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안거 해제는 음력 1월 15일, 양력 2월 24일입니다. 토요일이므로 앞당겨서 18일 예정입니다. 한국에서 선방에 계시는 스님들은 동안거 3개월 정진을 마치시고 만행을 하시는 날입니다. 3개월간 일주문을 나가지 않고 앉아서 부처되기까지 피나는 정진을 하시고 해제하여 만행,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실지 공부를 시험하기도 하고 만가지 행을 닦는 기간의 시작입니다.
송광사에서는 해제 15일간 기도를 합니다. 선방스님 6분이 24시간 목탁이 끊기지않게 기도를 합니다. 한분이 오전 2시간, 저녁2시간씩, 노스님을 우대해서 젊은 스님이 새벽기도시간으로 나이드신 스님은 저녁에 잠을 잘수있게 기도시간을 짭니다. 매일 참선 정진만하다가 마지막 보름간은 24시간 목탁을 잡고 기도정진을 합니다. 선방에서는 염불을 못하게 화두만 들라고합니다. 송광사는 참선만 고집하지않고 동안거 해제에는 시주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의미로 기도를 열심히 합니다. 선방을 개방하지는 않지만 동안거 기도기간에만 잠시 응진전 가기위해서 개방을 합니다.
정월 대보름을 크게 생각합니다. 오곡밥과 나물을 해먹고 이웃들과 나누어먹습니다. 어릴적에 몇집에서 오곡밥과 나물을 얻어먹어야 건강하다고 햇습니다. 겨우내 먹을것이 부족한시절에는 보름이 큰 기점이었습니다. 요새는 풍부해서 겨울에도 비닐하우스에서 야채들이 제철이 아니더라도 나오고 그럽니다. 예전에는 겨울에 보관이 어려워서 나물을 말려서 보관하다가 보름날에 오곡밥과 나물을 해먹었습니다. 어릴때 쥐불놀이 하다가 산소를 태워먹은 추억도 있습니다. 건조한 상태에서 불씨 하나가 떨어저셔 난리가 나기도 합니다. 구정부터 보름까지 신중기도를 하기도합니다. 하루에 시작은 아침이고 일년의 시작은 새해에 있습니다. 새해 기도를 열심히 하면 일년 내내 행복할것입니다.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