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子平説辯 자평설변
【 今之談命者,動以子平為名,子平何所取義,以天開於子,子乃水之專位,為地支之首,五行之元生於天一合於北方,遇平則止,遇坎則流,此用子之意也. 又如人世用秤稱物,以平為準, 稍有重輕, 則不平焉。
[譯解]
요즘의 담명자談命者는 子平의 이름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子平은 어떤 것에서 그 의미를 취하게 되는가!
天은 子에서 열리고 子는 곧 水의 전위專位로 地支의 처음首에 해당한다.
五行의 근원元은 북방에서 一合하여 天에서 生하게 되는데 평지를 만나면 멈추고 감坎을 만나면 흐르게 되는 이것이 子가 사용된 의미가 된다.
또 인세人世에서 사용하는 저울과 같이 평平을 기준으로 삼고 輕,重의 미소한 차이가 있게 되면 기울게 되니 불평不平이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
【 人生八字為先天之氣,譬則稱也, 其年為鈎, 時為權, 月為提綱, 日為銖兩. 八字以日為主,中有財官印食旺相, 日干亦坐旺相之地,如鈎綰物與權相應,其命則富而貴. 如財官印食旺相,日干乃值於休囚,如以鈎綰重物,與權自不相應,其秤則不平,其命賤而貧. 如財官印食休囚,日干值於旺相,亦若鈎綰輕物,與權自不相應,其秤自不平,其命亦蹇滯. 設使三物無氣 日主休囚,非貧賤則夭亡. 此用平之意也.
[譯解]
人生의 八字는 선천先天의 氣가 되고 비유하면 저울과 같은데 年은 구鈎, 時는 권權, 月은 제강提綱, 日은 수량銖兩이라 할 수 있다.
八字에서 日이 主가 되는데 그 八字 중에 있는 財,官,印,食이 왕상旺相하고 日干이 또 旺相한 地를 坐하면 구관鈎綰의 물物과 권權이 상응相應한 것이 되니 그 命은 富貴하게 되고, 財,官,印,食이 旺相하고 日干의 값 休囚가 되면 구관鈎綰의 중물重物이 權과 상응相應하지 못하니 그 저울은 불평不平하게 되는 것과 같이 그 命은 천賤하고 빈貧하게 되고, 財,官,印,食이 休囚가 되고 日干의 값이 旺相하면 구관鈎綰의 物이 가벼우니 權과 상응相應 하지 못하여 그 저울은 또한 不平하게 되어 그 命 역시 건체蹇滯하게 되고, 그렇다고 삼물三物(鈎綰,物,權)이 無氣하고 日主가 休囚가 되어도 빈천貧賤하지 않으면 요망夭亡하게 되는데 이것이 平을 사용하는 의미이다. 】
【 經云, 先天太過, 後天减之, 先天不及, 後天補之, 先天後天無太過不及, 然後為能平焉.
[譯解]
經에 이르기를 선천先天이 태과太過하면 후천後天이 감减하고 先天이 불급不及하면 後天에서 도와補주어야 한다 하였다. 先天 後天에 태과나 불급太過不及이 없게 되어 이렇게 된 후에 平이 되는 것이다. 】
【 運限者後天也,且如先天八字,日干旺相太過者,宜行休衰之運發泄其氣. 如日干休囚不及者, 宜行旺相之運生扶其氣, 二者則能發福發財遷運亨通, 譬醫家補之法耳, 若日干旺甚仍行旺運,日干太衰又行衰運,則皆太過不及,生禍生灾,蹇滯不通矣乎. 運者轉也, 十年一轉, 窮通可知, 皆由大運之興衰, 以驗歲君之禍福, 是故觀貴賤榮枯者,觀於子平可見矣. 觀子平者, 觀先後天之論可見矣. 按. 此説子平二字, 誠為有理,但子平係徐君易之字,今之談命者遠宗其法,故稱子平.
[譯解]
운한運限은 後天이 되고 또 先天은 八字가 되는데 日干이 旺相하여 태과太過한 者는 마땅히 휴쇠休衰의 運이 와서 氣가 설泄되어야 발發하게 되고, 日干이 休囚가 되어 不及한 者는 旺相한 運에서 氣가 생부生扶되어야 마땅한 것으로 二者는 곧 발복發福, 발재發財하게 되는데, 이러한 運으로 옮겨져야 형통하게 되는 것이다. 비유하면 의사가 원기를 보강하여 병을 고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만약 日干이 심하게 旺한데 旺運으로 행하고 日干이 크게 쇠약한데 쇠약한 運으로 行하면 모두 태과太過 불급不及으로 禍가 발생하고 재앙이 발생하여 건체 불통된다.
運은 도는 것으로 10年이 한 회전인데 그 궁통窮通을 관찰하게 되는 것인데 大運은 흥쇠興衰가 증험하고 세군歲君은 화복禍福을 증험하는 것에서 귀천貴賤 영고榮枯를 알 수가 있게 되는 것으로, 이것이 子平의 견해를 옳게 본 것이라고 할 수 있고, 子平의 견해는 선후천先後天을 論하여 나타낸 것이 또한 그의 견해를 옳게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생각해보면 이것이 子平 두 글자 설說의 진정한 이치인데, 요즘에 命을 논하는 者는 그 法의 근원을 멀리 한 채 오직 서군徐君=서자평과 연계하여 子平을 칭하고 있는 것이다. 】
【 考濯纓筆記,子平姓徐,名居易,子平其字也. 東海人,别號沙滌先生,又稱蓬萊叟,隠於太華西棠峰洞.
[譯解]
탁영필기濯纓筆記를 살펴보면 子平의 성姓은 서徐, 名은 거역居易으로 子平은 그의 字가 되고 동해인東海人으로 별호別號는 사척선생沙滌先生 또 봉래수蓬萊叟라고도 하고 태화太華 西 당봉동棠峰洞에 은거하였다 하였다. 】
【 子平之法,以人所生年月日時,推其祿命. 無有不中. 其源蓋出於戰國珞琭子,世有元理消息賦一篇,謂其所作, 然觀其文,殆後人偽撰,非路琭之本眞也. 珞琭同時有鬼谷子,漢有董仲舒, 司馬季主, 東方朔, 嚴君平, 三國時有管輅, 晉有郭璞, 北齊有魏定, 唐有袁天綱, 僧一行, 李泌, 李虛中之徒, 皆祖其術, 必嘗出遊得管輅書天陽訣,又得一行所授銅鈸要.
[譯解]
子平의 法은 사람의 소생한 年,月,日,時로써 祿命을 추리하였는데 적중하지 않는 것이 없었고, 그 원류는 전국 때 낙록자珞琭子가 세웠다.
세상에 낙녹자가 지은 원리소식부元理消息賦 일편一篇이 있으니 그래서 文을 보면 되는데 대부분 후인이 위찬僞撰한 것으로 낙록자珞琭子의 진본은 아니다.
珞琭과 같은 시대에 귀곡자鬼谷子가 있었고, 漢나라 때 동중서董仲舒, 사마계주司馬季主, 동방삭東方朔, 엄군평嚴君平등이 있었고, 三國 시대에 관로管輅, 진晉에 곽박郭璞이 있었고, 북제北齊에 위정魏定이 있었고, 당唐에 원천강袁天綱, 스님 일행一行, 이필李泌, 이허중李虛中등 학자들이 있었는데 이 선생들 모두 그 술(術)의 조상이 된다.
특히 관로管輅의 書 천양결天陽訣을 얻어 맛보아야 하고, 또 一行이 전수한 동발요지銅鈸要旨을 함께 얻는 것이 중요하다. 】
【 占人吉凶極驗. 泌以是傳之李虛中, 推衍以用之. 珞琭以年,虛中以日,其法至是一變. 五代時有麻衣道者, 希夷先生及子平輩. 子平得虛中之術而損益之,專主五行不主納音,至是則其法又一變也.
[譯解]
점친 사람은 吉凶의 극히 잘 적중하였는데, 이 근거가 이허중李虛中에게 전해짐으로써 추연推衍하여 사용하였고, 낙록珞琭은 年을 위주로 하였고, 허중虛中은 日을 主로하여 그 法이 아주 다르게 변화였다.
五代 때에 마의도麻衣道 者, 희이선생希夷先生등이 子平의 무리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고 子平이 虛中의 술術은 얻어 덜고 보강하였는데 오직 主는 五行이 되고, 納音이 主가 되지 않았었고 그 法은 이전 것과 아주 다르게 변화 되었다. 】
【 子平沒後,宋孝宗淳熙有淮甸術士, 號冲虛子者,精於此術當世重之, 時有僧道洪者密受其傳,後入錢塘傳布其學,世俗不知其所由來,直言子平耳, 後道洪傳之徐大升,今世所傳,如三命淵源定眞論等,皆其所著,以是本書變易盡矣。
[譯解]
子平은 後에 없어졌었는데 송宋나라 효종孝宗 순희淳熙때 회전淮甸에 술사術士가 있었는데 충허자沖虛子라 불리었고 이 술術이 당세當世에 크게 세밀하였고, 당시 스님 도공道洪이 비밀히 받아 전하게 되었다. 後에 전당錢塘*에 들어가서 그 學을 배워 전포傳布하였는데 세속世俗에서는 그 유래 된 바를 알지 못하니 자기가 믿는 대로 기탄없이 子平이라고 할 뿐인 것이다.
後에 도공道洪이 서대승徐大升에 전하여 금세에 전해진 것으로 가령 삼명 연원 정진론三命淵源定眞論등에 모두 나타나 있는 바, 이러한 까닭에서 本書가 변역變易되어 버린 것이다. 】
** 錢塘 : 錢塘江 ,중국 절강성을 북동으로 흘러 항주만으로 흐르는 강 삼각형으로 열린 어귀는 만조 때에 해소(海嘯)를 일으켜 볼 만하며 경치가 좋음 옛 이름은 점수(漸水) 절강...
【 觀五行精紀, 蘭臺妙選. 三車一覧, 應天歌等書,與淵源, 淵海不同,蓋觀文察變, 治曆明時, 皆隨其時而改革. 故雖百年之間,數術之説, 亦不能不異. 矧自大升之時,上距子平已三百餘年,其法不知經幾變矣. 或謂大升得子平之眞傳,觀繼善等篇,不外明通賦, 但更易其詞. 而元理消息一賦,則大升之獨得也, 今人推命之術,又元人復推子平, 大升二家之法而演繹為之者. 顧今之談命者,動稱子平, 而莫知其原,余故解子平二字,而詳辯之。
[譯解]
오행정기五行精紀, 난대묘선蘭臺妙選, 삼거일람三車一覧, 응천가應天歌등의 書와 연원淵源, 연해淵海을 관찰해보면 전부 동일하지 않은 내용으로 글을 자세히 살펴보면 변경되었는데, 치력 명시治曆明時에 모두 그 때에 따라 개혁을 하게 되는 바, 비록 백년百年 밖에 되지 않았지만 헤아리는 술術의 설명이 이렇게 어긋나지 않을 수 없는데 하물며 대승大升의 시대에서 子平의 시대는 이미 삼백 여년의 기간이란 틈이 있으니 그 法이 몇 번이나 변하게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다.
혹 말하기를 大升이 子平의 본질을 얻어 전한 것일 수도 있다 하는데, 계선편繼善篇 등을 보면 명통부明通賦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단지 그 말을 변경했을 뿐이고 원리소식 일부元理消息一賦를 보면 大升이 혼자 터득하여 얻은 것으로 보인다.
요즘의 사람들이 命을 추명 하는 術의 근원이 되는 사람은 子平과 大升 두 분으로 이 두 家의 法을 받들어 연역演繹하여 추명 하는 것이다.
다만 요즘 命을 논하는 者는 子平으로 칭하지만 그 근원을 잘 알지 못하여 내가 子平의 두 글자를 상세히 분별해 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