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요 공지(2021-08-18): 3-D1 자판의 날개셋 설정 파일 배포를 중단합니다. 3-D1 자판은 3-D2 자판으로 갈음했습니다. 3-D2 자판은 옛한글 자판의 갈마들이 적용 및 현대 한글 자판과의 기호 완벽 호환 등 크게 개선되었고, 현대 한글 자판의 기호 배치 단순화, 타자법의 일관화, 기호 배열 개선 등 여러모로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3-D2 자판은 3-D1을 사용하시던 분이라면 받침 배열 3개와 기호 바뀐 기호 자리(부등호 및 따옴표)만 익히시면 되어 학습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단, 초-중성 갈마들이 모음은 타자법의 일관화의 이유로 삭제하여(아래아 제외), 이 부분은 원래 공세벌식 자판의 ㅖ·ㅢ·ㅜ·ㅗ 타자법으로 바꾸셔야만 합니다.
수정1: 기호 확장 배열에서 ㅗ+ㅔ→ㅖ 조합 규칙이 들어있어(실험중에 적용했던 기능) 이를 뺐습니다.
수정2: 이 배열은 확정되었습니다. 혼란 드린 점 죄송합니다. 자판 배열 변동 없습니다.
수정3: 간단 사용 설명서 문단을 추가하고 옛한글 배열이 포함되어 있는 제안이라 제목을 수정했습니다.
수정4: 필수 조합 규칙과 편의 조합 규칙을 명확히 구분지었습니다.
추가1: 자판 배열 딱지를 첨부했습니다.
추가2: 권장 타자법 문단을 추가했습니다.
세벌식 3-D1 자판은 제가 처음으로 연구·제안하는 세벌식 자판입니다. 갈마들이 공세벌식이며, 받침 자리를 조정하여 운지 거리를 줄이고 순아래 입력을 더 편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 자판은 공세벌식의 틀 안에서 최대한 운지 거리를 줄이고자 한 배열이고, 이것 때문에 신세벌식의 요소인 첫가끝 갈마들이를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초-중성 갈마들이를 적용, 조합용 ㅜ, ㅢ, ㅖ를 더 빠르게 타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ㅑ를 제외한 보라색 모음(배열도 상에서)은 모두 초-중성 갈마들이로 입력됩니다.
기본 배열
옛한글 배열
기호 확장 배열(대표 배열)
위는 배열도이며 아래 파일은 날개셋 입력기 설정 파일입니다. 날게셋 제어판에서 설정 파일을 불러오신 다음 안내 메시지가 뜨면 자판이 적용된 것입니다. 확인을 눌러 나가시고 자판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간단 사용 설명서
• 갈마들이 공세벌식으로 순아래 입력이 가능합니다.
• 모음과 같은 자리에 배치된 받침은 모두 갈마들이로 입력되므로 윗글쇠를 이용하지 않고 넣을 수 있습니다(옛한글 모드에서는 윗글쇠 사용). • 3줄 숫자 배열을 사용합니다. • ㅋ을 ㄱ+ㅎ조합으로 입력 할 수 있으며, ㄱ+ㅇ·ㅈ+ㅇ·ㅂ+ㅇ·ㄱ+ㄷ·ㄱ+ㅅ로 쌍자음 초성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 외우는 방법: ㅇ과 같은 줄 자음: ㅇ와 조합, 다른 줄 자음: ㄱ과 조합 • ㅒ는 ㅐ+ㅐ·ㅣ+ㅐ(역순조합 불가)로 입력할 수 있으며, 윗글쇠 ㅐ로도 입력할 수 있습니다. ※ 세벌식 자판 입문을 이 자판안으로 하시는 경우(권장하지 않음) ᅟᅣ·ㅖ·ㅢ·*ㅜ는 원래 자리(각각 6·7·8·9 글쇠)를 타자하는 방법으로 익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갈마들이로 ㅖ·ㅢ·*ㅜ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ㅖ와 ㅜ는 연타 방지 또는 운지거리 감소를 위해 두 개씩 있습니다. • 캡스락으로 기호 확장 기능·옛한글 확장 기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배열도를 참조하십시오.
편의 기능(구현체에 따라 지원되지 않을 수 있음)
• 순아래 입력 시 ㄹ+ㅋ 조합으로 ㄺ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연타 방지 장치). • 순아래 입력 시 ㄱ+ㅁ 조합으로 ㄲ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연타 방지 장치).
• *ㅜ와 ㅏ를 조합하면 ㅑ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 아래아와 쌍 아래아 입력이 가능합니다. 기호 확장 배열(대표 배열)과 옛한글 자판의 입력 방법이 약간 다르니 날개셋 설정 파일을 불러왔을 때 나오는 안내문을 참고하세요.
• ㅒ를 ㅐ+ㅐ로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 자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자판 배열 딱지 파일도 첨부합니다. 검은색 키캡용, 흰색 키캡용 두 가지가 있으며, 기본 배열+갈마들이 중성, 기호 확장 배열, 옛한글 확장 배열 세 종류가 있습니다. 자판 딱지는 없어도 금방 익힐 수 있지만, 기호 배열을 외우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것 같아 만들어봤습니다.
딱지 견본(검정색 바탕)
권장 타자법
3-D1 자판의 권장 타자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른 공세벌식 자판에 익숙해진 분들을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기존 공세벌식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첫가끝 갈마들이 받침을 제외하고 모든 자모의 타자법을 기존 3-90과 3-91에 맞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 받침은 세벌식 3-90/3-91과 같게 타자한다.
• ㅖ는 첫소리 ㄴ 글쇠로 타자한다.
• ㅢ, 조합용 ㅜ는 각각 첫소리 ㅁ, ㅊ 글쇠로 타자한다(신세벌식과 비슷함).
• 가운뎃소리 ㅛ는 중지로, 첫소리 ㅋ은 약지로 타자한다(표준 키보드 기준. 인체공학 자판을 이용하시는 경우 표준 타자법으로 타자하십시오).
• 첫소리 쌍자음은 모두 ㅇ 또는 ㄱ과 조합하여 타자한다.
• ㅒ는 순아래 입력을 하는 경우에는 ㅣ+ㅐ로 타자하며, 순아래 입력이 아닌 경우, ㅀㄺㅄㄶㄻㄲ 받침은 윗글쇠로 입력한다.
• 기본 입력 방법은 기존 공세벌식과 같이 윗글쇠를 사용한다.
• 갈마들이 받침은 옛한글 입력이 아닌 경우 윗글쇠를 쓰지 않는다.
배열 원칙&방법
아래아는 중세국어에서 현재의 'ㅓ' 발음(ʌ)과 같았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ㅓ 자리에 아래아를 배치한다. 단, 입력은 조합 규칙과 ㅓ 글쇠 연타로 하도록 하며, 쌍아래아는 아래아 입력 후 ㅓ를 한번 더 쳐서 입력하게 한다. 옛한글 배열에서는 옛한글 활성화 상태에서 Shift+ㅓ로 입력하거나 ㅏ를 연타해서(날개셋 내정 값) 입력하게 한다.
겹받침은 자주 쓰이는 겹받침 6개만 배치하며, 배열은 익히기 쉽게 배열된 3-P 자판안의 겹받침 배열을 따른다.
자주 쓰이는 받침 'ㅂ'을 2열로 내려 단독 입력과 겹받침 ㄼ, ㅄ(순아래)의 입력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손 이동 거리를 공세벌식의 틀 안에서 가능한 한 줄인다.
가장 드물게 쓰이는 홑받침 ㅋ은 3-P 자판안과 같이 1 자리에 배치한다.
3-90과 3-91의 배열대로 ㅐ·ㅓ를 배치한다. 이를 위해 R 글쇠 자리에 갈마들이 받침을 넣지 않는다.
ㅒ는 반드시 ㅐ+ㅐ, ㅣ+ㅐ(역순 불가)로 입력할 수 있게 하며, ㅐ의 윗글쇠 자리에 놓는다.
모음 중 ㅖ·ㅢ·ㅜ는 초-중성 갈마들이로 넣을 수 있게 하고, ㅖ와 ㅜ는 두 개씩 배치한다. 외우기 쉬운 자리에 배치하며, 갈마들이 모음은 왼손 자리에 절대 놓지 않는다(모아주기 기능 유지)
ㅑ는 오른손 ㅜ+ㅏ로 조합하여 입력할 수 있게 한다.
쿼티 자판의 기본자리에서 벗어난 기호는 배치가 약간 더 달라지는 문제가 있어도 일관성 있게 배치한다. /는 ?위에, "는 '보다 자주 쓰이므로 역순으로 배열, " 위에 '이 놓이게 하며, 부등호는 일반적인 키보드가 수직으로 계단형 배치인 점을 고려, 왼쪽에 <ㅡ> (ㅡ는 모음 ㅡ)모양으로 보이게 놓는다. :는 원래 자리에 두며, ;는 : 위에 놓는다.
숫자 입력이 쉬운 3줄 숫자 배열을 사용한다.
한글 입력에 사용되지 않는 캡스락을 확장 기능으로 사용한다. 전환·확장기능 글쇠는 따로 두지 않는다.
검지 위치에 받침을 배치한다면 최대한 손 이동 거리를 줄이고, 같은 손가락 연타를 피할 수 없는 경우 운지 거리 감소를 우선하여 가능한 한 글쇠 연타를 하도록 배치한다.
ㄺ, ㄲ은 ㄹ+ㅋ, ㄱ+ㅁ으로 조합할 수 있게 하여 순아래 입력 시 왼손 약지의 연타 발생을 막는다.
한글 입력에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억음기호 `는 기호 확장으로 넣을 수 있게 하고(옛한글 자판 제외), 그 자리에 가운뎃점을 배치한다.
기호 확장 배열에서는 빠짐표·숨김표·낫호·화살괄호·줄표·화살표·줄임표 등을 반드시 넣고, 전각 원화 기호는 반각 원화(EUC-KR)/역슬래시 자리에 놓는다. 숫자 입력은 기호 확장 상태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한다.
옛한글 자판은 캡스락으로 옛한글 입력을 활성화하며, 옛한글 비활성화 상태에서는 기본 배열인 기호 확장 배열과 똑같이, 똑같은 조합 규칙으로 타자할 수 있도록 한다(낱자 결합 규칙에 의한 제약이 있는 아래아는 제외함)
8 글쇠 자리에 ㅢ 대신 ㅡ를 놓으면 분석기 결과는 좋아지나, 옛한글 입력이 아닌 이상 실효는 없고 적응만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여 ㅢ를 유지한다.
옛한글 자판은 모점과 고리점을 입력할 수 있게 하며, 한글 입력은 3-93 자판안과 유사한 방법으로 구현한다.
검지 자리에서 ㅈ은 천만 자모 빈도 분석 기준 ㅏ와 압도적으로 많이 결합되므로 ㅏ 자리에 배치하고, ㅍ은 그 옆인 ㅡ 자리에 놓는다. ㅊ은 ㅕ 다음으로 많이 조합되는 ㅗ 자리에 배치한다.
아래아를 제외한 모든 한글 자모와 숫자의 입력은 기본 배열인 기호 확장 배열과 동일한 방법으로 타자할 수 있게 한다.
배열 원칙과 방법은 대략 이렇습니다. ㅐ·ㅓ는 자주 나오는 모음이기도 하고 이 배열이 가져다주는 장점은 잘 알고 있으나(특히 수직 일자 배열 인체공학 자판에서), 세벌식 사용자는 대부분 좋든 싫든 3-90이나 3-91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원래 배치로 돌렸습니다. 당연히 저도 ㅓ·ㅐ 순 배치에는 도저히 적응을 못하겠어서 그런 점도 있습니다.
ㅜ를 두개씩 둔 이유는 '취' 같은 글자를 타자할 때 글쇠 연타로 처리해도 되지만 새끼손가락으로 쳐서 조합할 수 있게(연타를 줄이게) 한 것이고, 필수 요소는 아닙니다. 신세벌식 원안에 ㅜ가 두 개 있는 것을 보고 넣은 것이며, 하나만 둔다면 손만 덜 뻗으면 익숙해질 필요 없이 잘 칠 수 있는 O 자리에 두는 것이 낫습니다. 초성체 사용을 자주 하시는 분이라면 이 기능은 빼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만, 편안한 타자에는 있는 것이 백 배 천 배 낫습니다. 일단 초성체 중 ㅋㅋㅋ, ㄴㄴ, ㅇㅇ, ㄹㅇ, ㅁㄴㅇㄹ 같은 것은 종성 글쇠로 충분히 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ㅖ를 굳이 두 개나 둔 것은 가령 '례'를 타자할 때 추가적인 검지 이동 없이 글쇠 연타로 빠르게 넣게 하기 위함이고(Y 자리) '예상', '은혜'와 같은 말을 타자할 때 손 이동 거리를 줄이려는(H 자리) 목적이 있습니다.
필수 조합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3열(기본 위치)에 있는 자음으로 쌍자음을 타자하는 경우 ㅇ과 조합함(ㄱ+ㅇ→ㄲ, ㅈ+ㅇ→ㅉ, ㅂ+ㅇ→ㅃ)
3열에 있지 않은 자음으로 쌍자음을 타자하는 경우 ㄱ과 조합함(ㄷ+ㄱ→ㄸ, ㅅ+ㄱ→ㅆ)
된소리 초성은 모두 기존 공세벌식 타자법으로도 타자할 수 있음
ㅣ+ㅐ(역순 조합 불가) 또는 ㅐ+ㅐ로 ㅒ를 조합할 수 있음
편의 조합 규칙(필수 요소 아님)은 다음과 같습니다.
ㅋ은 ㄱ+ㅎ으로 칠 수 있음
모음 ㅑ는 오른손 ㅜ+ㅏ로 타자할 수 있음
오른손 ㅗ+ㅓ(옛한글 비활성화 상태 또는 기호 확장 배열) 또는 ㅓ+ㅓ(옛한글 자판 제외)로 ㆍ(아래아)를 타자하며, ㅗ+ㅓ+ㅓ(옛한글 자판 제외), ㅓ+ㅓ+ㅓ(옛한글 자판 제외), ㅢ+ㅓ 로 쌍아래아를 타자함
필수 조합 규칙은 이 자판을 구현할 때 반드시 구현하여야 하는 기능이며, 편의 조합 규칙은 이 자판의 필수 조합 규칙만을 사용하여 자판 배열에 숙달된 후 사용할 수 있는 부가 기능이며, 입력기에서의 구현은 개발자의 재량에 따릅니다. 날개셋 설정 파일에는 모든 조합 규칙이 들어있습니다.
ㅈ·ㅍ 받침 타자 흐름
ㅈ과 ㅍ 받침은 글쇠 연타가 아닌 손가락 연타에서, 2열이나 4열을 타자 후 중간으로 모이는 흐름을 가지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운지 거리가 2열이나 4열에 받침이 있을 때보다 훨씬 일정합니다. 대신 기호 배치(부등호)의 일관성을 다소 희생해야 하는 점은 흠입니다.
배열 원칙과 타자 흐름을 보신 분들은 단박에 눈치채셨을 것이 하나 있습니다. 왜 글쇠 연타를 늘렸는가? 그 질문에 대한 저의 답은 이렇습니다. 공세벌식은 손가락 이동 거리가 긴 한글 배열입니다. 공세벌식의 기본 틀을 유지하기에 정석대로 타자하면 ㅑ와 ㅖ 위치가 상당히 멀어지고, 이에 따라 검지의 손가락 이동 부담이 큽니다. 저는 검지는 갈마들이를 적용한 이상 연타를 해야 하는데, 신세벌식과는 달리 검지의 연타 부담이 적은 점을 생각해서 검지의 글쇠연타 부담보다도 손가락 이동 거리를 줄이고자 하였고, 이 때문에 글쇠 연타가 늘어나는 배열을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추후 이 자판의 개선안을. 제가 내놓든 다른 분이 내놓든, 이 글쇠 연타를 개선하면서 손가락 이동 거리도 더욱 줄이는 배열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 배열이 마지막으로 개발하는 배열이 아니기 때문에, 멀지 않은 훗날에 이 문제점을 개선한 배열을 내놓을 것입니다. ㅊ과 ㅈ 자리를 바꾸면 상당히 개선되나, 갈마들이 공세벌식이기 때문에 글쇠 연타를 내더라도 검지 이동 거리를 줄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자리를 맞바꾸는 것을 검토했지만 원래의 배열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옛한글 타자 예시
석보상절 권 6 타자 예시, 오타 있을 수 있음
캡스락만 켜면 첫가끝 갈마들이가 꺼지고 바로 옛한글 입력용 배열이 됩니다. 물론 현대 한글과 숫자도 캡스락만 끄면 바로 입력할 수 있어 전환 글쇠를 쓰거나 옛한글 잠깐 친다고 배열을 바꾸는 불편함 없이 타자할 수 있습니다. 옛한글 자판이기에 모아주기가 안 될 뿐이지 갈마들이 중성도 다 타자가 가능합니다. 초성 ㅿㆆㆁᅎᅠᅐᅠᄼᅠᄾᅠᅔᅠᅕᅠ배열은 3-93 자판과 동일하며, 종성 부분은 다소 다릅니다. 쉬프트를 눌렀다 땠다 하는 불편함이 없게 겹받침 자리는 옛한글 입력 상태에서 옛한글 자모가 할당되지 않은 ㄹ·ㄱ·ㅁ은 모두 윗글쇠로 쳐도 ㄹ·ㄱ·ㅁ이 나오며, ㅅ자리에 ㅿ, ㅇ 자리에 ㆁ, ㄴ 자리에 ㆆ(히읗 옆에 여린히읗)을 배치했습니다. 숫자열은 종성 치두음·정치음을 배치했습니다만 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문단은 모두 옛한글 자판으로 타자했습니다. 실무에 쓰는 데에 큰 불편함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호를 많이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상적인 타자를 할 때 쓰는 자판으로도 크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옛한글 자판에서 억음기호가 빠진 것은 다소 아쉽습니다만, 프로그래밍이나 마크다운 아니면 쓰는 일을 통 본 적이 없어 그냥 넣지 않았습니다.
분석기 분석 결과
다음은 분석기에서 34만 자모표본(novels.txt)로 분석했을 때의 결괏값입니다. 소인배님의 분석기를 사용하였으며, 분석기의 운지도 설정값 중 nm,./ 부분이 각각 오른손 23455로 되어 있는 부분과(ㅎ+ㅅ→ㅆ를 적용하기 위한 설정값?) 1 자리를 왼손 약지로 타자하게 한 부분을 수정해서 분석한 값이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비교표
※ 갈마들이 중성 ㅖ는 H, 조합용 ㅜ는 O로 타자하고 ㅑ는 O+F로 타자하는 것 기준으로 분석한 값입니다.
※ 세벌식 3-P 자판안에서 초성 된소리를 인접글쇠 치기로 처리한 것은 오타입니다. 3-D1의 방식과 동일한 방법으로 하였습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순아래로 입력할 때의 피로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ㅂ이 2열 자리로 내려온 것과 종성 조합 규칙으로 연타가 줄어든 것에 기인합니다.
물론 한글 자판의 특성상 소인배님의 분석기는 완벽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참고 목적으로 비교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사용했을 때 정말로 편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 만들어놓고 1주일을 하루 최소 3만 타를 치면서 실험한 배열입니다만, 정확히 이 수치만큼 개선이 있었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개선이 되었다는 것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ㅂ을 내렸고 ㅈ과 ㅍ이 가운데에 몰려있어서 손 이동 거리는 확실히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쉬운 점
ㅐㅓ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모험을 한 자판이다보니 그에 따르는 문제가 있습니다. ㅐ·ㅓ자리를 ㅓ-ㅐ 순으로 바꾸면 기호 배치가 깨져버립니다. 애초에 ㅓ-ㅐ 순으로 배열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배열이니 당연한 일이기는 합니다.
검지쪽 받침을 칠 때에 운지 거리를 줄이기 위한 배열을 만들다보니 이에 따른 문제로 검지 쪽 글쇠의 글쇠 연타가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글쇠 연타를 줄이려고 하면 운지 거리가 길어지고, 운지 거리를 줄이려고 하면 글쇠 연타가 늘어나는 점이 있습니다. 팥알님의 제안을 검토해보았고 원래 취지인 운지거리를 줄이는 것이 공세벌식에서는 더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하여, 운지 거리를 줄이는 방향을 유지하였습니다. 양쪽을 모두 다 잡을 수 없었던 것이 아쉽습니다.
한글 배열을 신경쓰다보니 기호 배열 중 부등호 배열이 마음에 들지 않게 배치되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한글을 우선으로 하는 경우라면 문제없지만 부등호가 비록 모양 자체는 화살표↔(<ㅡ>)를 연상시켜 외우기는 괜찮아도 치기에는 썩 편하지 않습니다. 부등호 배열을 해결하면 받침 배치가 원래 생각과는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처음 두 가지 배열을 만들어놓고 현재 제안하는 배열을 써보다 이 배열을 써보다 하면서 실험을 해보았고, 고민을 한참 하다가 한글 배열이 편한 것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기호 배치를 더 신경써서 배열을 짜보니 검지 쪽 받침 배치가 신세벌식 M·신세벌식 공동개발안과 비슷해졌는데, ㅊ이 멀리 떨어진 게 마음에 들지 않았고, 앞·엎·높 어느 하나를 타자해도 운지 거리가 유별나게 길어지는 경우가 없게 할 수 없었습니다.
기호 배열을 더 신경썼을 때의 배열도. 부등호가 숫자열에 붙어있고 기호 배치가 일관적이다
처음에는 받침 ㅈ을 ㅛ글쇠 자리에 갈마들이로 넣을 수 있게도 해보았습니다(얼마 전 올린 글에 있는 배열입니다). 일반 키보드에서야 문제 없이 연타도 줄고 했지만 손 이동 거리도 좀 있는 편이고 무엇보다 수직 일자 배열 키보드에서는 전혀 맞지 않는 배열이라는 점이 걸려서 '기왕 만드는거 다른 사람도 쓸 수 있는 배열 만들어보자'하며 배열을 바꾸다보니 1열 첫가끝 갈마들이는 잠깐만 써본 배열로 끝이 났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판 파일에 문제가 있는 경우 댓글 달아주시면 최대한 빨리 수정하겠습니다.
첫댓글한꺼번에 넣든 조합해서 넣든, ㄾ과 ㅆ을 뺀 겹받침들을 맨 윗줄 글쇠를 쓰지 않고 넣을 수 있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겹받침을 조합해서 넣는 경우에는 3-90 자판에서 ㄼ과 ㅄ을 넣을 때 거북한 점이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제가 볼 때에 아쉬운 것은 받침 ㅈ 자리입니다. 저는 받침 ㅈ이 ㅏ와 같은 글쇠에 있으면 '앉아서'를 넣을 때 '안아서' 같은 오타가 자꾸 나고, 오타를 냈는지를 잘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빨리 칠수록 받침 ㅈ을 친 건지 ㅏ를 친 건지 머릿속으로 헷갈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받침 ㅈ을 ㅏ를 같은 글쇠에 넣는 걸 꺼려 왔고, 마찬가지로 '얹어서' 때문에 받침 ㅈ을 ㅓ와 같은 글쇠에 넣는 것도 꺼려 왔습니다. 이 부분을 검토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ㅈ을 어디다가 놓을까 하다가 'ㄵ과 ㄿ이 ᅟ각각 ㅓ·ㅏ, ㅡ와 조합되니 ㅈ을 ㅏ, ㅍ을 ㅡ 자리에 놓자' 하는 생각으로 배치한 배열입니다. 말씀주신대로 얹의 경우는 괜찮을 수 있겠지만 ᅟ앉을 칠 때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변경한다면, ㅍ과 ㅈ 받침의 자리를 서로 맞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읊'을 칠 때나 '앉'을 칠 때 검지가 치는 자리가 바뀌어서 오타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ㅏ·ㅡ는 붙어있으니 손 이동 거리가 크게 길어지지도 않을 것 같고요.
다만, 이 배열을 만들 때 ㅈ과 ㅍ 자리가 몇 번 바뀌었었는데, ㅍ-ㅈ 순 배치는 역으로 검지가 좌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오타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ㄿ받침은 읊- 이라는 형태소를 위해서 존재하니 ㅡ 자리에 ㅍ을 배치하여 ㅈ-ㅍ순 배열이 되었습니다. 3-2015 자판처럼 ㅈ을 아예 검지 자리에서 빼면 깔끔하게 해결되나 ㄷ이나 ㅌ의 자리가 불편해지는 문제가 있네요. 저도 이게 아쉬웠는데 아직 뾰족한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ㅈ-ㅍ 자리만 서로 바꾼 배열을 다시 실험해보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오타 빈도가 더 적은지를 확인해보기 위해 ㄵ 받침 낱말을 집중적으로 타자해볼 생각입니다. 300~900타 정도로 속도를 바꾸어가며 타자를 해본 후, 오타 빈도가 더 적은 쪽이 ㅍ-ㅈ 순 배열이라면 배열이 수정될 수 있습니다. 펜타그래프, 기계식, 무접점과 버클링 스프링 순으로 실험을 할 생각이라 하루이틀이면 결과는 나올 것 같습니다.
@팥알그렇군요. 그러면 ㅊ과 ㅈ 자리를 바꾸는 방법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자판을 만들 때 ㅊ받침은 항상 아래 자리에 두었는데, 중간으로 올리는 방법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실험을 한 번 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ㅈ과 ㅊ 자리를 맞바꾸겠습니다. 다만 ㅈ받침이 어느 자리의 모음과 조합을 해도 운지 거리가 길지 않게 한다는 배열 원칙(맺히다·엊그제·젖소·멎다·벚꽃……)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는데, 몇·빛 이 치기 편한 점은 또 고려해볼만한 배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글의 제목에 '검토중'을 추가하고, 바뀐 배열을 검토해보겠습니다.
1. 바꾼 배열은 몇·빛 등을 치기는 좋아지지만 검지가 많이 움직입니다. ㅗ와 ㅈ을 조합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ㅐ·ㅓ와 조합되는 경우 검지가 혼자 먼 거리를 움직여야 합니다.
2. 갈마들이 공세벌식에서 같은 손가락 연타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신세벌식과 같이 낱자가 바뀌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오타가 날 수 있습니다(앉). 하지만, 손가락 연타를 피할 수 없다면 글쇠 연타를 유도하는 것이 손 이동도 적고 타자 속도도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같은 글쇠 연타 특성상 피로가 잘 쌓이는 것은 결함입니다.
3. 갈마들이 공세벌식은 낱자 배치 공간이 널널하여 ㅌ,ㅋ,ㅆ,ㄷ 등을 검지 자리에 배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왼손 검지 연타가 적고 rv, tv 와 같은 동작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런 동작을 할 때 검지의 손놀림이 복잡하고, 검지를 움직이는 거리가 기존 공세벌식보다 '많이' 늘었다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갈마들이를 적용하여 검지의 이동 거리가 늘어난 것을 공세벌식의 틀 안에서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팥알신세벌식 자판들을 보면 홑받침이 ㅋㄷㅌㅍㅈㅊ으로 여섯개나 검지 자리에 있지만, 공세벌식은 갈마들이를 적용해도 3개에 불과합니다. 3-2015는 ㅊㅍㅋ, 3-P는 ㅊㅍㅈ로 빈도가 ㄷ·ㅌ에 비해 낮은 받침들이죠. 검지의 연타 빈도가 낮아서 연타로 인한 손의 피로는 조금이나마 덜 수 있으니, 공세벌식을 사용하기 껄끄럽게 하는 손 이동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신세벌식은 rtfgvb 자리에서 검지가 움직이지만, 공세벌식은 56 자리가 추가되어 손가락을 멀리 뻗을 때가 꽤 있어 때때로 손가락을 스트레칭 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팥알님의 제안인 ㅊ을 ㅏ자리에, ㅈ을 ㅗ자리에 놓는 것이 글쇠 연타의 감소 측면에서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배열 제안을 번복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손가락 이동 거리가 아닌 글쇠 연타를 줄이고자 한다면 팥알님의 제안대로 배열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글쇠 연타를 줄이는 데에는 딱 맞다고 생각합니다.
@DS1TPT검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갈마들이 공세벌식의 왼손 검지 피로도가 신세벌식 자판만큼 높지는 않으니, 제자리 거듭치기를 어느 만큼 감당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것에 저도 동감합니다. 저도 공세벌식 자판을 바삐 쓸 때에 손 전체를 움직이는 것이 힘겹다는 느낌을 받아서, 손 이동 거리를 줄이는 배치도 뜻이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다만 제가 좀 특이한 경우일지도 모르지만, '앉아-'를 오타 없이 치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 온 배치여서 의견을 내 보았습니다. '앉아-'를 치는 데에 딱히 거리끼는 점이 없으시다면, 원안대로 받침 ㅈ을 F 자리에 두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팥알'앉아'를 칠 때에는 저도 거리낌을 느낍니다. 검지로 같은 자리를, 그것도 치는 순서에 따라 들어가는 낱자도 다른데 3번이나 연달아 치는 건 오타 내기에 딱 좋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팥알님이 특별한 경우가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그나마 왼쪽으로 가는 자연스러운 흐름대로 타자한 뒤 검지 자리로 유턴하는 듯한 모습으로 타자를 해서 사용자가 어느정도 흐름을 제어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제가 그렇게 칩니다). 다만 사용자가 이런 식으로 오타를 피하기 위해 흐름을 알아서 조율해야 한다는 점은 명백한 결함이고, 손가락 이동 거리보다 이런 불편함에 신경쓴다면 역시 ㅊ을 ㅏ자리에 놓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견을 제시해주셨을 때 정곡을 찔린 기분이었습니다 ^^
첫댓글 한꺼번에 넣든 조합해서 넣든,
ㄾ과 ㅆ을 뺀 겹받침들을 맨 윗줄 글쇠를 쓰지 않고 넣을 수 있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겹받침을 조합해서 넣는 경우에는 3-90 자판에서 ㄼ과 ㅄ을 넣을 때 거북한 점이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제가 볼 때에 아쉬운 것은 받침 ㅈ 자리입니다.
저는 받침 ㅈ이 ㅏ와 같은 글쇠에 있으면 '앉아서'를 넣을 때 '안아서' 같은 오타가 자꾸 나고,
오타를 냈는지를 잘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빨리 칠수록 받침 ㅈ을 친 건지 ㅏ를 친 건지 머릿속으로 헷갈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받침 ㅈ을 ㅏ를 같은 글쇠에 넣는 걸 꺼려 왔고,
마찬가지로 '얹어서' 때문에 받침 ㅈ을 ㅓ와 같은 글쇠에 넣는 것도 꺼려 왔습니다.
이 부분을 검토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ㅈ을 어디다가 놓을까 하다가 'ㄵ과 ㄿ이 ᅟ각각 ㅓ·ㅏ, ㅡ와 조합되니 ㅈ을 ㅏ, ㅍ을 ㅡ 자리에 놓자' 하는 생각으로 배치한 배열입니다. 말씀주신대로 얹의 경우는 괜찮을 수 있겠지만 ᅟ앉을 칠 때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변경한다면, ㅍ과 ㅈ 받침의 자리를 서로 맞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읊'을 칠 때나 '앉'을 칠 때 검지가 치는 자리가 바뀌어서 오타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ㅏ·ㅡ는 붙어있으니 손 이동 거리가 크게 길어지지도 않을 것 같고요.
다만, 이 배열을 만들 때 ㅈ과 ㅍ 자리가 몇 번 바뀌었었는데, ㅍ-ㅈ 순 배치는 역으로 검지가 좌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오타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ㄿ받침은 읊- 이라는 형태소를 위해서 존재하니 ㅡ 자리에 ㅍ을 배치하여 ㅈ-ㅍ순 배열이 되었습니다. 3-2015 자판처럼 ㅈ을 아예 검지 자리에서 빼면 깔끔하게 해결되나 ㄷ이나 ㅌ의 자리가 불편해지는 문제가 있네요. 저도 이게 아쉬웠는데 아직 뾰족한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ㅈ-ㅍ 자리만 서로 바꾼 배열을 다시 실험해보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오타 빈도가 더 적은지를 확인해보기 위해 ㄵ 받침 낱말을 집중적으로 타자해볼 생각입니다. 300~900타 정도로 속도를 바꾸어가며 타자를 해본 후, 오타 빈도가 더 적은 쪽이 ㅍ-ㅈ 순 배열이라면 배열이 수정될 수 있습니다. 펜타그래프, 기계식, 무접점과 버클링 스프링 순으로 실험을 할 생각이라 하루이틀이면 결과는 나올 것 같습니다.
@DS1TPT ㅓ가 T 자리에 있는 조건에서 받침 ㅍ은 ㅏ·ㅡ와 같은 줄에 있는 현재 자리가 알맞습니다.
(높, 엎)
그렇게 보면 손대기 좋은 건 받침 ㅈ과 ㅊ의 자리뿐입니다.
받침 ㅈ과 ㅊ의 자리를 맞바꾸면 '낮'이나 '잦'에서 일어나는 제자리 거듭치기를 없앨 수 있고,
'몇'이나 '및'을 치기가 더 좋습니다.
다른 자판이라면 F 자리에 꽤 자주 쓰이는 낱자를 넣는 것이 상식에 맞지만,
제자리 거듭치기가 자주 일어나는 갈마들이 공세벌식 자판에서는
자주 쓰이는 ㅏ와 자주 쓰이지 않는 편인 받침 ㅊ을 같은 글쇠에 두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팥알 그렇군요. 그러면 ㅊ과 ㅈ 자리를 바꾸는 방법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자판을 만들 때 ㅊ받침은 항상 아래 자리에 두었는데, 중간으로 올리는 방법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실험을 한 번 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ㅈ과 ㅊ 자리를 맞바꾸겠습니다. 다만 ㅈ받침이 어느 자리의 모음과 조합을 해도 운지 거리가 길지 않게 한다는 배열 원칙(맺히다·엊그제·젖소·멎다·벚꽃……)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는데, 몇·빛 이 치기 편한 점은 또 고려해볼만한 배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글의 제목에 '검토중'을 추가하고, 바뀐 배열을 검토해보겠습니다.
@팥알 팥알님, 어제 종일 검토해봤습니다만 원래 배열을 유지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1. 바꾼 배열은 몇·빛 등을 치기는 좋아지지만 검지가 많이 움직입니다. ㅗ와 ㅈ을 조합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ㅐ·ㅓ와 조합되는 경우 검지가 혼자 먼 거리를 움직여야 합니다.
2. 갈마들이 공세벌식에서 같은 손가락 연타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신세벌식과 같이 낱자가 바뀌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오타가 날 수 있습니다(앉). 하지만, 손가락 연타를 피할 수 없다면 글쇠 연타를 유도하는 것이 손 이동도 적고 타자 속도도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같은 글쇠 연타 특성상 피로가 잘 쌓이는 것은 결함입니다.
3. 갈마들이 공세벌식은 낱자 배치 공간이 널널하여 ㅌ,ㅋ,ㅆ,ㄷ 등을 검지 자리에 배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왼손 검지 연타가 적고 rv, tv 와 같은 동작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런 동작을 할 때 검지의 손놀림이 복잡하고, 검지를 움직이는 거리가 기존 공세벌식보다 '많이' 늘었다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갈마들이를 적용하여 검지의 이동 거리가 늘어난 것을 공세벌식의 틀 안에서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팥알 신세벌식 자판들을 보면 홑받침이 ㅋㄷㅌㅍㅈㅊ으로 여섯개나 검지 자리에 있지만, 공세벌식은 갈마들이를 적용해도 3개에 불과합니다. 3-2015는 ㅊㅍㅋ, 3-P는 ㅊㅍㅈ로 빈도가 ㄷ·ㅌ에 비해 낮은 받침들이죠. 검지의 연타 빈도가 낮아서 연타로 인한 손의 피로는 조금이나마 덜 수 있으니, 공세벌식을 사용하기 껄끄럽게 하는 손 이동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신세벌식은 rtfgvb 자리에서 검지가 움직이지만, 공세벌식은 56 자리가 추가되어 손가락을 멀리 뻗을 때가 꽤 있어 때때로 손가락을 스트레칭 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팥알님의 제안인 ㅊ을 ㅏ자리에, ㅈ을 ㅗ자리에 놓는 것이 글쇠 연타의 감소 측면에서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배열 제안을 번복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손가락 이동 거리가 아닌 글쇠 연타를 줄이고자 한다면 팥알님의 제안대로 배열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글쇠 연타를 줄이는 데에는 딱 맞다고 생각합니다.
@DS1TPT 검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갈마들이 공세벌식의 왼손 검지 피로도가 신세벌식 자판만큼 높지는 않으니,
제자리 거듭치기를 어느 만큼 감당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것에 저도 동감합니다.
저도 공세벌식 자판을 바삐 쓸 때에 손 전체를 움직이는 것이 힘겹다는 느낌을 받아서,
손 이동 거리를 줄이는 배치도 뜻이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다만 제가 좀 특이한 경우일지도 모르지만,
'앉아-'를 오타 없이 치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 온 배치여서 의견을 내 보았습니다.
'앉아-'를 치는 데에 딱히 거리끼는 점이 없으시다면,
원안대로 받침 ㅈ을 F 자리에 두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팥알 '앉아'를 칠 때에는 저도 거리낌을 느낍니다. 검지로 같은 자리를, 그것도 치는 순서에 따라 들어가는 낱자도 다른데 3번이나 연달아 치는 건 오타 내기에 딱 좋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팥알님이 특별한 경우가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그나마 왼쪽으로 가는 자연스러운 흐름대로 타자한 뒤 검지 자리로 유턴하는 듯한 모습으로 타자를 해서 사용자가 어느정도 흐름을 제어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제가 그렇게 칩니다). 다만 사용자가 이런 식으로 오타를 피하기 위해 흐름을 알아서 조율해야 한다는 점은 명백한 결함이고, 손가락 이동 거리보다 이런 불편함에 신경쓴다면 역시 ㅊ을 ㅏ자리에 놓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견을 제시해주셨을 때 정곡을 찔린 기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