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국회의원을 새로 선출하는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은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다. 여당은 집권과정에서 조기 레임덕을 초래할 수 있는 총선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고, 야권은 차기 집권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도 목숨을 건 총선대응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소위 ‘잠룡’들의 움직임도 발빠르다. 이번 주 국민의 힘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공언하고 있는 ‘이준석 전대표’를 비롯, 전남 도지사, 국무총리, 당대표를 역임했던 ‘이낙연’의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총선 정국과 관련한 내용은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실테니 인물에 집중해 보고자 한다.
지난 총선특집글에서 ‘장미란 차관’과 관련해서 선거를 통한 관운(官運)에 대해 짚어 본바 있다. 참고 하시길 바란다.
오늘은 이낙연 전총리(이후 존칭생략)의 향후 진로와 정치적 역할, 그의 운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이낙연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발탁으로 전남, 함평에서 공천을 받고 당선되어 정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이후 5선 국회의원과 전남도지사, 문재인 대통령 당시 초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낙연의 가장 큰 장점은 신뢰와 안정감에 있다. 낮고 두툼하며 울림이 있는 음성(音聲)은 이낙연을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다.
이에 더해 넓은 명궁과 전택궁(위쪽 눈두덩)은 이낙연의 지혜로움과 낙관적 시야를 알게 해주는 관상요소다. 크게 높지 않고 잘 뻗은 코, 적당히 발달한 관골은 그의 겸손과 사회적 지위를 가늠하게 해준다. 52년생, 우리 나이로 72세인데도 눈썹의 힘도 여전하다.
그럼에도 이낙연의 상(相)에는 아쉬움이 있다. 무엇보다 인당(명궁)에 힘이 없고 움푹 꺼져 있다. 나이를 고려하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 역시도 70대를 넘으면 ‘관운(官運)’이 쇠약해 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다.
인당(印堂)은 두 눈썹 사이 즉 미간(眉間)을 말하는 것으로 12궁에서는 명궁(命宮)이라고도 한다. 인당은 마음의 공간이라고도 하며 지능, 성격, 대인관계, 학업, 직업운, 재물, 수명등을 포괄적으로 보는 중요한 관상 부위라 할 수 있다.
인당은 자신의 손가락 두 개 정도를 표준으로 보는데, 이낙연은 표준보다 조금 넓은 편이다. 인당이 넓으면 긍정적이고 지혜가 있으며 미래를 바라보든 안목이 탁월하다. 크고 작은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목표를 이뤄내는 힘이 있다. 좋은 인당의 소유자가 정치인, 경영인(창업가), 학자 중에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또한 인당은 이마(天) 즉 관록궁(官祿宮)과 나(코)를 이어주는 중대한 교량(橋梁)의 역할을 한다. 이마가 좁고 낮아 관록궁(이마 중앙부위)이 약하더라도 인당과 눈썹이 좋으면 해당 유년(28세 이후) 부터는 자신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 인당은 지혜로움은 물론 직업운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인당을 두고 제 2의 관록궁이라고도 한다.
정치인에게 이마는 ‘국민, 유권자’를 상징한다. 자신의 윗사람(모든 정치인들이 그렇게 생각해 주길 바란다)은 국민이어야 하고, 유권자에게 인정받는 행위가 ‘선거’이자 ‘투표’인 것이다. 인당은 국민과 ‘나’를 이어주는 관록운의 연결통로가 된다.
아쉽게도 이낙연의 인당은 움푹 꺼지듯이 약해져 있다. 점이나 상처, 주름으로 훼손된 것도 장애요소가 되지만, 살집이 없이 꺼진 인당도 좋게 보기 어렵다.
이낙연의 모발(머리카락)은 상당한 곱슬머리다. 옛말에 ‘곱슬머리, 옥니와는 말도 섞지 마라’고 할 정도로 곱슬머리는 황소고집으로 유명했다. 말 한마디도 조심하는 그의 성품에도 불구하고 탈당과 창당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이 나오는 것은 이재명 대표와의 타협에서 물러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그의 선택이 임박했을 것이다.
어찌됐든 탈당과 세력 규합 그리고 새로운 비전으로 창당까지 이어져야 하는데, 이낙연의 상(相)을 보면 그 과정이 결코 녹녹치 않겠다는 판단이 든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꼭 당선시키고 싶은 당/후보에 대한 관심보다는, 절대로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당/사람을 낙선시키기 위한' 투표행위가 보편적이다.
내년 총선이 '정당과 정당'간의 차별화가 주된 이슈가 아닌 상황에서 국민적 공감, 최소한 자기 진영에게 명분을 설명하고 설득해 나갈지가 당장의 과제가 될 듯 하다.
새로운 판을 짜야하는 이낙연에게 총선까지 남은 시간은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 그의 정치 인생의 시계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는 듯 보인다.
[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