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키입니다. 해양스포츠를 마치고 돌아와서 호텔에서 쉬고있는데 슬슬 배고파집니다.
사실 낮에 B.I.C에서 식사할때 폭우가 내리고, 뽕이가 파리땜시 밥을 잘 못먹는 바람에... 우리 부부 한접시밖에 못먹었거든요.
색시님께서 저녁은 스테이크를 먹자고 합니다. 준비해간 엑셀파일 출력본을 보며 괌의 맛집을 찾아내려가다가 그나마 제일 가까운 PIC앞 자메이카그릴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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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람람버스가 도착하였습니다만 비용절감도 할겸 운동도 할겸 걸어가기로 마음먹습니다.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PIC가 상당히 가까와보였기에 만만하게 보았었죠.
아이가 어린 가족께서는 가까와도 버스타기를 추천합니다. (그리 가깝지않아요. ;ㅁ;)
걸어가는 길 좌측으로 PROA가 보입니다. 여기도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좌석은 좁고 사람은 많고 제법 긴 줄이 보입니다.
20분은 걸어갔나봅니다. 힘이 좀 빠질 무렵 자메이카그릴에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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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찍은 모습과 실내모습입니다. 의외로 일본인들은 적은 편이며, 서양인들과 한국인들이 주고객인듯 합니다.
혹시 여기 패키지여행오면 자주 오는 곳인가요??
식사중에 한국인 가이드들이 계속 손님들 데리고 들어옵니다.
대체 뭘 시켜드시는지 후딱들도 드시고 나가십니다... 저희 식사 마칠동안 3팀이 먹고나가는걸 볼 정도였어요. ㅎㅎ
메뉴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가장 기본적인 스테이크 2개와 아이용 치킨너겟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립을 맛있게 보이는 모습이 목격되었으나... 색시와 뽕이 모두 뼈잡고 뜯는 실력이 부족한지라..
뼈없는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괌관광청에서 배포한 안내책자에 따르면 자메이카에서 직접 공수한 저크소스는 스테이크에 새콤달콤한 맛을 부여해 느끼함을 없애주고 감칠맛은 풍부하게 해주는 마법의 소스랍니다... 오우~!
아... 스타터를 주문안하고 넘어갈 수 없는 가족이다보니 이번에도 하나 주문해보았습니다.
일식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갖고있는 색시님의 시선은 " fresh sasimi with wasabi" 여기에 꽂혀있더군요.
그 마음을 읽은 저는 웨이트리스를 불러 주문을 하고 색시를 바라봅니다. 사랑이 넘치는 눈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한편 눈알이 부리부리한 웨이트리스 누님께서 한말씀 하시네요. " 텐피스? 투웨니 피스?"
다시 한번 색시를 바라봅니다. 말은 하지않지만 마음이 읽혀지네요.. ' 투웨니 투웨니 투웨니..."
오냐 맘껏 먹어라~~ 너가 건강해야 울 가족이 산다..
" 투웨니 피스~ 쁠리즈 " 웨이트리스가 그 큰 눈을 더욱 돌출시키면서 말씀하시네요. " 리... 리얼리??"
말하면 무엇합니까... 먹는거라면 뒤지지않는 우리가 그깟 생선 스무점하고 스테이크정도 못먹겠습니까? 오브 코우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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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도 안먹기 뭐하니 맥주한병씩 시켜마십니다. 자메이카산 레드 스트립인데 알싸한게 맛있습니다.
그러는동안 프레시사시미가 나왔습니다. 아까 왜 리얼리라 물었는지 이해가 갑니다.
일식집처럼 얇은 사시미일줄 알았는데... 강원도 막회보다 더 두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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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이것만 먹고 났는데도 배가 든든해지는데 스테이크나오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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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전에 찍었어야 사진이 더 이뻤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스테이크와 하얀밥 한덩이, 빨간밥 한덩이가 나옵니다. 나중에는 너무 배가 불러서 밥은 좀 남겨버렸습니다. ㅠ.ㅠ
울 회원님들 적당히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양이 제법 많은 편이거든요.
한참 식사를 하고있는데... 우측 한국인테이블에서 범상치않은 기운이 흘러나옵니다. 숨통이 막히는듯한 압박감.
그 테이블에서 관광객들에게 음식을 주문하고있는 가이드가 눈에 띄었습니다.
헐... 인터넷 서핑에서 보았던 바로 그 분!!!! " 심가이사에요!!! "
무림고수를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그분이 뽕이 뒤를 지나가는 찰라 " 뽀..뽕아~~ 스마일~~" 하면서 냅다 촬영을 했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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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저분 심가이사님 맞으시죠?? 아시는분 리플 부탁~해여~! ㅋㅋ
기분좋게 식사를 마치고 나왔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집니다...
얼렐레...담배를 하나 피우려고 하는데 마사지샵이 보이네요. 한국인경영 인터네셔널 마사지....
어지간한 국가에 가도 항상 마사지를 받던 마사지매니아다보니 포기할 수 없어서 다음날 예약을 하고 나왔습니다.
바로 옆은 실내 실탄사격장이 있네요.
총별로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군면제자 중 화약냄새맡고 싶으신 분이나, 여성분들 체험해보세요. ^^
Tip. 자메이카 그릴 메뉴판에는 키즈푸드가 없습니다. 웨이트리스에게 부탁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양의
메뉴판을 갖다준답니다.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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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메이카그릴은 패키지 여행상품에 특식으로 들어가는 식당입니다. 하지만 패키지 메뉴에 들어가는 립은 정말 질겨서 못먹을 정도...^^ 특식은 특식이더라구요..^^ 그리고 재밌는 심가이사님 만나셨군요..^^ 올드엔뉴와 심스라멘 식당도 운영하고 계시죠... 정말 무림고수입니다.. 입담을 이길 수 있는 분 아마 별로 없을겁니다..^^ 저희 여행통과도 제휴 되어 있는 식당들이구요.. 할인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참.. 마사지는 좀 비추입니다..^^
마사지에 대해서는 내일 쓸께요... 에피소드 또 나옵니다. ^^; 댓글 감사드립니다.
ㅋㅋ 심가이사님 여기서 들으니 반갑네요~~~
오홋~ 좋은 글 회사에서 읽고 있습니다~ 양이 푸짐하다니 저희여행코스에도 넣어야겠습니다. 맨 마지막 아기 사진이 인상적이네요.. ^^
후기를 읽다보니 이 무더위에서 얼른 벗어나 저도 괌에 가고 싶어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 이 마력~~자꾸 빠져듭니다.ㅋㅋ
트웨니 피시~~.. 리..리...리얼리!?..ㅋ.ㅋㅋ.....대박대박대박~.ㅋ.ㅋㅋㅋㅋㅋ
후기 읽으면 읽을 수록 괌에서 뽕을 뽑으신 것 같네요...^^ 저렇게 알차게 뽕을 뽑을 수 있다니...^^ 부럽습니다...^^ 7박 8일 갔다 오실 수 있는 여유도 부럽고....^^
괌에서 여기 봤는데 그냥 스치기만 하고 안가봤어요.
괌 후기에서 그동안 읽을 수 없었던 신선한 내용들로 한가득...^^ 그나저나 아직 아침 전인데 음식 사진을 보니 심하게 배곱시계가 요동을 쳐요...ㅠ.ㅠ
고기 맛있어여... 근데 제 입맛이 싸구려라 그런지 마법의 저크소스맛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_+
자메이카 그릴... 이름만으로 왠지 괌에서 정열의 중남미를 느끼는 것 같네요..^^
일하시는 분들이 차모로보다는 좀 중남미스럽긴 합니다.. ^^
여행에서의 또다른 즐거움은 맛난 음식 먹는거죠...^^ 보기만 해도 흐뭇...^^
자메이카 그릴... 다음에 가봐야지...
저도 막회보다 더 두꺼운 참치회 먹고 싶어요. 마지막 사진에서 뽕이는 무슨 생각중일까요?
그때 생각하면 참 배불렀는데... 점심시간에 사진보니 먹고싶어지네요...ㅠ.ㅠ
날씨가 너무 더워 입맛도 없는데 회보니까 땡겨요.
지난 겨울에 괌에 갔을 때 스치며 봤던 곳이네요.
푸짐하게 드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