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목집단 동행(대표 정두환)이 마련한 이병주 애창곡 연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강소연과 반도네온 연주자 김종완이 ‘부베의 연인’과 ‘황성옛터’를 연주했다. 강연 내용과 잘 어울린 연주가 100여 명 청중을 휘감으면서 앙코르 요청이 쇄도했다. 앙코르 요청에 관해 미처 연주자들과 상의하지 못한 주최 측은 당황했다. 그런 순간도 잠시, 강소연·김종완은 이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도입부를 멋지게 연주해 문학콘서트를 진짜 ‘콘서트’로 만들었다. 이날 청중을 위한 경품은 ‘이병주 평전’(안경환 지음) ‘밤이 깔렸다’(하태영 지음) 그리고 이병주의 작품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