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佛家의 聖地 蓮花島
연화도는 경남 통영시 欲知面 蓮花里에 있는 작은 섬으로서 그 모습이 마치 연꽃이 핀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일설에 의하면 조선조 연산군 때 연화조사가 억불숭유정책을 피해서 이곳으로 숨어들어와서 수도하다가 죽은 후 그 시신을 바다에 수장했더니 곧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 올라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그래서 연화도에는 蓮花寺와 天崖의 해안절벽위에 세워진 보덕암이 있어 佛家의 聖地가 되었다.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의 연화도,
이 연화도의 매력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각기 다르게 보인다는 점에 있다.북쪽 바다에서 바라보는 섬의 모습은 마치 물위에 뜨있는 한 떨기 연꽃 꽃잎같다. 매끄러운 기색이라고는 전혀없이 풍성한 입체감을 자아내면서 섬 풍경에 대한 기대를 한끗 품게한다.
반면,동머리 혹은 네개의 바위가 어루려져 마치 병풍처럼 세워져 있어 절경을 자랑한다고 하여 '네바위'라고도 하는 섬의 동쪽은 육지 사람들의 혼을 송두리체 빼놓기에 충분할 정도로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기암괴석이 길게 연달아 우뚝 솟아 마치 금강산 만물상을 연상시키고 있는 절경이 파도치고 해질 무렵의 쇠잔한 햇살을 받아 바위가 황금빛으로 물들 때는 환상적 장관을 보이는데,이 때 갈메기라도 날을 때면 더욱 더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특히 하늘을 배경으로 구름을 가르면서 위용을 자랑하는 長刀바위 斷崖의 물 한 방울 나지않는 꼭대기에 마치 長刀날의 날카로운 자존심처럼 서 있는 落落長松 한 그루가 기이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데, 不動의 바위와 나무에 生命을 불러넣으며 절경의 조건을 채우는 완벽한 조화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경외심을 불러오게 만들기에 충분한 자연의 오묘한 조화를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반대편 서쪽 끝머리에는 먼 바다에서 보면 마치 順風에 돛을 달고 가는 배모양 같다고 해서 '돛여'라고도 불리우는 촛대바위가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정상을 이루는 연화봉(210m)에 서면 살아서 꿈틀대는 거대한 生龍이 물을 얻어 바야흐로 無窮한 風雲造化를 부릴려고 하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초입에서 볼 때의 芙蓉같이 보이던 遠景과는 또 다른 아주 강한 느낌을 준다.
이같이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는 연화도는 전체면적 3.41㎢, 해안선길이 약 12.5㎞, 최고점 212m, 인구 274명(1999)의 작은 섬으로, 일명 네바위라고도 불린다.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에 牛島, 서쪽에 欲知島가 있다. 본래 고성군에 속하였으나 1914년 통영군에 편입되었고, 1955년 욕지면에 편입되었다.
해발 212m로 최고점을 이루는 연화산 꼭대기에 최고봉인 蓮花峰(212m)이 솟아 있고, 동쪽 해안에는 마치 용이 대해로 잠수해 들어갈려고 하는 듯한 海蝕崖가 발달하였으며, 산 능선의 평탄한 지역에는 작은 취락인 蓮花里 본 마을이 있고, 주요 농산물로 보리와 고구마가 생산되는데, 특히 고구마는 그 품질이 우수하다.
근해에서는 멸치·민어,참돔·갈치,문어·낙지 등이 어획되고, 김·굴 등의 양식도 활발하다. 잎이 좁은 風蘭의 자생지이며, 동머리 주변과 서쪽의 촛대바위는 남해안의 갯바위 낚시터로 유명하다. 통영시 여객선터미널에서 1일 네차례 정기여객선이 왕복운항한다.
2. 이순신의 거북선과 자운선사 및 사명당의 전설이 서린 섬
통영시 소재 한산도, 비진도, 매물도 등은 외지인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연화도는 일반인들에게 별로 알려지지않았고, 단지 불제자들에게만 좋은 수련처로 알려져 있는 연화도는 그 뛰어난 아름다움으로 인해서 연화도를 알고있는 사람들만이 가지는 작은 행복으로 남아 있지만, 이 작은 섬 연화도엔 엄청난 세월의 흐름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한려수도의 중심지인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약 24km 해상에 위치한 연화도는 민족의 성웅 이순신 장군과 불교계의 거승 연화도사, 사명대사, 자운선사 등에 얽힌 전설이 역사적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현재는 전국 불자들이 순례하는 명승지로, 임진왜란과 해전법을 연구하는 사학자들의 답사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통영시 관내 43개 유인도 중 가장 먼저 사람이 살았다는 섬, 연화포구를 둘러싼 사방이 기암괴석으로 형성되어 천불상바위, 천년송, 촛대바위, 동자승바위, 남해용왕이 용궁과 연화도를 왕래할때 타고 다녔다는 거북바위, 용이 물을 얻어 풍운조화를 부리면서 대양을 향해 헤엄쳐 나가는 형상의 용머리 등 푸른바다와 어울러진 자연경관이 빼어난데다, 연화도사와 자운선사 및 사명대사가 수도했다는 서낭당(실리암)과 도승들이 부처처름 모셨다는 전래석(둥근돌) 등 도승들의 유물이 산재해 있어 남해안의 절경과 사적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고, 낚시도 즐길수 있어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더우기 연화도 상봉인 연화봉(212m)에서 바라보면 소지도, 매물도, 죽도, 홍도, 욕지도,지리산 천황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맑은 날에는 일본 대마도가 선명하게 바라보여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흥취를 돋구어 주기에는 손색이 없다.
연화도의 역사는 전남 순천 승주향토지의 기록을 토대로 지난 1980년 이후 향토사료 수집가들에 의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승주향토지에 수록된 연화도의 역사는 조선 선조 24년 이 충무공이 순천부 좌수사로 있던 시절,이 지역에 산재한 많은 섬들중 이곳에만 사람이 살고 있었고 이 충무공이 관장하는 좌수영에 예속되어 있던 섬이었다.
400여년전 이 섬에는 연산군의 숭유억불정책에 쫓겨 낙도를 찾아 은신한 연화도사가 비구니 3명과 함께 연화봉에 암자를 짓고 전래석(둥근돌)을 모셔놓고 도를 닦으면서 살아 왔다고 한다. 그후 연화도사가 타계하자 비구니들과 섬 주민들은 연화도사의 유언에 따라 시신을 바다에 수장하니 도사의 몸이 곧 한송이 연꽃으로 변해 승화하였다고 하여 이때부터 이섬을 연화도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연화도사를 봉양하던 비구니들이 섬을 떠난 후 도사의 불심을 계승하기 위해 이섬에 들어온 사명대사(본명:임승규, 승명:유정)가 연화도사의 뒤를 이어 서낭당에서 수도했는데 사명대사의 행방을 찾아 전국을 헤매다 찾아온 대사의 누이 임채운(승명:보운)과 속세에서 대사의 약혼녀였던 황현옥(승명:보련), 대사를 짝사랑하다 수도승이 된 심설정(승명:보월)등 세 비구니가 함께 수도하다가 사명대사가 섬을 떠나버린 후에도 도를 닦으며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섬 주민들은 이들 세 비구니를 일컬어 자운선사라고 불렀고 자운선사는 일찍이 득도하여 만사에 형통했다고 한다. 이들은 道眼을 통해 미구에 임진왜란이 발발할 것을 예측하고 이순신 장군을 만나 거북선 건조법,해상지리법, 천풍기상법 등 우리 수군의 대책을 알려주고 임진왜란이 발발한 후에도 그들이 몸소 이순신 장군 슬하 장족의 한 사람으로 해전에 참가하여 옥포승첩과 한산대첩을 이룩하는데 공헌했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역사적인 기록은 1975년 전남 순천 문화원이 발간한 승주향토지에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는데, 현재 연화도에는 이 기록을 뒷바침해 줄 수 있는 둥근돌과 서낭당 석굴 등 유물들이 보덕암 언덕위에 나 있는 소롯길을 따라서 연화봉으로 오르다 보면 마치 제와의 의자와 같은 돌의자가 있고 그 밑에 사명대사 수도터가 있으며 이곳에 앉아서 바다로 유영해가는 용머리를 보면 아주신비롭게 보인다.때문에주민들이 이를 잘 보존 관리하고 있어서 사명대사와 자운선사들의 호국지심을 다시 한 번 더 되돌아 보게 만들고 또 이를 확연하게 증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곳 연화봉에는 풍수적으로 아주 길한 천하대명당이 숨어 있는 바 8대제왕지지다. 그 기세가 엄청나서 가히 하늘을 눌릴기세로 헌 걸차다.
3.奇巖怪石이 絶景을 자랑하는 全國 第一의 볼락 낚시터
또한 연화도는 누구에게나 널리 알려진 통영권의 대표적인 낚시터이다. 여름이면 참돔, 돌돔, 농어떼가 많이 잡히고 가을과 겨울에는 감성돔과 씨알좋은 볼락무리가 더욱 낚시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낚시꾼들에겐 마음의 고향같은 바다낚시의 천국이다.
이같이 연화도는 비경과 전설이 어울리고 레저와 바다관광이 함께 하는 남해의 명승지로 해상 교통도 편리하다.
4. 찾아 가는 길
(1) 서울에서 갈 때 : 경부 및 대진고속도로 이용 통영까지 간 다음 통영여객터미널로 가서 하루 네차례 운항하는 욕지행 혹은 연화행 여객페리를 이용하면 된다.승용차를 가지고 탑승 가능하고, 연화도는 욕지도를 가는 도중에 있으므로 ?痴置敾? 이용해도 된다.
(2) 지방에서 갈 때 : 통영 여객터미널로 가서 연화행이나 욕지행 여객페리를 이용하면 된다.
(3) 여객선 운항 문의 : 욕지해운(전화 : 055 - 641 - 6181)
통영 여객선 터미널(전화 : 055 - 641 -6181)
5. 숙식
(1) 민박 문의 : 연화도 연화마을 내에 민박집이 여러 곳있다. 문의 - 욕지해운
(전화 : 055 - 641 - 6181)
(2) 맛집 : 연화도 연화부락에는 선주들이 직접 잡아서 내는 횟집이 여러 곳있는데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모듬회 1접시 : 3 ~ 5만원선). 통영 여객터미널 건너편 어시장에 가면 직접 싱싱한 횟감을 골라서 먹을 수 있다.
(3) 기타 관광 문의 : 통영시청 문화 관광과(전화 : 055 -645 - 0101)
ㅡ 知 雲 先 生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