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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제 권62 입법계품 제 39-3이라. 입법계품 권수로는 3권째가 되는데 39라는 것은 39품 중에 이 입법계품이 제39품에 해당되니까 그래서 39지요. 그리고 그 중에 세 번째 권 그런 뜻이 되겠습니다. 62라고하는 것은 화엄경 전체 80권중에서 62권 그런 뜻이 되고요. 여기는 복성동(福城東)의 장엄당사라림(莊嚴幢娑羅林) 이라고 하는 숲이 나오고 문수보살이 남행(南行)을 해요. 인간들이 사는 남쪽을 향해서 가는데 지난 시간에 육천 명의 비구가 따라나서서 동행(同行)을 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또 오백 우바새와 오백 우바이 오백 동자 오백 동녀가 또 문수보살을 따르게 되는 이야기지요. 그런 가운데 비로소 선재동자가 오백 동자중에 끼어있게 되고 그 중에 선재동자가 앞장서서 문수보살이 지시하는 대로 차례차례 선지식(善知識)을 친견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문수보살이 이런저런 법문(法門)이 한참동안 이어지겠습니다.
2. 福城東의 莊嚴幢裟羅林
(1) 文殊菩薩의 普照法界經
爾時에 文殊師利菩薩이 勸諸比丘하사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已하시고 漸次南行하사 經歷人間하사 至福城東하야 住莊嚴幢娑羅林中하시니 往昔諸佛이 曾所止住하야 敎化衆生한 大塔廟處며 亦是世尊이 於往昔時에 修菩薩行하야 能捨無量難捨之處라 是故로 此林名稱이 普聞無量佛刹하야 此處가 常爲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與非人之所供養이러라 時에 文殊師利가 與其眷屬으로 到此處已하사 卽於其處에 說普照法界修多羅하시니 百萬億那由他修多羅로 以爲眷屬하니라 說此經時에 於大海中에 有無量百千億諸龍이 而來其所하야 聞此法已에 深厭龍趣하고 正求佛道하야 咸捨龍身하고 生天人中하며 一萬諸龍이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得不退轉하며 復有無量無數衆生이 於三乘中에 各得調伏하니라
복성동(福城東)의 장엄당사라림(莊嚴幢娑羅林)이라. 복성(福城)이라고 하는 성(城)이 있고 그 복성의 동쪽에 장엄당사라림 사라쌍수(沙羅雙樹)라 그 유명하지요. 나무이름입니다. 사라(沙羅)라고 하는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그런 숲이 있는데 장엄(莊嚴)의 깃발로 명칭을 하고 있는 사라숲입니다. 문수보살의 보조법계경(普照法界羅)이라. 이제 문수보살이 경(經)을 설하게 된 이야기하며 또 많은 대중들에게 설법(說法)을 하게 되는 이야기 설법을 뭐 이런 저런 설법을 했다. 또 이러한이러한 경전(經典)을 설했다. 이렇게만 되어 있어요. 경(經) 내용이 무어다. 또 설법의 내용이 세세하게 소개되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때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이 권제비구(勸諸比丘)하사 여러 비구들 육천 명의 비구라고 했잖아요? 여러 비구들에게 권(勸)하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을 발(發)하게 하고 나서 그런 말입니다. 다 보리심을 발하게 하고 나서 점차남행(漸次南行)하사 육천의 비구가 따랐으니까 육천비구들에게 발심(發心)을 시키고 그리고는 점차 남쪽으로 남쪽으로 향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을 발(發)했다 라고 하는 것은 정말 불자(佛子)로 진정한 불자로서 어떤 소승(小乘)이나 성문(聲聞) 연각(緣覺) 자기만을 위한 좁은 소견에 떨어져있지 않고 정말 보다 더 바람직한 불자(佛子)로 부처님제자로서 또는 보살로서의 삶의 길을 택하게 했다 하는 그런 뜻이 되겠어요. 그게 발심이죠.
그래서 점점 남쪽으로 향(向)하사... 남행(南行)이라고 하는 뜻은 밝다는 뜻도 되고, 희망(希望)이라는 뜻도 되고, 밝음이라고 하는 것은 어두움을 밝히는 그런 의미가 있지요. 어두움을 버리고 그 어두움이 밝음으로 전환하는 그런 의미가 南字에 남쪽이라고 하는 것에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나 한국 우리나라에는 남쪽이라고 하는 것에 상당히 좋은 의미가 있지요. 그래서 집도 남향집을 선호(選好)하고 하는 그런 경향이... 밝다는 의미가 특히 강조되어 있습니다. 밝다고 하는 것은 늘 이야기 하듯이 우리 마음이 지혜로써 빛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 선지식을 만나는 것 수행한다는 것 공덕을 닦는다는 것 불법을 배운다는 것 이런 모든 것들이 결국은 마음을 환하게 밝힌다는 그런 의미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문수보살이나 선재동자나 모두가 남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뭐 선지식이 꼭 남쪽에만 있겠습니까? 선지식이라고 하는 것은 동서남북(東西南北) 사유사방(四維四方) 뭐 시방(十方) 어느 곳에든지 다 있어야 되고 있을 수 있는 곳이 선지식인데 처소(處所), 방향(方向)은 사실 별로 의미가 없지요. 그런데 굳이 남쪽으로 남쪽으로 53선지식(五十三善知識)을 찾아서 나섰다 라고 하는 그 의미가 중요한 것이죠.
그건 뭐냐? 한걸음한걸음 나아갈 때마다 한사람 한사람 친견(親見)할 때마다 내 마음의 지혜가 환하게 자꾸 자꾸 밝아오는 거지요. 해가 뜰 때 순간순간 지구가 밝아오듯이 우리가 선지식(善知識)을 친견하면 할수록 자꾸 마음이 환하게 밝아오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53선지식의 친견을 모두 남쪽으로 가게 돼 있어요. 보면은. 점차남행(漸次南行)이라고. 경력인간(經歷人間)하야 이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경력(經歷)해서 지나가서 지복성동(至福城東)하야 복성의 동쪽에 이르러서 주 머물렀다.
장엄당사라림중(莊嚴幢娑羅林中)에 장엄당사라림이라고 하는 그 숲 이름입니다. 큰 숲이 있는데 사라나무로 이루어진 그 숲에 머물렀으니 그 숲은 옛날 모든 부처님이 증소지주(曾所止住)하야 일찍이 여러 깨달으신 분들이 그 숲에 머물렀던 그런 곳이야. 그래서 교화중생(敎化衆生)한 대탑묘처(大塔廟處)다. 중생들을 많이 교화하는 그런 큰 탑이 있는 큰 탑묘(塔廟)가 있는 곳이다. 부처님 열반하시고 나서 그 사리를 가지고 전부 탑묘를 세웠어요. 탑(塔)이 그대로 묘(廟)입니다. 부처님 사리(舍利)가 들어있으니까 부처님 유골(遺骨)이 들어있으니까 우리는 예를 들어서 시체(屍體)가 들어있는 곳을 묘라고 하지 않습니까? 또 사리(舍利)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시체 대신이니까. 그러니까 탑묘(塔廟)라고 그래요. 탑(塔) 형식으로 묘(廟)를 썼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탑묘처(大塔廟處) 큰 탑묘가 있는 곳이더라.
또 역시 세존(世尊)이 어왕석시(於往昔時)에 그리고 또 지금의 세존께서 옛날 보살행을 닦을 때 능사무량난사지처(能捨無量難捨之處)라 능히 한량없는 버리기 어려운 것을 능히 버릴 수 있었던 그런 곳이더라. 그러니까 인연(因緣)을 버리고 업장(業障)을 버리고 애착(愛着)을 버리고 항복(降伏)을 버리고 팔만 사천 번뇌(八萬 四千 煩惱)를 버리고 그런 모든 것들을 버림으로 해서 비로소 밝아지는 거지요. 마음의 때가 다 가셔지고 환히 밝아디는 그런 지혜의 빛만 찬란하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보살행(菩薩行)을 했다라고 하는 그 보살행중에서 버렸다 라고 하는 그 하나를 여기서 부각(浮刻)을 시키고 있습니다. 능히 한량없이 버리기 어려운 것을 능히 버렸던 그러한 곳이더라. 이러한 까닭에 차림(此林)의 명칭(名稱)이 보문무량불찰(普聞無量佛刹)하야 온 세상에 다 알려져 있다 이거에요. 소문이. 아 그 장엄당사라림(莊嚴幢娑羅林)이라고 하는 그 숲은 아주 유명한 숲이지. 옛날 많은 깨달으신 분들이 머무셨고 또 지금의 부처님께서 보살행(菩薩行)을 할 때 버리기 어려운 것을 능히 버렸던 그런 곳이다. 다 알려져있다. 이거에요.
차처(此處)가 상위(常爲) 이곳이 항상 천·룡·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인·여 비인(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與 非人)등이 소공양(所供養)하는 그런 곳이다. 돌본다 이 뜻입니다. 공양(供養)이라 여기 하는 말의 공양은 돌본다 이거야. 천·룡·야차 이런 모든 신장들이 이곳을 상당히 보호하고 돌보는 그런 곳이 되었다. 그 아주 의미 있는 곳이고 유명한 곳이니까요.
時에 文殊師利가 여기권속(與其眷屬)으로 그 권속으로 더불어 도차처이(到此處已)하사 이곳에 떡 도착을 했다 이거야. 이곳에 도착을 하고나서 즉어기처(卽於其處)에 곧 그 곳에서 설했다. 무엇을? 보조법계수다라(普照法界修多羅) 보조법계수다라(修多羅) 수다라라고 하는 말은 경(經)을 말합니다. 경(經)을 인도말로하면 수다라 수트라(Sutra) 그래요. 그런 보조법계경(普照法界經) 그런 말입니다. 저 과목에 있었듯이 보조법계경 수다라를 경(經)이라고 해서 법계(法界)를 진리의 세계를 널리 비추는 그런 경전. 그런 말입니다. 보조(普照) 이 말이 참 좋지요. 그래서 우리나라 보조국사(普照國師)도 이 이름을 딴 그러한 이름입니다. 온 진리의 세계란 세계는 환히 비추는 그런 경전이다. 그런 경전을 설했다 이거야. 뭐 경(經) 내용이 어떻다는 뜻도 없구요. 그런 경 이름만 소개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경은 백만억나유타수다라(百萬億那由他修多羅)로 백만억이나 되는 그런 경전으로 더불어 이위권속(以爲眷屬)이라. 권속(眷屬)이 돼 있어. 경(經)이 하나가 아니고 권속이 돼 있다. 그 화엄경도 그래요. 이 대방광불화엄경 이것이 주경(主經)이라면 이 경에 딸린 권속역할을 하는 그런 경전이 또 많이 있지요. 법화경(法華經)도 역시 마찬가지고 금강경(金剛經)도 역시 그렇고. 주경(主經)과 권속(眷屬)입장이 되는 그런 경(經)이 또 있습니다.
설차경시(說此經時)에 이 경전을 설할 때 어대해중(於大海中)에 큰 바다 가운데서 유무량백천억제룡(無量百千億諸龍)이 이래기소(而來其所)했다. 한량없는 백천억이나 되는 용들이 그곳에 왔다 이 말이야. 그래서 문차법이(聞此法已)에 이 법을 문수사리보살이 설하는 이 법을 듣고 나서 심염룡취(深厭龍趣)하고 ‘아이고 나 이제 용 노릇 안 할란다. 뭐할라고 내가 이렇게 좋은 법이 있는데 내가 용노릇을 하겠는가!’ 이런 생각을 깊이 내게 되었어요. 용의 무리, 용의 삶을 용취(龍趣)라고 하는 것은 용의 삶의 길입니다. 용이 사는 그 방식을 싫어하고 정구불도(正求佛道)하야 바로 불도(佛道)를 구해가지고서 능사룡신(能捨龍身)하고 능히 용신(龍身)을 버리고 천인중(天人中)에 나서 아주 훌륭한 사람의 무리 속에 태어나게 되었다 이거야. 아 훌륭한 법문 들었지, 법문 들었으니까 충분히 용의 껍질을 버리고 사람으로 또는 천상(天上)으로 태어날 수 있는 그런 복(福)을 갖췄으니까 그래서 이제 천인중(天人中)에 태어났다. 그리고 일만제룡(一萬諸龍)은 일만이나 되는 여러 용들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서 득불퇴전(得不退轉)이라. 그 중에서 벌써 또 이렇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불퇴전(不退轉)을 얻었다. 다시는 보리심 깨달음에 대한 아주 철저히 요지부동(搖之不動)으로 이렇게 철저히 내게 된 그런 용(龍)들도 일만 명이나 되었다 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용들은 이미 용의 몸을 다 버렸고 그 중에서 일만 명이나 되는 용들은 보리심(菩提心)을 발(發)해가지고 불퇴전(不退轉)의 지위에 올랐다. 부유무량무수중생(復有無量無數衆生)이 그리고 한량없고 수가 없는 그런 중생이 삼승중(三乘中)에서 각득조복(各得調伏)하니라. 삼승(三乘)은 이제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이지요. 그 삼승 중에서 각각 조복(調伏)을 얻었다. 조복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마음을 항복(降伏)받는 것. 자기 마음을 항복받는 그런 경지에 전부 올랐더라.
여기까지 문수보살의 이야기지요. 문수보살이 남쪽으로 가다가 인간 세상에 장엄당사라림(莊嚴幢娑羅林)이라고 하는 그 숲에 머물러서 보조법계경(普照法界經)을 설했고 그 경을 듣고는 이런 많은 사람들이 제도(濟度)되었다 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 다음에 과목이 오백 우바새와 오백 우바이 그렇게 돼 있어요. 여기는 뭐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를 소개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우바새는 남자신도 우바이는 여자신도 그렇지요. 청신사(淸信士) 청신녀(淸信女). 사부대중(四部大衆)하면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청신사(淸信士) 청신녀(淸信女) 이렇게 네 종류를 부처님의 가족 부처님의 권속(眷屬)이다 이렇게 봅니다. 똑같이 그러니까 출가(出家)한 남녀, 재가(在家)한 남녀 이렇게하면 사부대중(四部大衆)이 되지요. 여기 불교대중을 일반적으로 그렇게 네 가지 대중으로 사부대중(四部大衆), 네 부서의 대중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해요. 그렇지요 뭐 지금 뭐 어디를 살펴봐도 남자신도 여자신도 남자스님 여자스님 그렇지요.
(2) 五百優婆塞와 五百優婆夷
時에 福城人이 聞文殊師利童子가 在莊嚴幢娑羅林中大塔廟處하고 無量大衆이 從其城出하야 來詣其所하니 時에 有優婆塞하니 名曰大智라 與五百優婆塞眷屬으로 俱하니 所謂須達多優婆塞와 婆須達多優婆塞와 福德光優婆塞와 有名稱優婆塞와 施名稱優婆塞와 月德優婆塞와 善慧優婆塞와 大慧優婆塞와 賢護優婆塞와 賢勝優婆塞라 如是等五百優婆塞로 俱하야 來詣文殊師利童子所하야 頂禮其足하고 右遶三帀하야 退坐一面하며 復有五百優婆夷하니 所謂大慧優婆夷와 善光優婆夷와 妙身優婆夷와 可樂身優婆夷와 賢優婆夷와 賢德優婆夷와 賢光優婆夷와 幢光優婆夷와 德光優婆夷와 善目優婆夷라 如是等五百優婆夷가 來詣文殊師利童子所하야 頂禮其足하고 右遶三帀하야 退坐一面하니라
時에 복성동(福城東)에 갔으니까 그때 복성(福城) 사람들이 文殊師利童子가 장엄당사라림중대탑묘처(莊嚴幢娑羅林中大塔廟處)에 계신다 라고 하는 소문을 듣고는 한량없는 대중들이 종기성출(從其城出)하야 그 성(城)으로부터 나와 그러니까 “아 이 문수사리동자가 많은 그 육천 명이나 되는 비구스님들 그리고 그 앞에 많은 보살들 이런 이들을 데리고 아 이 복성에 있는 사라림중에 왔다.”라고 하는 소문이 퍼지게 되었지요. 대부대가 왔으니까. 그래 그 복성에 있는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내예기소(來詣其所)라. 전부 와 보게 되는 거라. 이 어찌된 일인가.. 왔으니 ..동참하게 되었으니
시(時)에 우바새(優婆塞)가 있었다. 그 이제 남자신도 이름부터 열거를 하는 거지요. 명왈대지(名曰大智)라 큰 지혜다 이거여. 큰 지혜라 하는 거사 이름이다. 여오백우바새권속(與五百優婆塞眷屬)으로 오백 명의 청신사(淸信士)들의 권속(眷屬)으로 함께했다. 오백 명의 남자신도들을 데리고 함께 왔다 이거에요. 여기 이름이 쭉 소개 돼요. 소위(所謂) 뭐 덮어놓고 오백명하면 좀 하면 곤란하지요. 구체적으로 이름을 소개합니다.
소위 수달다우바새(須達多優婆塞), 또 바수달다우바새(婆須達多優婆塞), 우바새는 이제 남자신도, 청신사 그런 뜻이죠. 복덕광우바새(福德光優婆塞) 또 유명칭우바새(有名稱優婆塞), 명칭이 있는 그런 우바새, 시명칭우바새(施名稱優婆塞), 월덕우바새(月德優婆塞), 선혜우바새(善慧優婆塞), 대혜우바새(大慧優婆塞), 현호우바새(賢護優婆塞), 현승우바새(賢勝優婆塞)라. 대표로 열 분만 이렇게 소개를 하고 이와 같은 등 오백우바새로 함께해서 문수사리동자가 있는 그곳에 왔더라.
와서는 정례기족(頂禮其足)하고 그 발에다가 이마를 대고 예배를 올리고 우요삼잡(右遶三帀) 오른쪽으로 세 바퀴를 이렇게 세 번 도는 거야. 오른녘으로 대부대가 문수사리동자를 오른쪽으로 이렇게 도는거야. 우리가 탑(塔) 돌듯이. 부처님도 돌고 탑도 돌고 법당도 돌고 요즘은 법당에 부처님 돌기는 어렵게 됐으니까 법당을 돌면은 부처님을 도는게 되는 것입니다. 우요삼잡(右遶三帀)해서 오른쪽으로 세 바퀴를 돌아서 퇴좌일면(退坐一面)하며 한쪽에 떡 물러나서 앉았다 이거야. 그렇게 하고 다음부대가 척 등장을 하는 거지요.
부유오백우바이(復有五百優婆夷)하니 여자 신도가 오백 명이 있었는데 所謂 대혜우바이(大慧優婆夷)와 선광우바이(善光優婆夷)와 묘신우바이(妙身優婆夷)와 가락신우바이(可樂身優婆夷)와 현우바이(賢優婆夷)와 현덕우바이(賢德優婆夷)와 현광우바이(賢光優婆夷)와 당광우바이(幢光優婆夷)와 덕광우바이(德光優婆夷)와 선목우바이(善目優婆夷)더라. 이와 같은 등 오백 우바이가 문수사리동자가 있는 그곳에 와서 정례기족(頂禮其足)하고 그 발에다가 정례를 하고 우요삼잡(右遶三帀)하야 오른쪽으로 세 바퀴를 돌고 또 퇴좌일면(退坐一面)하여 또 한쪽에 또 그 대부대가 부처님께 예배할 것 다 예배하고 한쪽으로 척 물러나 앉는거야. 눈에 선하시죠 이런 모습이.
또 이런 모습이 오백동자 오백동녀가 있는데 선재동자등(善財童子等) 오백동자(五百童子) 오백동녀(五百童女) 그랬어요. 여기 이제 늘 이런 많은 사람들이 53선지식을 함께 친견(親見)을 하는데 그게 이제 대표자가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되니까 비로소 이제 선재동자가 처음으로 나옵니다. 강의를 이걸 열여덟 번째 하니까 그때서 비로소 나옵니다.
(3) 善財童子等 五百童子와 五百童女
復有五百童子하니 所謂善財童子와 善行童子와 善戒童子와 善威儀童子와 善勇猛童子와 善思童子와 善慧童子와 善覺童子와 善眼童子와 善臂童子와 善光童子라 如是等五百童子가 來詣文殊師利童子所하야 頂禮其足하고 右遶三帀하야 退坐一面하며 復有五百童女하니 所謂善賢童女와 大智居士女童女와 賢稱童女와 美顔童女와 堅慧童女와 賢德童女와 有德童女와 梵授童女와 德光童女와 善光童女라 如是等五百童女가 來詣文殊師利童子所하야 頂禮其足하고 右遶三帀하야 退坐一面이어늘
부유오백동자(復有五百童子)하니 다시 오백동자가 있으니 소위(所謂) 선재동자(善財童子)와 선행동자(善行童子)와 선계동자(善戒童子)와 선위의동자(善威儀童子)와 선용맹동자(善勇猛童子)와 선사동자(善思童子)와 선혜동자(善慧童子)와 선각동자(善覺童子)와 선안동자(善眼童子)와 선비(善臂) 팔 비자(臂)에요. 선비동자(善臂童子)와 선광동자(善光童子)더라. 이와 같은 등 오백 동자가 여시등오백동자(如是等五百童子)가 내예문수사리동자소(來詣文殊師利童子所)하야 정례기족(頂禮其足)하고 그 발에다가 예배(禮拜)를 올리고 우요삼잡(右遶三帀)하야 오른쪽으로 세 바퀴를 빙빙 돌아서 퇴좌일면(退坐一面)하며 한쪽으로 일면에 떡 물러나 앉았으며
부유오백동녀(復有五百童女)하니 또 오백명의 동녀(童女)가 있어. 처녀 총각이죠. 오백 명의 총각과 오백 명의 처녀가 있으니 소위(所謂) 선현동녀(善賢童女)와 대지거사녀동녀(大智居士女童女)와 이 대지거사(大智居士)의 딸이라는 뜻이에요. 대지거사의 딸 동녀와 현칭동녀(賢稱童女)와 미안동녀(美顔童女)와 견혜동녀(堅慧童女)와 현덕동녀(賢德童女)와 유덕동녀(有德童女)와 범수동녀(梵授童女)와 덕광동녀(德光童女)와 선광동녀(善光童女)라. 이와 같은 등 오백동녀가 문수사리동자의 처소(處所)에 내예(來詣) 와서, 와 이르러서 그 발에 예배를 턱 올리고 우요삼잡(右遶三帀)하야 오른쪽으로 세 바퀴를 돌고 한쪽에 물러나 앉더라.
이렇게 해서 처음에 문수보살을 따르는 많은 보살 그 다음에 육천 명의 비구 그 다음에 오백 우바새, 오백 우바이, 오백 동자, 오백동녀, 이렇게 대부대가 이렇게 됐어요. 여기서 이제 정식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을 친견(親見)하고 그 다음에 문수사리보살은 다른 선지식(善知識)을 소개를 합니다. 다른 선지식을 소개하는데 그때는 육천비구(六千比丘)와 우바새우바이 동자동녀 요렇게만 이렇게 가지요 문수보살은 거기다 두고 갑니다. 문수보살은 한 분의 선지식일 뿐이지요. 여기서. 그러니까 이제 일단 부처님을 하직하고 떠난 분은 문수사리고 다시 문수사리를 친견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 중에 또 문수사리의 바톤을 이은 善財童子가 53선지식을 한분한분 친견하는 그 이야기의 스토리는 그렇게 전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이제 사람들 이름이 뜻하는 것 그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가는가 하는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요. 앞으로 이제 그 많은 선지식을 친견하는데 그 중에 대표되는 분이 결국은 선재동자인 까닭에 선재동자에 대한 인연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 뭐 오백우바새 오백우바이 오백 동자 동녀 이걸 다 소개할 수는 없고 대표되는 선재동자만을 떡 여기서 소개를 합니다. 그래서 그게 이제 선재동자(善財童子)의 인연(因緣)이 되겠어요.
(4) 善財童子의 因緣
爾時에 文殊師利童子가 知福城人이 悉已來集하시고 隨其心樂하사 現自在身하시니 威光赫奕하야 蔽諸大衆이라 以自在大慈로 令彼淸凉하며 以自在大悲로 起說法心하며 以自在智慧로 知其心樂하며 以廣大辯才로 將爲說法하실새 復於是時에 觀察善財가 以何因緣으로 而有其名하사 知此童子가 初入胎時에 於其宅內에 自然而出七寶樓閣하고 其樓閣下에 有七伏藏하고 於其藏上에 地自開裂하야 生七寶牙하니 所謂金銀琉璃玻瓈 眞珠硨磲瑪瑙라 善財童子가 處胎十月한 然後誕生하니 形體支分이 端正具足하고 其七大藏의 縱廣高下가 各滿七胕하야 從地涌出光明照耀하며 復於宅中에 自然而有五百寶器하야 種種諸物이 自然盈滿하니 所謂金剛器中에 盛一切香하고 於香器中에 盛種種衣하고 美玉器中에 盛滿種種上味飮食하고 摩尼器中에 盛滿種種殊異珍寶하고 金器盛銀하고 銀器盛金하고 金銀器中에 盛滿瑠璃와 及摩尼寶하고玻瓈器中에 盛滿硨磲 하고硨磲器中에 盛滿玻瓈하고 瑪瑙器中에 盛滿眞珠하고 眞珠器中에 盛滿瑪瑙하고 火摩尼器中에 盛滿水摩尼하고 水摩尼器中에 盛滿火摩尼한 如是等五百寶器가 自然出現하며 又雨衆寶와 及諸財物하야 一切庫藏을 悉令充滿할새 以此事故로 父母親屬과 及善相師가 共呼此兒하야 名曰善財하시며 又知此童子가 已曾供養過去諸佛하야 深種善根하며 信解廣大하며 常樂親近諸善知識하며 身語意業이 皆無過失하며 淨菩薩道하며 求一切智하며 成佛法器하며 其心淸淨이 猶如虛空하며 廻向菩提하며 無所障碍하시니라
그때 文殊師利童子가 지복성인(知福城人)이 실이래집(悉已來集)하시고 복성(福城) 사람들이 다 모인 줄을 알고. 뭐 이천 명 왔으면 어지간히 왔죠. 다 모인 줄을 알고 수기심락(隨其心樂)하사 그들이 마음에 좋아하는 것 즐겨하는 것을 따르사 현자재신(現自在身)하시니 자재한 몸을 나타내시니 위광(威光)이 혁혁(赫奕)해서 그 위엄(威嚴)과 광명(光明)이 아주 빛난다 혁혁(赫奕)하다고 하는 것은 뭐 공(功)이 혁혁하다 그런 말 하지요. 아주 빛나서 폐제대중(蔽諸大衆)이라 여러 대중들을 전부 가리웠더라 이거에요.
이자재대자(以自在大慈)로 자유자재한 대자비(大慈悲)로써 영피청량(令彼淸凉)하며 그들로 하여금 시원하게 해 준다. 자(慈)라서 그래요. 사랑하는 마음으로써 시원하게 해주고 그리고 자재대비(自在大悲) 대자(大慈)와 대비(大悲)가 다르거든요. 자(慈)는 어머니의 사랑을 자(慈)라고 그러고 비(悲)는 아버지의 사랑을 비(悲)라고 그래요. 아버지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하고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하고 전혀 달라요. 불교에서도 그걸 합해서 자비 그러지 그걸 이제 세분하면 자(慈)와 비(悲)가 그렇게 나눠집니다. 그래 비(悲)는 슬프게 생각하는 거에요. 어여삐 여기는 것입니다. 슬플 비(悲)字에요 이게. 그 자(慈)는 무조건 사랑을 주는 것, 정(情)을 주는 것이 자(慈)라면은 비(悲)는 자식이 잘못될까 늘 염려(念慮)하는 거에요. 잘못될까 염려하고 어떤 그 자식에 대해서 아픈 마음을 갖는 것이 보다 더 자(慈)보다는 깊은 마음 싶은 사랑 뜻 깊은 사랑을 갖는 것이 비(悲)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뭐가 자식이 잘못했는데도 어머니는 살짝 꾸짖고 말지마는 아버지는 사정없이 매를 들기도 하고 벌을 주기도 하고 그렇게 하지요. 그럼 막 어머니는 그게 가슴이 아파가지고 어떻게 하더라도 아 좀 잘못한 걸 가지고 그래 막 아를 때린다캐쌌고 이제 야단인데... 고게 이제 마음의 차이가 다른 거야. 아버지도 자기자식 미워서 때리겠어요? 그렇게 엄하게 함으로 해서 고치도록 하라고 하는 그런 뜻으로 하는 겁니다. 그래 고런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경(經)에 보면 자(慈)와 비(悲)를 나눠놓은 대목이 많아요. 나눠 놓을 때가 아주 많고 또 붙여서 자비(慈悲)할 때도 있고요. 그렇습니다. 그것도 자유자재(自由自在)하다 이 말입니다. 자재(自在)한 대비(大悲)로써 기설법심(起說法心) 설법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문수사리보살에게는 그런 여러 가지 마음이 있어요. 설법(說法)하는 마음 또 자재지혜(自在智慧)로써 자유자재한 지혜로써 지기심락(知其心樂)이야. 또 이광대변재(以廣大辯才)로 아주 기가 막힌 변재(辯才) 이 말솜씨지요. 말하는 솜씨로써 장위설법(將爲說法)하실 새, 장차 설법하실 새.
그래 문수사리보살은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부어시시(復於是時)에 다시 그때에 관찰했다. 무엇을? 이제 그런 능력을 가진 문수보살이 선재동자에 대한 여러 가지를 관찰했다 이거에요. 선재가 이하인연(以何因緣)으로 무슨 인연으로 그러한 이름이 있는가? 이유기명(而有其名) 그러한 이름이 있는가를 잘 관찰하사. 떡 관찰 관해봤다 이거야. 예를 들어서 누가 뭐 여기에 어떤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그 사람이 어째서 그 이름이 그 사람에게 돌아왔는가 이걸 떡 관찰하는 거야. 그걸 이제 관해본다. 관찰한다고 하는 것은 마음으로 심안(心眼)으로 마음의 눈으로 가만히 관(觀)해보는 것을 관찰(觀察)이라고 그래요. 육안(肉眼)으로 이렇게 사물(事物)을 보듯이 보는게 아니야. 뭐 전생(前生)에 이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어떤 일을 했는가? 어떤 복을 지었는가? 이런 것을 가만히 생각을 하면서 삼매(三昧)로 생각을 하면 다 아는 거지요. 지금 그 이야기 하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선재가 무슨 인연(因緣)으로 그러한 선재(善財)라는 이름이 있게 되었는가를 관찰하사 지차동자(知此童子)가 이 동자가 초입태시(初入胎時)에 그러니까 관찰해보니까 알겠더라 이거지. 아는데 무엇을 아는고 하니 안다는 것은 이 모든 설명 저 끝에까지 다 해당 되어요.
이 동자가 초입태시에 처음 입태 할 때부터 기택내(其宅內)에 그 집에 자연이출칠보누각(自然而出七寶樓閣)이야. 칠보누각(七寶樓閣)이 우뚝 솟아서. 금은보화로 된 멋진 누각이 저절로 짓지도 아니했는데 목수 데려다 지은 것도 아닌데 그 누각이 어느새 떡 서있더라 이거야. 그리고 그 누각 밑에는 유칠복장(有七伏藏)이라. 일곱 개의 보물을 묻어놓은 창고 같은 무더기가 있다 이거지. 그 복장(伏藏)위에는 그리고 그 무더기 그 칠보(七寶)를 갖춰놓은 그 무더기 위에는 지자개열(地自開裂)하야 땅이 저절로 열려. 땅이 저절로 열려가지고서 생칠보아(生七寶牙)하니 일곱 개의 보배 싹이라고 봐야 돼요. 요거는 이제 어금니 아(牙)字인데 그 위에 초두가 있으면 싹 아(芽) 字입니다. 일곱 개의 보물로 된 싹이 솟아나더라. 땅이 이렇게 펼쳐지고 그 땅속에서 일곱 개의 보물로 된 싹이 이렇게 돋아나더라.
그게 소위(所謂) 뭐냐? 금(金) 은(銀) 유리(琉璃) 파려(玻瓈) 진주(眞珠) 자거(硨磲) 마노(瑪瑙) 이렇게 하면 일곱 가지 보배가 돼요. 칠보(七寶) 할 때 늘 이렇습니다. 약간 이름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대개 이렇게 일곱 가지로 봅니다.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처태십월(處胎十月)한 연후탄생(然後誕生)하니 처음에 입태(入胎)할 때 벌써 그런 조짐이 그 집에 나타났고 그 다음에 태에서 열 달 동안 있다가 탄생했지요. 열 달 있은 후에 탄생(誕生)을 했는데 형체지분(形體支分) 고건 이제 형체지분(形體支分)이란 몸 생김새 팔 다리 이런 것들이 단정(端正)하고 구족(具足)해서 아주 잘 생겨서 단정하게 구족하고. 그 칠대장(七大藏) 일곱 개의 복장(伏藏)을 큰 복장이죠.
저 앞에 처음 출태(出胎) 할 때나 입태(入胎) 할 때 생긴 그 누각(樓閣) 밑에 일곱 개의 복장(伏藏)이 있었는데 그 큰 복장의 종광고하(縱廣高下)가 각만칠주(各滿七肘)하야 종(縱)으로 횡(橫)으로 높낮이가 높고 고하가 각각 칠주(七肘)를 찼더라. 칠주는 팔뚝주자(肘)에요. 일곱 개의 팔뚝길이. 그걸 이제 뭐 옛날에는 도량형(度量衡)이 정확하게 정해져있지를 않았기 때문에 팔뚝의 일곱 개의 길이를 두고 칠주(七肘)라고 그렇게 해요. 그렇게 되는 것이 종지용출광명조요(從地涌出光明照耀)라. 땅으로부터 솟아 나와 가지고 빛이 번쩍번쩍하게 빛나고 있더라.
그런데 빛나고 부어택중(復於宅中)에 그리고는 그 집에 자연이유오백보기(自然而有五百寶器)하야 저절로 오백개의 보배그릇이 있었어. 오백개의 보배그릇이 있었다. 종종제물(種種諸物)이 자연영만(自然盈滿)이야. 오백개의 보배로 된 그릇에 가지가지 여러 가지 물건들이 저절로 물건들이 가득가득 차 있었더라 이거지. 가득가득 차 있었는데 소위(所謂) 선재(善財)할 때 좋을 선(善) 착할 선(善)하고 재물 재(財) 字거든요. 그래서 재물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보기 복장(伏藏)이니 또 그안에 칠보(七寶)니 칠보누각(七寶樓閣)이니 이런 이야기들이 저절로 많이 나옵니다. 왜냐하면은 선재동자는 어차피 재물하고 연관이 있어요. 그러니 화엄경 입법계품(入法界品) 공부하는 분들은 재물하고 상당히 인연이 깊을 거에요 이제. 저절로 돈도 많이 생기고 힘들지 않고도 돈이 잘 벌어지고 재산이 상당히 불어날 거에요. 틀림없어요. 이 보라고요.
이 저 선재동자는 입태(入胎) 할 때부터 출태(出胎) 할 때 전부 보배하고 연관이 있어요. 그것도 그냥 어거지로 생긴 보배같으면 악재(惡財)일텐데 이건 선재(善財)야 좋은 재물 또 순리로 자기 과거 닦은 공덕 때문에 자기 공덕 닦아놓은 공덕은요. 아무리 안받고 피할라고 해도 못 피해요. 절대 못 피합니다. 자기가 지은 악행(惡行)도 아무리 피할라 해도 못 피해요. 부모가 대신 받을라고해도 대신 안받아지고 자기 지은 공덕(功德)도 자기가 남 줄라고 아무리 남 줄라고 해도 그게 남 안가지고 자기에게 돌아와요. 그러니까 이 선재동자는 이름부터 벌써 재물 재(財)字야. 좋은 재물 자기가 닦아서 얻은 재물이니까 좋은 재물일 수밖에 없지요. 남에게 뭐 탈취(奪取)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여기 보면 쭉 소개하고 있어요.
오백 개의 보배그릇을 지금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연히 가득가득 담겨있는데 소위 금강(金剛) 다이아몬드로 만든 그릇에는 성일체향(盛一切香)에 盛는 담을 성자(盛)입니다. 이럴때요는, 왕성(旺盛)하다 성할 성자인데, 담는다 뭐 쌀을 담는다 물을 담는다 할때 쓰는 그런 성(盛) 字에요. 일체 여러 가지 향을 담아서 다이아몬드로 된 그릇에 향(香)을 담아서. 향이요 다이아몬드 못지않게 값이 나가는 것입니다 옛날부터. 지금 뭐 여러분들 쓰는 화장품 중에서 제일 비싼게 역시 향수지요. 그렇듯이 인도에서 특히 향(香)이 아주 값비싼 것이었어요. 향료 뭐 음식에 향료라던지 여러 가지가 본래 이 향이 아주 대단한 그런 가치를 지녔습니다. 그러니까 다이아몬드그릇에다 담았지. 일체향(一切香)을 담고. 또 향(香)으로 만든 그릇에는 또 종종의(種種衣)를 담았어. 가지가지 옷을 담았어.
이 옷도 또 옛날에 천이 귀하던 시대에는 옷도 또 귀중한 게 돼요. 그래서 부처님한테 공양올리는데 옷 해 올리는 것, 옷을 올리고 천을 올리는게 큰 공양이었어요. 지금도 뭐 옷공양 좋은 공양이지요 사실은 지금도. 뭐 그전에 옷공양 누가 하는데 뭐 이천만원도하고 그런다고 한참 작년에는 떠들썩한 시대가 있었지요. 옷이 그렇게 좋은가봐요. 종종옷을 담고 미옥기중(美玉器中)하야 미옥기중 아주 아름다운 옥으로 만든 그릇 가운데는 성만종종상미음식(盛滿種種上味飮食)이라. 아주 맛있는 최고로 맛있는 음식을 성만(盛滿) 이건 가득 가득히 채웠다. 성만(盛滿)을 붙여가지고 성만이라고 그래.
그리고 마니기중(摩尼器中)에 마니(摩尼)도 이제 보배구슬 중에 하나지요. 마니보배로 된 그릇가운데는 또 성만(摩尼) 또 가득히 채웠다. 종종수이진보(種種殊異珍寶) 가지가지 각각 다른 그것도 여러 가지 그 진귀한 보물들을 가득히 담고 금기(金器)에는 성은(盛銀)하고 금으로 된 그릇에는 은을 담고 은기(銀器)에는 성금(盛金)하고 은으로 된 그릇에는 금을 담고 금은기중(金銀器中)에 금하고 은하고 섞어서 만든 그릇에는 성만유리(盛滿瑠璃)와 그리고 摩尼寶貝 마니보배(摩尼寶貝)를 가득히 채웠고 유리(瑠璃) 그릇 가운데는 자거(硨磲)를 가득히 담았고, 자거로 만든 그릇 가운데는 파리(玻璃)라하는 그런 보배를 이 전부 칠보(七寶)중의 하나지요. 그것을 이제 가득히 채웠고, 마니그릇 가운데는 진주(眞珠)를 가득히 채웠고, 진주그릇 가운데는 마노(瑪瑙) 마노라고 하는 보물을 또 가득히 채우고 화마니기중(火摩尼器中)에는 화마니(火摩尼) 마니 이름도 여러 가지 마니가 있으니까 화마니 그릇중에는 수마니(水摩尼)를 가득히 담고, 수마니 그릇 가운데는 화마니(火摩尼)를 가득히 담은 이와 같은 등 오백보기(五百寶器)가 오백 가지의 보배그릇이 자연히 출현(出現)했어.
저절로 나타났다 이거야 태어날 때 선재동자가 태어날 때 그러니까 뭐 선재동자는 무슨 따로 돈 달라할 필요 없어요. 이렇게 보배가 많이 저절로 생겼으니까. 또 우우중보(又雨衆寶)와 급제재물(及諸財物)하야 여러 가지 보물과 그리고 온갖 재물이 우(雨) 비 내리듯이 비가 퍼붓듯이 그렇게 쏟아져서 일체고장(一切庫藏)을 모든 창고들을 실령충만(悉令充滿)할새 다 가득히 담았을 새. 부럽지요? 돈이 제일이잖아요. 제 ***생각에 제일 좋잖아요. 그러니까 이런건 아주 부러운 대상이 될 겁니다. 가득히 가득히 채워서 이차사고(以此事故)로 이러한 일 때문에 이러한 사실이 있어가지고서 부모(父母)와 친속(親屬)과 그리고 선상사(善相師), 관상 잘 보는 사람, 아주 유명한 관상쟁이가 공호차아(共呼此兒)하야 이 아이를 같이 불러서 명왈선재(名曰善財)라. 이름을 선재(善財) 쟈는 좋은 재물을 저절로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나왔으니까 더 이상 딴 이름이 필요없다 이거야. 딱 맞는 이름 선재(善財) 착할 선字(善) 재물 재字(財) 선재라고 이렇게 이름을 했으니. 그런 것을 이름하게 된 것을 문수보살이 환히 다 알았다 이거야.
알았고 또 아는게 또 있는데 우지(又知) 이 동자가 왜 그렇게 보물이 저절로 생겨났는가 하면은 이증(已曾) 이미 일찌기 과거 모든 부처님께 공양(供養)을 많이 올렸어. 그리고 심종선근(深種善根)해. 선근을 깊이깊이 심었어. 깊이깊이 심었고 신해광대(信解廣大), 믿고 이해하는게 너무 넓고 커. 그리고 상락친근제선지식(常樂親近諸善知識)이라. 모든 선지식 친견(親見)하기를 항상 즐겨해. 그래 과거생부터 이 선재동자는 과거생부터 선지식 친견하고 배우기를 가장 좋아해. 어디서든지 뭐 법문한다면 그저 쫓아가고 어떤 훌륭한 사람이 있다면 그저 쫓아가고 그 선지식이라고 하는 사람이 누가됐던지 뭔가 자기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이면 아이고 어른이고 외도(外道)고 무슨 뭐 불자(佛子)고 관계없이 학습해 오는거에요.
그걸 이제 분별하지 말고 우리가 그렇게 마음을 열고 모든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자세가 되어 있는가?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부처님 한사람한테 배울게 얼마나 있겠어요. 부처님에게도 배워야 되겠지마는 부처님께 배우듯이 마음을 열고 모든 사람에게서 배우는 거야.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도 배우고, 나에게 해꼬지하는 사람에게도 배워야 되고, 나를 도와주는 사람, 뭐 평생 이웃에 있어도 한번도 말도 한번 건네보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배우고, 착한 사람은 착한 사람대로 배우고, 악한 사람은 악한 사람대로 배우고, 사람에게 배우고, 무슨 벚꽃에 배우고, 온갖 두두물물 계절이 변화하는 것에도 배우고, 그러한 자세가 우리 이 특히 입법계품 이 화엄경을 공부하는 가장 중요한 교훈입니다.
이 53선지식이라고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선지식이 다 나오거든요. 여러 가지.. 심지어 기생까지 있다고요. 기생이 뭐 나쁘다는건 아니지마는. 어쨌건 하여튼 그런 사람까지도 있고. 뱃사공도 있고 외도도 있고 무슨 뭐 불을 섬기는 사람도 있어. 불 섬기는 사람. 그 전에 부처님 제자중에 삼가섭(三迦葉)이 있어요. 삼가섭이라고 세 가섭형제가 있는데 그 사람들은 불을 섬기던 사람들이라. 그 인도에는 여러 가지 종교가 많으니까 불을 섬기다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는 그만 전부 거기에 귀의(歸依)를 하게 되지요. 그런데 이 선재동자의 선지식 중에 그 불을 섬기는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그런 사람을 만나니까 불에 뛰어들라. 그러니까 선재동자가 의심을 해요. 저게 무슨 선지식인가 싶어가지고. 내가 잘못 찾아온게 아닌가 이런 식으로 의심하는 그런 경우도 있고 그러니까 어쨌든 우리가 화엄경 공부하는 가장 큰 소득은 선지식을 도처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데 그 만날 수 있는 것은 결국은 내 마음을 열었을 때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큰 가르침을 던져주는 선지식이 된다. 하는 그런 뜻입니다.
여기보면 선재동자는 과거생부터 이미 선지식 친견하기를 늘 즐겨했어. 그래서 신어의업(身語意業) 신구의(身口意) 라고도 하고 신어의(身語意)라고도 하고요.신구의업이 이 삼업(三業)이 과실이 없어. 개무과실(皆無過失)하며 온 모든 과실(過失)이 없어. 뭐 잘못된게 하나도 없어. 정보살도(淨菩薩道)야. 보살도를 청정하게 잘 닦았어. 구일체지(求一切智)하며 일체 지혜를 갖다 구해. 성불법기(成佛法器)하며 불법(佛法)의 그릇을 잘 이루었어. 그릇이 불법(佛法)을 담을 만한 그런 그릇이 충분히 잘 만들어졌다. 其心淸淨한 것이 그 마음이 청정한 것이 猶如虛空이라. 허공(虛空)처럼 텅 맑은 허공처럼 아주 텅 비었다 이거야. 회향보리(廻向菩提)하며 무소장애(無所障碍)하시니라. 보리(菩提)를 회향(廻向)했으니 깨달음으로 계속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그리고 그 가는 길에 아무런 장애(障碍)가 없는 그러한 사람이더라. 그것을 어떻게 했다고? 문수보살이 다 알게 되었다.
여기 이 과목이 말하자면 선재동자(善財童子)의 인연(因緣)이라. 어째서 선재(善財)라고 했는가? 입태(入胎) 할 때, 출태(出胎) 할 때, 그렇게 되었는데 그것은 과거에 이러이러한 공덕(功德)을 닦은 그 인연(因緣)으로 입태출태에 그런 보물이 저절로 가득가득 쌓이게 됐고 그 다음에 이제 그 이름으로 누구나 할 것 없이 함께 저 아이는 선재(善財)라고 이름을 지어야 된다. 선재다 마. 두말할 것 없이 선재다. 누가 지어도 선재다. 이렇게 된 거에요. 그래서 선재동자(善財童子)의 인연(因緣)을 여기서 소개를 이렇게 했습니다.
그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 다 그 나름의 因緣(인연)을 가지고 태어났고 좋은 이름이든 나쁜 이름이든 뭐 어쨌든 어떤 부모든 어떤 형제든 어떤 가족이던 전부 그 나름대로 자기가 지어놓은 인연에 의해서 만나게 된 거라고요. 좋은 인연도 그렇고 안 좋은 인연도 그렇고 이게 전부 어쩔 수 없이 그 인연의 힘이 있는 동안에는 우리가 나하고 함께하지 않을 수가 없어. 그 인연의 힘이 있는 동안은... 그 인연의 힘이 다 하면은 저절로 떨어지게 돼 있어. 저절로 아무리 안 떨어지고 싶어도 떨어지게 돼 있는 게 또 그 인연이야. 因緣(인연)의 道理(도리)라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야.
아까 이야기 했듯이 이 財物(재물)도 자기가 지어놓은 福(복)은 아무리 물리칠래야 물리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좋은데 살 그런 복이 있는 사람은요. 좋은 환경에 살 복이 있는 사람은 아무리 나쁜데 가서 살려고 오래 좋은 데만 오래 살면 지루하거든요. 아무리 좋아도 오래 살면은 바꾸고 싶어요. 그런데 오래 살 인연이 된 사람은 아무리 바꾸고 싶어도 안 바꿔져요. 그 한번 씩 그 안 좋은 데라도 옮기고 싶은 생각이 있다구요. 사람들은. 안 좋은 줄 뻔히 알면서도 옮기고 싶은데 자기가 좋은데 살 복이 있는 사람은 안 옮겨져요. 아무리 옮길라고 해도 안 옮겨지는 게 그것도 또 자기 복이라. 그 가난해 가지고 정말 뭐 그 가난을 면해볼라고 아등바등 아무리 노력해도 그 쉽게 변해지는 게 아니야. 세월이 가야되고 그만치 공덕을 지어야 된다구요. 그게 뭐 하나도 간단하게 되는 일은 없습니다.
한 송이 꽃이 피기까지에 얼마나 많은 因緣(인연)이 도움이 됩니까? 숫한 인연이 도움이 되거든요. 그렇듯이 우리가 인간이 겪게 되는 뭐 부유하고 가난하고 또 어떤 그 삶을 살게 되고 하는 이런 것들은 전부 그렇게 수많은 인연들이 다 동원이 돼 가지고 그런 삶이 전개된다. 이렇게 이해하는게 아마 좀 우리가 불경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소득이 있지요. 그 다음에 文殊菩薩(문수보살)의 說法(설법)이라고 해서 문수보살이 설법을 하는데 설법 제목만 자꾸 나열을 해요. 역시..
(5) 文殊菩薩의 說法
爾時에 文殊師利菩薩이 如是觀察善財童子已하시고 安尉開喩하사 而爲演說一切佛法하시니 所謂說一切佛積集法하며 說一切佛相續法하며 說一切佛次第法하며 說一切佛衆會淸淨法하며 說一切佛法輪化導法하며 說一切佛色身相好法하며 說一切佛法身成就法하며 說一切佛言辭辯才法하며 說一切佛光明照耀法하며 說一切佛平等無二法이라 爾時에 文殊師利童子가 爲善財童子와 及諸大衆하사 說此法已하시고 殷勤勸喩하야 增長勢力하사 令其歡喜하야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며 又令憶念過去善根하야 作是事已하시고 卽於其處에 復爲衆生하사 隨宜說法한 然後而去러시니
爾時에 文殊師利菩薩이 이와 같이 善財童子(선재동자)를 觀察(관찰)해 마치고. 환히 관찰했지요. 그리고 안위(安慰)하고 개유(開諭)하사, 잘 이렇게 위로하고 또 안정시키고 開諭(개유) 일깨운다 이거에요. 사람들에게 이렇게 여기 전부 내용 적어놓은 것이 일깨운 거지. 개유한 것이 되겠습니다. 일깨우고 일깨우사 이위연설일체불법(而爲演說一切佛法)하시니 일체불법(一切佛法)을 演說(연설)하시니 그들을 위해서 누누이 연설했는데 무엇을 연설했는고 하니 所謂(소위), 이른바 일체불적집법(一切佛積集法), 모든 부처님이 쌓아가는 그런 도리, 그걸 설하고 또 설일체불상속법(說一切佛相續法)하며 부처님은 계속계속 연결되는 道理(도리)에 대해 相續(상속)되는 그런 도리에 대해서 또 설명하고 일체불차제법(一切佛次第法)이라. 모든 부처님이 순서대로 이 세상에 出現(출현)한다 라고 하는 그런 도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설일체불중회청정법(說一切佛衆會淸淨法)이라. 모든 부처님께는 많은 대중들이 이렇게 늘 훌륭하게 모인다고 하는 그런 도리에 대해서 설하기도 하고 또 일체불법륜화도법(一切佛法輪化導法)하며 모든 부처님이 法輪(법륜)을 굴려가지고서 중생(衆生)을 敎化(교화)하고 인도하는 그런 도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설일체불색신상(說一切佛色身相) 모든 부처님의 색신의 모습, 부처님의 그 몸은 어떻게 생겼다 32상과 80종호를 갖췄다 라고 하는 그런 색신상호법(色身相好法)에 대해서 설명하게 되고 그 다음에 일체불법신성취법(一切佛法身成就法) 모든 부처님의 법신은 또 어떻게 이루어졌다. 이걸 또 문수보살
*...... 설일체불언사변재법(說一切佛言辭辯才法) 하며 ....설일체불광명(說一切佛光明)*
조요법(照耀法)이라. 모든 부처님의 광명(光明)이 어떻게 해서 저렇게 방광(放光)을 하시고 어떻게 해서 저렇게 빛이 나는가? 이런 것을 방광과 광명의 인연(因緣)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또 설일체불평등무이법(說一切佛平等無二法), 모든 부처님은 평등해서 둘 이 없다. 똑같다. 어떤 깨달은 사람이라도 깨달은 경지에 이른 사람들은 전부 평등해서 둘이 아닌 그런 도리를 설했더라. 그래 이제 문수보살이 선재동자와 그 많은 대중들을 모아놓고 이런 법을 이제 설했다.
爾時에 文殊師利童子가 위선재동자(爲善財童子)와 급제대중(及諸大衆)하사 선재동자하고 그리고 선재동자를 따른 많은 대중들을 위해서 설차법이(說此法已)하시고 이 법을 앞에 이제 제목만 열거했지요? 이 법을 설해 마치시고 은근히 권유하다 그대들도 이렇게 살도록 하라. 이런 법을 닦아 익히도록 하라. 그런 뜻에서 은근히 권유해서 증장세력(增長勢力)하사, 세력을 증장하도록 그렇게 해서. 힘을 수행하는 힘이죠. 그것을 증장하게 그렇게 해서 영기환희(令其歡喜)하고 그들로 하여금 환희케 해서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을 발하게 했다. 보리심을 척 발하게... 그러니까 이 선재동자를 따라나선 육천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동자동녀 이런 이들을 전부 기쁘게 하고 그리고 또 발심하도록 그렇게 했지요.
그래서 우령억념과거선근(又令憶念過去善根)하야 또 과거선근(過去善根)을 전부 기억하도록 그래 해서 작시사이(作是事已)하시고 이러한 일을 문수보살이 다 해 마치시고 즉어기처(卽於其處)에 곧 그곳에서 부위중생(復爲衆生)하사 다시 또 중생들을 위해서 수의설법(隨宜說法)한 연후(然後)에 갔더라. 마땅함을 따라서 중생들에게 알맞은 법을 설해야 되니까. 중생들에게 알맞은 법을 설하신 뒤에 문수보살은 갔다. 그렇게 했는데 아직도 문수보살이 계속 이야기가 돼요. 그리고 가게 된다 하는 그런 뜻이죠.
그 다음에 선재동자의 발보리심(發菩提心)과 게송(偈頌)이라.
3. 善財童子의 發菩提心과 偈頌
이 문수보살은 덕운비구(德雲比丘)를 소개한 뒤에 두 번째 선지식 덕운 비구를 소개한 뒤에 그 다음에 이제 덕운 비구가 나오고 문수보살은 자기 할 일이 그걸로 끝나고 나중에 이제 마지막에 가서 문수보살이 나오고 그렇게 돼 있습니다. 고해침익(苦海沈溺)했다. 중생들이 고해(苦海)에 빠져있는 이야기를 선재동자가 문수사리로부터 가지가지 공덕(功德)을 듣고는 이런 게송(偈頌)을 설하는 거에요. 선재동자가 이제 우리들의 삶은 이러이러합니다. 이렇게 고통에 빠져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우리를 위해서 법을 좀 설해주십시오. 제발 좀 법을 설해주십시오. 이런 이야기를 대표답게 수행자들의... 모든 수행자들의 대표입니다. 뭐 이 경에 소개된 사람들의 대표만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대표에요. 모든 불교를 믿는 모든 사람의 대표가 돼 가지고 문수보살에게 청하는 그런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1) 苦海沈溺
爾時에 善財童子가 從文殊師利所하야 聞佛如是種種功德하고 一心勤求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 隨文殊師利하야 而說頌曰
三有爲城郭하고 驕慢爲垣牆하며
諸趣爲門戶하고 愛水爲池塹이로다
愚癡闇所覆로 貪哀火熾然하야
魔王作君主하고 童蒙依止住로다
貪愛爲徽纏하고 諂誑爲輓勒하며
疑惑蔽其眼하야 趣入諸邪道로다
慳嫉憍盈故로 入於三惡處하며
或墮諸趣中의 生老病死苦로다
그때 善財童子가 문수사리처소(文殊師利處所)로부터 문불여시종종공덕(聞佛如是種種功德)하고 부처님의 이와 같은 가지가지 공덕을 듣고 일심으로 근구(勤求), 부지런히 구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가장 높은 깨달음 최상의 깨달음을 일심으로 부지런히 구해서 文殊師利를 따라서 이설송왈(而說頌曰) 게송을 설해 말하되. 이제 선재동자가 설하는 게송이죠.
三有爲城郭하고
삼유위성곽하고
삼유(三有)가 위성곽(爲城郭)하고 삼유(三有), 요건 이제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그걸 이제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말하자면은 삼유(三有)인데 그 욕계 색계 무색계가 성곽(城郭)이 된다. 말하자면은 옛날에는 한 도시가 있으면은 그 도시에 외적들이 자꾸 쳐들어오니까 쭉 돌아가면서 성(城)을 만들어 놓았어요. 그래 성 안에 사는 거 에요. 그래 가난한 사람들은 또 성 밖에 사는 경우도 물론 있구요. 대개 성 안에 살고 그랬어요. 그것이 이제 성곽(城郭)이 됐다 이거에요. 욕계 색계 무색계 우린 그 밖으로 나가진 못하잖아요. 그 안에서 그냥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에서만 사는 거야. 그게 성곽이 되고.
驕慢爲垣牆하며
교만위원장하며
교만위원장(驕慢爲垣牆)이야. 거기서 또 잘난체한다. 뭐 별것도 아니면서 교만심을 가지고 말하자면 자기의 집에 또 전체 보면은 성곽(城郭)이 돼 있고 또 집집마다 또 담을 쌓아 놓았지요. 담을 그게 원장(垣墻)이라. 자기 집에 담을 딱 쌓아 놓았는데 그거는 교만(驕慢)이라 이거야. 그래 자기가 잘난체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남이 그 사람한테 뭘 일러주지를 않아. 자기가 하심(下心)을 하고 ‘아 내가 뭘 알겠습니까?’ 이렇게 겸손해야 남이 자기에게 일러 줘. 그럼 교만심이 담이 됐다 하면 그 담을 딱 쌓아놓았으니까 누가 넘겨다 보지도 못하고 담으로 바람도 안통하고 아무도 출입도 못 하는 거야. 자기가 교만심이 딱 있으면 누가 그 사람 상대할라고 안 해. 뭐 좋은 거 일러주고 싶어도 ‘아이구 저 사람 지 혼자 잘난체 하는데 뭐 아이 내버려두라고 내버려두라고’ 그렇게 되잖아요. 저절로. 우리 살다보면 그래 된다고요. 그래 교만이 담이 됐다. 이거 참 틀림없는 말입니다. 우리 중생들 그래 산다는 거야. 그 잘난체하면은 따돌림 당하지요. 담을 이렇게 쌓아버린다 이 말입니다. 잘난체해가지고 남한테 인기 얻은 사람은 이 세상 역사상 한 사람도 없어요. 이 참 중요합니다. 겸손이 좋은 덕이 되는 거지요. 반대는 이제 겸손이 됩니다. 겸손(謙遜)이 덕(德)이 된다...
諸趣爲門戶하고
제취위문호하고
여러 가지 갈래 요건 이제 나아갈 곳 그러니까 문은 이제 자기 집의 문을 나아가면 어떻게 되느냐?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인도(人道), 천도(天道), 아수라(阿修羅) 그거밖에 없다 이거야. 그게 제취(諸趣)입니다. 우리가 육취(六趣)라고 그러지요. 그게 모여든다 이거야. 나서봐야 그길 뿐이여.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그 길 뿐이라고.
愛水爲池塹이로다
애수위지참이로다
애수(愛水), 애착의 물은 못[池]이 떡 됐어. 말하자면 못을 이렇게 파 놓아가지고 거기 이제 도적들이나 외적들이 침범하면 못이 있어서 그걸 해자라고 그러죠. 못이 있어서 감히 침범(侵犯)을 못하지요. 그래 애착의 물이 바로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그런 건너갈 수도 없고 건너올 수도 없는 그런 입장으로 만들어 놓다.
愚癡闇所覆로
우치암소부로
우치암(愚癡闇)이 소부(所覆)로 우치암(愚癡闇), 어리석고 어리석은 그런 어두움. 이게 문제지요. 너무 어리석은 그런 것이 꽉 가려있는 것. 덮여있다 이겁니다. 덮을 부자(覆)입니다. 캄캄한 그런 어리석음이 그냥 꽉 덮여 있고.
그 다음에
貪哀火熾然하야
탐애화치연하야
탐애화(貪哀火)가 치연(熾然)해. 거기다가 어리석음으로 꽉 덮어놓았는데 그 속에서 불이 일어나는데 무슨 불이 일어나는고 하니 탐심(貪心) 탐욕의 불길이 솟았다. 탐욕(貪慾)은 애착(愛着)의 물, 뭐 분노(憤怒)의 불, 애착의 물 그러는데 여기는 탐애 애(哀)자는 또 분노란 뜻이 돼요. 탐애(貪哀)의 불이 그냥 활활 타 오르고 있다.
그리고
魔王作君主하고
마왕작군주하고
마왕(魔王)이 작군주(作君主)라. 그 성곽(城郭)에 사는 군주(君主). 임금이 누군고하니 마왕이야. 좋은 사람이 임금이 돼야 할 텐데 마왕이 임금이 떡 돼 있어.
童蒙依止住로다
동몽의지주로다
그런데 거기에 어리석은 아이가 아주 철없는 아이를 동몽(童蒙)이라 그래요. 이럴 때는. 그런 어린 것이 거기에 의지하고 있다. 지주(止住)하고 있다. 의지해서 머물더라.
貪愛爲微纏하고
탐애위미전하고
탐욕(貪慾)과 애착(愛着)이 동아줄이 떡 돼 가지고서 탐욕과 애착의 동아줄이 떡 돼 가지고 묶여있다 이 말이여. 미전(微纏)이라고 하는 건 동아줄 사람을 이렇게 얽어 묶는 밧줄입니다. 그런 밧줄이 떡 되고.
諂誑爲輓勒하며 挽(당길 만) 輓(끌 만)
첨광위만륵하며
첨광(諂誑) 아첨하고 속이는 것이 고삐가 떡 됐어. 고삐, 만륵(輓勒), 고삐만(輓) 고삐륵자(勒) 아첨할 첨자(諂) 속일 광자(誑) 아첨하고 속이는 것이 떡 고삐가 돼 가지고 이러자고하면 이러고 저러자고하면 저러고 딸려가지요. 고삐잡고 끌면은 막 딸려가잖아요. 그게 아첨(阿諂)이죠 뭐.
그리고
疑惑蔽其眼하야
의혹폐기안하야
의혹(疑惑)이 폐기안(蔽其眼)하야. 의심(疑心)과 미혹(迷惑)이 그들의 눈을 우리의 눈을 떡 가렸어. 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들을 잘 설명하고 있어요. 그 눈을 가려가지고서
趣入諸邪道로다
취입제사도로다
그 눈이 캄캄하니까 삿된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지. 삿된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나니. 이러자면 이러고 저러자면 저러고 이게 좋다면 그냥 우루루 가서 몰려들고 그게 사기치는 건지 뭐하는 건지 전혀 알지도 못하고 그냥 거기에 이제 빠지는 거에요. 자기 판단이 없는 거야. 내가 늘 그러죠. 신도님들. 부디 누구 말에 속지 말고 말에 끄달리지 말고 자기 판단이 서야 된다. 이제 그만치 인생을 살았고 그만치 아는 것도 있고 하면은 자기 나름의 이치에 맞는 일인가 이치에 맞지 않는가 자기 판단이 서야 돼요. 자기 판단 자기 소신(所信)이 있어야지. 누가 뭐 이게 좋다한다고 거기에 이리 끄달리고 저리 끄달리고. 그러면 끝이 없어요. 그 보면 참 너무 맹한 사람들이 있어요. 너무 맹해가지고 자기 판단 하나도 없어. 남이 뭐라고 말 안하면 어떻게 할 줄을 몰라. 그래 남의 말이라는 게 이게 선의로 잘 이끌어 주는 사람도 있지마는 대개의 경우는 다 사기 치는 말이거든요. 그러고 말하는 사람도 잘 모르고 말하고 뭐 고의던 고의가 아니던 잘 모르고 말하는 경우도 참 많고 하니까 그러니까 어떻게 하던 자기 힘을 키우고 자기 안목을 넓히고 자기의 어떤 지혜를 자꾸 증장시키는 그 길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어지러워질수록 더욱 더 그렇지요. 그래서 취입제사도(趣入諸邪道)야. 눈을 떡 가렸으니까 삿된 길로 들어갈 수밖에 없더라.
慳嫉憍盈故로
간질교영고로
간탐(慳貪)과 질투(嫉妬)와 교만(驕慢)이 가득 차. 한계(限界)를 넘친다 이거야. 그게 이제 한계를 넘는 까닭에, 넘치는 까닭에 영자(盈) 넘치는 까닭에
入於三惡處하며
입어삼악처하며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에 까지 들어가게 된다. 간탐(慳貪)과 질투(嫉妬)와 교만(驕慢)이 너무너무 심하면은 영자(盈) 막 넘쳐흘러 버리면은 결국은 삼악도(三惡道), 지옥아귀축생에 들어갈 수밖에 없더라.
或墮諸趣中의 生老病死苦로다
혹타제취중의 생로병사고로다
혹(或)은 여러 가지 갈래 가운데서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또 죽고 결국은 죽고 하는 그런 고통(苦痛)에 떨어지더라.
여기까지가 고해침익(苦海沈溺)이라. 제목을 1번에 고해침익 그랬지요. 우리 중생들이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모습을 간결하게 소개를 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게 대부분 이렇게 사니 제발 훌륭하신 문수사리보살이시여 우리를 위해서 좋은 법을 내리십시오. 하는 그런 뜻으로 밑에 이제 그렇게 엄살 아닌 엄살을 좀 부려요. 실제로 또 그런 면이 적지가 않고. 뭐 선재동자 자신은 그렇지 않지만은 따르는 많은 사람들을 대신해서 이런 간청을 하는 거고 또 대개 중생의 삶이라는 게 이런 현상이에요.
그 다음에 찬인구법(讚人求法)이라 그래요. 사람의 인격(人格)을 찬탄(讚嘆)을 하고, 문수보살을 찬탄을 하고 그리고 문수보살에게 법을 구한다. 찬인구법 그래요. 찬탄하고 법을 구한다. 그래 문수보살은 어떤 분이냐?
(2) 讚人求法
妙智淸淨日인 大悲圓滿輪이
能竭煩惱海하나니 願賜少觀察하소서
妙智淸淨月인 大慈無垢輪이
一切悉施安하나니 願垂照察我하소서
一切法界王이 法寶爲先導하야
遊空無所碍하나니 願垂敎察我하소서
福智大商主가 勇猛求菩提하야
普利諸群生하나니 願垂守護我하소서
身被忍辱甲하며 手提智慧劍하고
自在降魔軍하나니 願垂拔濟我하소서
住法須彌頂하야 定女常恭侍하고
滅惑阿修羅하는 帝釋願觀我하소서
三有凡愚宅에 惑業地趣因을
仁者悉調伏하나니 如燈示我道하소서
捨離諸惡趣하고 淸淨諸善道하야
超諸世間者여 示我解脫門하소서
世間顚倒執인 常樂我淨想을
智眼悉能離하나니 開我解脫門하소서
善知邪正道하야 分別心無怯한
一切決了人이여 示我菩提路하소서
住佛正見地하며 長佛功德樹하며
雨佛妙法華하시니 示我菩提道하소서
去來現在佛이 處處悉周遍하사
如日出世間하시니 爲我說其道하소서
善知一切業하고 深達諸乘行하야
智慧決定人이여 示我摩訶衍하소서
妙智淸淨日인 大悲圓滿輪이다.
묘지청정일인 대비원만륜이다.
묘한 지혜(智慧)가 청정(淸淨)한 태양과 같애. 큰 자비(慈悲)가 원만(圓滿)한 뚜렷한 바퀴[輪] 같아.
能竭煩惱海하나니
능갈번뇌해하나니
번뇌(煩惱)의 바다를 다 말려버렸어. 아예 뭐 문수보살은 물이 하나도 바다같이 많고 많던 그런 번뇌가 다 바싹 말라서 하나도 없다 이거야.
그러니
願賜少觀察하소서
원사소관찰하소서
원컨대 조금만 좀 우리를 보살펴 주십시오. 소관찰(少觀察) 조금만 좀 관찰해 주십시오. 살펴주소서. 당신같이 그런 훌륭한 지혜를 갖으신 분이 뭐 많이 봐줄 거 있습니까? 뭐 조금만 봐 줘도 될 거다. 이런 식이에요.
妙智淸淨月인
묘지청정월인
저 앞에는 태양이라고 묘지청정일(妙智淸淨日) 그랬고 여기는 묘지청정월(妙智淸淨月) 그랬어요. 묘한 지혜, 청정한 달인
大慈無垢輪이
대자무구륜이
그러니까 문수보살은 대비(大悲)도 되고 대자(大慈)도 되고. 위에는 대비원만륜(大悲圓滿輪) 했고 여기는 대비무구륜(大慈無垢輪) 원만륜(圓滿輪) 무구륜(無垢輪). 무구(無垢)도 무구청정광(無垢淸淨光)이라고 때가 하나도 없는 청정한 그런 뜻이죠. 대자(大慈)의 큰 사랑의 때 없는 바퀴 그게 이제 묘지청정월(妙智淸淨月)이죠.
一切悉施安하나니
일체실시안하나니
모든 것을 다 베풀어. 베풀어서 편안하게 해.
그러니
願垂照察我하소서
원수조찰아하소서
원컨대 나를 좀 잘 조찰(照察), 비춰주고 살펴주는 그런 마음을 드리우소서. 저 앞에는 원사(願賜) 줄 사자(賜)거든요. 원컨대 조금 관찰해줌을 주십시오. 관찰해 주십시오. 여기는 나를 조찰(照察), 관찰해주는 것을 드리우소서.
一切法界王이
일체법계왕이
모든 법계(法界)의 왕이
法寶爲先導하야
법보위선도하야
법의 보배가 선도(先導)가 돼. 사람을 선도하는 그것이 된다 이거야. 그래 부처님 법, 부처님 법계왕(法界王)이라고 하는 말은 부처님이죠. 그래 부처님이 결국 뭘 가지고 중생을 선도하느냐? 법을 가지고 선도해. 가르침. 그래 법보(法寶)는 선도(先導)야.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僧寶) 그러지요? 그럼 그 중에 법보(法寶)가 선도(先導)가 되는 거에요. 법보가 사람을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부처님 암만 위대하다 하더라도 입을 딱 다물고 있으면은 아무 소용없어요. 저 목불(木佛)이나 철불(鐵佛)하고 하나 다를 바 없는데 부처님이 위대한 것은 바로 훌륭한 법을 가지고 그렇게 가르쳤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 여기서도 법보위선도(法寶爲先導)라. 법보가 선도가 돼. 우리를 앞에서 인도(引導)해 주는 그런 것입니다.
遊空無所碍하나니
유공무소애하나니
마치 저 허공(虛空)에서 머무는 거와 같아서 걸림이 없으시니
願垂敎察我하소서
원수교찰아하소서
원컨대 나에게 교칙함을 우리들에게 교칙 가르치고 훈계함을 드리우소서. 좀 제발 우리들을 가르쳐 주십시오.
福智大商主가
복지대상주가
복과 지혜가 있는 큰 장사꾼, 장사의 주인. 요건 이제 문수보살을 또 이렇게도 저 앞에서는 해, 달, 왕, 그 다음에는 뭐 대상주(大商主) 그러니까 큰 그룹의 말하자면 뭐지요? 그거 총수(總帥)가 됐다. 그룹총수를 대상주(大商主)라 그래요. 복과 지혜를 갖춘 대상주가 요즘엔 회장인가요? 회장이라고 그러나.
勇猛求菩提하야
용맹구보리하야
용맹하게 보리를 깨달음을 구해서
普利諸群生하나니
보리제군생하나니
모든 군생(群生)들을 널리 이익케 하나니 군생이라고 하는 것은 중생을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중생(衆生)이 한둘이 아니니까 여러 중생들을 널리 이익(利益)케 하시나니
願垂守護我하소서
원수수호아하소서
원컨대 나를 수호(守護)하소서. 원컨대 나를 수호함을 드리우소서. 나를 제발 좀 지켜서 보호(保護)해 주십시오. 그러며 별별 간청을 다 하는 거에요. 계속 한참동안 한다구요.
身被忍辱甲하며
신피인욕갑하며
몸에는 인욕(忍辱)의 갑옷을 척 걸치셨고
手提智慧劍이로다.
수제지혜검이로다.
손은 지혜의 칼을 떡 잡았어. 인욕갑(忍辱甲)이라고 인욕의 갑옷을 입었다 이거야. 자신인(慈身忍)이라고 해서 우리가 사는 집은 자비의 집이고, 우리가 입는 옷은 인욕의 옷이다. 이건 아예 갑옷이라고 그랬어. 갑字(甲)는 갑옷이란 뜻입니다. 忍辱의 갑옷을 몸에는 걸치셨고 손에는 지혜의 칼을 들었어.
自在降魔軍하시니
자재항마군하시니
그래서 자유자재로 마구니들을 항복(降伏)받으시니
願垂拔濟我하소서
원수발제아하소서
원컨대 저를 좀 건져내주십시오. 제발 좀 저를 좀 그런 훌륭하신 문수보살께서 저를 좀 건져주십시오.
또
住法須彌頂하야 定女常恭侍하고
주법수미정하야 정녀상공시하고
법의 수미정(須彌頂), 법의 가장 높은 산꼭대기에 머물러 계셔. 문수보살은 법의 가장 높은 산꼭대기에 머물러 계시고 선정(禪定)의 여자가 항상 공경히 시봉(侍奉)하고 있어. 정녀(定女)가 정녀라고 하는 것은 선정(禪定) 그 자체를 이제 시봉하는 그 여자로 그렇게 비유를 해서 말 하는 거에요. 선정의 여자가 항상 공경히 시봉하고 있고.
滅惑阿修羅하는
멸혹아수라하는
미혹(迷惑)의 아수라를 소멸하는
帝釋願觀我하소서
제석원관아하소서
제석(帝釋)은 말하자면 문수(文殊)를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 에요. 원컨대 나를 관찰하소서.
三有凡愚宅에
삼유범우택에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그 삼계(三界)의 범부(凡夫)의 어리석은 집에서
惑業地趣因을
혹업지취인을
미혹(迷惑)과 업(業)의 땅에서 나아가는 씨앗을
仁者悉調伏하나니
인자실조복하나니
어지신분께서는 그런 것들을 전부 조복(調伏)하나니
如燈示我道하소서
여등시아도하소서
등불과 같이 나에게 가는 길을 보여주소서. 등불을 들고가면은 가는 길이 환하게 보이잖아요. 등불같이 나의 길을 보이소서.
捨離諸惡趣하고
사리제악취하고
모든 악(惡)의 갈래들, 악한 것은 모두 다 떠나버리고
淸淨諸善道하야
청정제선도하야
훌륭한 선(善)의 길을 청정(淸淨)하게 해서.
超諸世間者여
초제세간자여
모든 세간(世間)으로부터 초월(超越)한 그런 분이시여
示我解脫門하소서
시아해탈문하소서
나에게 해탈(解脫)의 문을 보여 주십시오.
뭐 한두 번 간청해도 좋을 텐데 여기는 수없이 여러 번 이렇게 간청합니다.
世間顚倒執인
세간전도집인
세간의 전도(顚倒)된 뒤바뀌고 어리석은 그런 집착(執着)인
常樂我淨想을
상락아정상을
요건 이제 본래는 우리 중생들이 「항상(恒常)하다」 또 「즐겁다」 「나는 있다」 또 「청정(淸淨)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고게 병이 되니까 그래서 「무상(無常)하다」 「고(苦)다」 반대로 또 「무아(無我)다」 또는 「더럽다」 요렇게 이제 부처님이 부정(否定)을 했거든요. 그러고 나서 다시 이제 열반의 사적(*?)으로써 영원한 어떤 나, 영원히 즐거운 것 그리고 진아, 참나, 진상, 진나, 진아, 진정, 상락아정(常樂我淨), 열반사적(涅槃四寂)(*?)이라고 그러지요. 요 네 가지 부처님의 훌륭한 세계를 소개를 한 것인데 요건 맨 처음에 우리가 잘못 집착하는 거 중생의 소견에 잘못 집착했을 때의 상락아정(常樂我淨) 상(相)이라. 상락아정에 대한 생각을
智眼悉能離하나니
지안실능리하나니
지혜의 눈으로 다 능히 떠났나니
開我解脫門하소서
개아해탈문하소서
나에게 우리들에게 해탈문(解脫門)을 좀 열어주소서.
善知邪正道하야
선지사정도하야
사(邪)와 정(正)의 길을 잘 알아서
分別心無怯한
분별심무겁한
분별(分別)의 마음에 겁(怯)이 없는
一切決了人이여
일체결요인이여
모든 것을 다 해결한 결(決)이라고 하는 것은 시원하게 해결한 그런 분이시여.
示我菩提路하소서
시아보리로하소서
나에게 보리의 길 깨달음의 길을 보여주소서.
住佛正見地하며
주불정견지하며
부처님의 정견(正見)의 땅에 머물러 부처님이 모든 사물의 실상을 바로 보듯이 이 문수보살 당신 그대께서도 부처님처럼 모든 사물의 실상을 바로 보는 그런 경지에 머무르시니
長佛功德樹하며
장불공덕수하며
부처님의 공덕(功德)을 만물로부터 길러내시며
雨佛妙法華하시니
우불묘법화하시니
부처님의 묘법(妙法)의 꽃을 아름다운 법의 꽃이죠. 묘법화경 법화경의 진의(眞意)라고 해도 또 좋고요. 부처님의 아름다운 법의 꽃을 비 내리시니.
示我菩提道하소서
시아보리도하소서
나에게 보리(菩提)의 길을 보여주십시오.
去來現在佛이
거래현재불이
과거 미래 현재불이 거래현재불(去來現在佛)하면 과거 미래 현재 부처님이
處處에 悉周遍하사
처처에 실주변하사
곳곳에서 다 두루두루하사
如日出世間하시니
여일출세간하시니
태양처럼 저 해처럼 세간(世間)에 나오시니
爲我說其道하소서
위아설기도하소서
저희들을 위해서 그 길을 좀 설명해 주십시오.
그 다음에
善知一切業하고
선지일체업하고
모든 업을 일체(一切)의 업(業)을 잘 아시고
深達諸乘行하야
심달제승행하야
깊이 모든 수레의 행(行)을 여기는 이제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 불승(佛乘) 그런 모든 승(乘)의 행(行)들을 잘 깊이 통달해서
智慧決定人이여
지혜결정인이여
지혜로써 결정(決定)된 분이시여
示我摩訶衍하소서
시아마하연하소서
마하연(摩訶衍)은 대승(大乘)입니다. 나에게 대승을 보여주소서. 가장 큰.. 소승은 반대지요. 가장 바람직한 그런 길을 여기서 가르쳐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그 다음에 간청하는 내용이 또 한참 있고 그 다음에 문수보살이 선재동자를 찬탄을 하고 또 문수보살이 게송을 한참 읊고요. 그리고 나서는 선지식(善知識)을 구하라고 권유를 하고 그리고 이제 두 번째 선지식 덕운비구(德雲比丘)가 떡 이제 나타나는데 오늘 공부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내용이 말하자면 문수보살이 장엄당사라림(莊嚴幢娑羅林)에 도착을 했고 마을에서 오백 우바새, 오백 우바이, 오백 동자, 오백 동녀가 이렇게 그 마을에서 그러니까 선재동자의 고향이 어디인가 하면 복성(福城)이에요. 복성사람이라. 거기에 사람들이 문수보살이 그 사라림(娑羅林)에 왔다는 말을 듣고 쫓아 나왔지요. 그런데 이제 선재동자가 두드러진 청년으로서 대표가 되니까 선재동자(善財童子)의 인연(因緣)을 이야기를 쭉 하고 하는 그런 내용이 되겠습니다.
첫댓글 오늘도 소설한편 읽어보소서 ㅎㅎㅎ 부처님회상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발한 대중들이 남으로 중생교화를 위해 떠나는데 문수보살이 대장이었나 봅니다 오늘은 그 문수보살에게 선재동자가 어떻게 고해침익의 바다에서 중생들이 구법을 하여야하는가를 가르쳐 달라는 선재동자의 간절한 청법이 있습니다 보리심과 청법... ㅎㅎㅎ 사족으로 선재동자의 인연을 보면 재물이 아주 대단히 많다고 무비스님께서 화엄경 공부를 하면 재물걱정없을거라는 우스게? 말씀도 하시네요 내생명부처님무량공덕생명 나무마하반야바라밀 _()()()_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다 !!!!!!!!!!! " 화엄경 입법계품(入法界品) 공부하는 분들은 재물하고 상당히 인연이 깊을 거에요 이제. 저절로 돈도 많이 생기고 힘들지 않고도 돈이 잘 벌어지고 재산이 상당히 불어날 거에요. 틀림없어요. " ^^ 올해는 부처님 가피가 엄청 많을 듯 합니다요 ~~ ^^............._()_
아이구!!! 감사합니다..소설 한 편 잘 읽었습니다..마하반야바라밀..()..
감사합니다.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틈틈히 읽겠습니다. 말씀마다 진리의 말씀이고. 저를 돌아보게 해주십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