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여행엔 간단한 규칙이 있다. 해외로 보내드리고 싶다면 비행 시간이 적고 저렴한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이 좋다. 반면 여행 경험이 많은 부모님이라면 유럽, 호주 등도 어울린다. 제주도나 온천, 황토방 등을 낀 국내 여행지는 겨울에 특히 좋다. |
제주도 낭만을 다시 한 번 추억한다
허니문 여행자에게 익숙한 여행지이기도 하지만, 국내 효도관광지 중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초보 여행이거나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는 부모가 가장 많이 찾는다. 서울에서 불과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해외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지니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제주도는 가면 갈수록 점점 새로워지는 신비함을 지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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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엔 비경이 많아 한 번 갈 때와 두 번 갈 때가 다르다는 것. 부모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성산이다. 가볍게 산책할 수도 있고 일출과 일몰의 아름다움을 바로 앞에서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남단 마라도가 보이는 삼방산 앞도 노부부가 좋아하는 낭만 포인트. 우도에서 체험하는 말타기는 가장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다. 중문 관광단지는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스폿으로, 사진 찍기에 열중하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 부모 단독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제주도 여행이라면 럭셔리한 호텔과 최고급 코스를 노린 패키지 여행이 좋다. |
064-710-2114 I 제주도 제주시 연동 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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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향기황토방펜션 진맥도 받고 황토찜질도 하고
겨울에 어울리는 효도여행지라고 하면 건강을 테마로 한 황토방과 온천을 빼놓을 수 없다. 그중에서 황토방, 참숯가마 등 특별한 '방'은 겨울에 움츠러든 몸에 생기를 북돋워준다. 오대산과 개방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한 우리향기황토방펜션은 겨울에 찾으면 더 좋은 효도여행지. 앞쪽에 개울이 흐르고 뒤쪽은 산이어서 편안함이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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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방은 총 6개로 바깥에 있는 가마 모양의 사랑방 황토방이 가장 인기. 몸에 좋은 경남 고성의 적황토를 가져다 도예가가 직접 지었는데 뜨겁지도 않고 잠자고 있던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건강에 특효다. 한의사 자격증을 가진 주인이 무료로 진맥을 봐주거나 건강을 체크해 인기가 대단하다. 밤에는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전통 가마솥 바비큐를 해 먹으며 가족애를 만끽할 수 있다. |
033-334-5479 |11평 8만원(평일) 10만원(주말), 13평 10만원(평일) 12만원(주말), 15평 11만원(평일) 14만원(주말), 15평 12만원(평일) 15만원(주말) I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 906 www.woorihya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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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산장 펜션 솔잎 황토방 찜질
양양 법수치계곡에 자리한 펜션으로 주인이 심마니 출신이다. 전통 구들장 양식의 '솔잎땀방'에서 솔잎 황토방 찜질을 즐길 수 있다. 보통 한 번 찜질 할 때마다 두 가마의 솔잎을 사용한다. |
033-673-4335 I Check in : 오후 2시 이후, Check out : 다음날 정오(12시)까지 I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법수치리 125번지 www.sky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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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강원참숯 고집스러운 장인정신
36년 동안 숯가마를 지켜온 고집스러운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곳. |
033-342-4508 I 09:00-17:30 I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포동리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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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백운참숯 재래종 참나무 사용
박달재 인근에서 나는 재래종 참나무인 굴피나무만 사용해 숯의 질이 좋다. 숯가마 앞에 길쭉한 바비큐 그릴이 있어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맛있다. |
043-651-1265 I 08:00-22:00 I 연중무휴 I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모정리 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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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바다·낙조 그리고 보양식, 환상의 조합
부모와 함께라면 단순한 바다보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서해 쪽이 좋다. 특히 태안에서 3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안면도는 비교적 개발이 덜 돼 조용하고 넉넉한 풍경을 준다. 낙조, 해산물, 자연휴양림, 젓갈 구입, 스파 등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아 부모와 함께하면 기쁨이 두 배다. 그외에 어리굴젓, 까나리액젓, 돌김 등의 실속 있는 특산물도 특별한 즐거움.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30분간의 가벼운 오솔길 산책은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릴랙스 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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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오션캐슬 아쿠아월드의 스파테라피와 노천탕에서는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웨스빌펜션빌리지(041-673-3260)는 안면도에서 최고의 펜션이다. 자연휴양림에 둘러싸여 맑은 공기가 압권. 가격은 8평 7만원(평일), 10만원(주말), 9평 8만원(평일), 10만원(주말). 안면도엔 사람들이 많으므로 백사장 포구에서 새로 뚫린 해안도로를 타고 한적한 방포수산(041-673-4575)으로 가 식사를 하는 게 좋다. 꽃게, 자연산 광어, 소라 등을 비교적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다. |
청남대 황홀한 드라이브 코스
한적한 코스의 드라이브는 몸이 움츠러들기 쉬운 겨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특히 청남대로 들어가는 길은 부모를 모시고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최적의 드라이브 코스. 대청댐과 현암사가 있는 신탄진 IC 근처에서 시작하는 드라이브는 잔잔한 물빛과 우아한 호반길이 어우러져 아늑하다. 현암사 보종각 앞은 호수 속에 점점이 박힌 산들이 다도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장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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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엔 근접할 수 없었던 과거 권력자의 비경이 펼쳐진다. 역대 대통령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청남대는 흔히 볼 수 없는 야생화와 수목 등으로 꾸며진 경내가 신비스럽다. 노인은 입장료의 50%만 받는다. 추동으로 이어지는 길가엔 예쁜 카페도 많다. |
충청북도 청원군 문의면 문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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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온천 요즘 뜨는 실버투어 여행지
겨울철 최고의 여행은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을 챙기는 온천이다. 특히 문경온천은 건강에 특효인 온천수와 많은 즐길 거리가 있어 겨울에 부모와 함께하기에 좋은 곳이다. 최근에 새로 지은 문경종합온천으로 들어서면 빛깔이 다른 두 개의 온탕을 볼 수 있다. 중탄산 성분이 함유된 물은 탄산이 산화돼 물빛이 황토색을 띠고 알칼리성 온천은 무색 무취. 두 가지 온천수는 노인에게 더없이 좋은 보약이다. 문경은 길의 역사와 고개로 대표할 만한 지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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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 개의 관문이 있는 새재는 볼거리가 풍부해 가벼운 건강 트레킹 스폿으로 손색이 없다. 게다가 최근 문경 남쪽의 고모산성이 복원돼 산성에 올라 문경의 자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문경은 도예촌으로도 유명한데 막사발 등 그 시대의 도기를 구경할 수 있고 다도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소문난 식당(054-572-2255)에서 문경의 토속 별미인 '묵조밥'을 먹어 보는 즐거움도 놓치지 말 것. 쌀과 조로 만든 조밥에 도토리묵을 넣은 일종의 비빔밥이다. 숙박은 문경파크관광호텔(054-571-8001)이 좋다. |
054-550-6347 I 06:00~20:00 I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하리 36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