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179 /3, 제자품 76 /9, 라후라와 출가공덕 2
時에 維摩詰이 來謂我言하대 唯羅睺羅여
不應說出家功德之利니 所以者何오 無利無功德이
是爲出家니 有爲法者는 可說有利有功德이어니와
夫出家者는 爲無爲法이라 無爲法中에 無利無功德이니라
그때에 유마힐이 저에게 와서 말하였습니다.
‘여보시오. 라후라여, 그렇게 출가공덕의 이익을 말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이익도 없고 공덕도 없는 것이 이것이 출가입니다.
조작이 있는 법이란 이익도 있고 공덕도 있음을 이야기 하지만
대저 출가란 것은 무위의 법입니다.
무위의 법 가운데는 이익도 없고 공덕도 없습니다.
강설 ; 라후라가 출가의 공덕을 무엇이라고 설명하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마도 세속의 부귀공명보다는 출가하여 수행하는 공덕이 몇 천배 수승하다고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유마거사가 말하는 진정한 출가의 공덕이란 아무런 이익도 없고 공덕도 없는 것이 출가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출가란 유위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위법을 배우기 위한 것이 아니고 무위법을 배우기 위해서 출가를 했다면 목적도 그 방법도 모두가 무위라는 뜻이다. 무위법에는 이익도 공덕도 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라후라가 이와 같은 차원의 출가를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