981)으로작품활동.보리수문학同人(1982∼86).일터詩同人(82∼86)회장 역임
월간 <한맥문학>신인상 수상.한국문인협회회원(현). 금천문예대 교수(현).산야초연구가(현)
누리문학회 회장(현).에이스테크 대표(현)
저서 /공저
<어떤가을(1982년)>,<청무우(1985년)>,<누리문학(2006년)>외 시창작이론및평론외 다수
***********************************************************************
詩가 있는 窓가 담당 작가 : 시인 이봉래 (dkstpfah99@hanmail.net 010-5237-9975)(관내 초. 중. 고생 및 일반 독자투고는 등단 유무, 장르에 관계없이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첫댓글 2017.6.10항쟁을 기념하며 다시 하나됨을 위해 촛불을 잊지말아요.
ㅎㅎㅎ~
옙...
@문학사랑 어!
선생님께만 드린 얘기가 아닌데...
ㅎㅎㅎ~
@채미희 ㅎㅎㅎ~
선생님, 제안하겠습니다.신문에 실린 詩들이 왜 이렇게 꾸깃꾸깃할까를 늘 생각했습니다.신문에 올릴 때에 아무 탈이 없겠지만, 위에서 처럼 옮겨 실을 때는 문제가 있습니다.선생님 詩도 선생님께서 쓴 부분만 오려서, 다려서 올리면 훨씬 나아보리라 봅니다. 어차피 수고하여 직사각형으로 만들어 올릴 거같으면, 좀 더 예쁘게 올리는 것이 어떨까요?
신문에 올려진 거의 모든 글들이 이렇게 올려져 보기가 않좋습니다요...
그렇다고 혼내진 마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실감을 주기 위합니다^^
네, 알았습니다.
그 생각은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