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주 산책 단상, 일배 노 감별법
외자 이름처럼 특별해 보이고 싶었을까?
◉ 2026.7.18
◉ 학산공원 일원
조국이 촉발한 '일베 노 감별법' 논란을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 조국 아직 여기 살아 있으니 나 좀 봐 줘."
최근 잠잠하던 그의 SNS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의 SNS를 떠올리면 늘 비슷한 장면이 겹쳐진다. 정작 자신은 실천하지 못했거나 실천할 의지조차 없어 보이는 말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래서 '조적조', '조스트라다무스', '조만대장경' 같은 별명까지 얻었다.
처음에는 그의 말을 진보의 가치를 설파하고 보수의 위선을 비판하는 정의로운 목소리라고 생각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말들이 본인의 현실과 충돌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그의 명언은 명언이 아니라 부메랑이 되었고, 칭찬은 조롱으로 바뀌었다. 이제 그의 SNS는 신념의 기록이라기보다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무대처럼 보인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한다. SNS는 그 욕구를 가장 쉽게 충족시켜 주는 공간이다. 하지만 관심을 끌기 위해 강한 표현을 반복하면 어느 순간 내용보다 '또 무슨 말을 했을까'가 먼저 화제가 된다. 메시지가 아니라 화제성만 남는 것이다.
조국의 SNS를 보면 그런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정치적 논쟁이 커질수록 오히려 존재감은 더욱 커진다. 본인의 의도와는 별개로 논란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어 버린 셈이다.
그러다 보니 엉뚱하게도 그의 이름이 떠오른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름은 대부분 두 글자다. 그런데 그는 유난히도 외자 이름이다.
조선 시대에는 피휘(避諱)라는 문화가 있었다. 왕이나 선현의 이름에 쓰인 글자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관습이다. 대구(大丘)를 대구(大邱)로 고쳤다는 일화도 이런 문화의 흔적이다.
조선의 임금들이 외자 이름을 많이 사용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백성들이 이름 글자를 일상에서 덜 사용하도록 배려하려는 뜻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이름을 써야 할 때는 획을 줄여 쓰거나 다른 글자로 대신 쓰기도 했다.
물론 일반 백성 가운데에도 외자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그 이유는 제각각이었을 것이다. 집안의 전통일 수도 있고, 부모의 작명 철학일 수도 있으며, 단순히 한 글자의 의미를 소중히 여겼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조국의 외자 이름 자체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름이 외자라는 사실이 그의 성격을 말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묘한 상징성은 느껴진다.
두 글자 이름 사이에서 외자 이름이 눈에 띄듯, 그의 SNS 발언도 평범한 주장보다는 유독 눈길을 끄는 표현을 즐겼다. 논리보다 수사, 성찰보다 비유, 내용보다 화제성이 앞서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특별한 이름이 특별해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해 보인다는 이유로 기억되듯 그의 말 또한 철학의 깊이보다 '눈에 띄는 한마디'로 소비된 경우가 많았다.
생각해 보면 그의 명언들은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이라기보다, 순간의 박수를 얻기 위한 언어의 불꽃놀이에 가까웠는지도 모른다. 화려하게 터질 때는 모두가 올려다보지만, 불꽃이 사라지고 나면 남는 것은 연기뿐이다.
외자 이름은 본래 한 사람을 구별하는 표식일 뿐이다. 그러나 그의 SNS를 오래 지켜본 사람들에게는 이름보다도 '특별해 보이고 싶은 말'이 먼저 떠오른다. 이름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특별해 보이고 싶은 욕망이 그의 언어를 외자 이름처럼 홀로 튀게 만든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니 이번 논란 역시 새로운 사건이라기보다 오래된 습관이 반복되는 장면처럼 보인다.
첫댓글 ㅡ 권수문
* 위대한 나의 조국애 언제부터인가 쓰레기같은
조국이란 자가 나타나 온 나라를 흙탕물로 만들드니
결국은 위조 투성이의 가족 이력으로 망신살이
전국으로 뻗어 나갔다.
물론 아직도 그를 추종하는 무리들도 있지만 이제는 우리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멀어지고 있다.
한때나마 시대를 풍미했던 그의 몰꼴을 바라보며
諸行無常제행무상의 섭리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언제나 면도날 같은 논리로 몽매한 소생의 지혜를
일깨워 주시는 왕초성님에게 다시한번 경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ㅡ 김종철
조국을 보노라면
본인은 온갖 것 다 누리고 살면서 마치 없는 자 들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에 짜증이 납니다.
그리고 없는 자들은 저 위선자의 말에 감읍하는 모습을 보며 없는 것들은 그냥 없이 살아야 하는가 보다 하고 생각하게됩니다.
제 주위의 교수들도 조국과 다를 바 없는 교수들이 있습니다.
ㅡ 여인태
염감님들 대단하십니다.모든 어르신분들 건강하세요.ㅡ 김종배
날씨가 비가 오다말다 그런지 습도가 높아 그런지 엄청 덥습니다 더운데 이번에도 땡 양달에 고생하셨습니다.
ㅡ 이승재
선생님 !
오락 가락 하는 날씨속에
잘 지내고 계시죠
어제 출근길
송파구 잠실 집에서는 맑은 날씨라
우산없이 출근 했다가
여의도 역에 도착하니 소낙비가 내려
긴급하게 편의점에서 우산을 구비
했네요
이번 주 까지만 장마비가 내리고
다음주 부터는 폭염이 있는
무더위가 이여진다고 하니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즐거움이 넘치는 좋은 휴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