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파워 리더십 버스 22차] 명량대첩 9 - 벽파진, 충무사
그 유명한 연설을 하신 벽파진 바위, 누구든지 살려고 하면 죽을것이요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살것이니 목숨을 바쳐서라도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자 나를 따르라! 이 얼마나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명 연설 입니까? 저라도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이순신 제독을 다라 나섰을거예요.
이충무공 벽파진 전첩비, 큰 바위로 되어 잇는 산을 그대로 까아 만든 기념비, 거북이가지 조각하고 비ㅣ석을 그 위에 얹었네요.
이충무공 벽파진 전첩비,
저 아래를 바치고 있는 거북이 모양을 한 돌은 실제로 이순신 장군이 서 계셨던 곳의 돌을 그대로 깍아서 조각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꿈나무 용인이가 이충무공처럼 되려나 봐요. 꼭 꿈이 이루어지길 .....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했던 연설문을 그대로 재현하는 유순환 대령님! 어려우시죠.ㅎㅎㅎ
조선 수군은 패배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전멸할 것이며, 그러므로 이 곳 명량의 바다는 조선 수군의 무덤이 될 것이다. 적이 그렇게 믿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아군들도 우리 조선 수군의 패배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나는 지난 6년간, 수많은 부하들을 전장에 세워왔고, 단 한번도 진 바 없다.
나는!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는 전장으로 부하들을 이끈 바 없기 때문이다!
허나 이번에는 나 역시 아무것도 자신할 수 없다.
수십 배에 달하는 적과 싸우기에는 우리가 가진 병력이 너무 일천하며,
또한 우리 조선 수군이 싸워야 할 울돌목의 저 험준한 역류는, 왜적보다 더욱 무서운 적이 되어 우리 앞을 가로막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모든 악조건을 모두 안고서라도!
나는 그대들과 더불어 전장으로 나아갈 것을 희망한다!
승리에 대한 확신은 없다.
단 한명의 전상자도 없이 전장을 벗어나리라 장담할 수도 없다!
오직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약조는,
내가! 조선 수군의 최전선을 지키는 전위군이 되겠다는 것! 그것 뿐이다!
대장선이 가장 먼저 적진으로 진격할 것이며, 적을 섬멸하지 않는 한 결코 이 바다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니,
목숨과 바꿔서라도 이 조국을 지키고 싶은 자, 나를 따르라!
-불멸의 이순신-에서 발췌
돌틈에 피어난 아름다운 들꽃
벽파진 전첩비를 보고 내려오던 길.
어~ 이거 감동이 너무 컸던 탓일까요?
으악!!! 돌계단에서 사진을 찍다가 그만 아이폰을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뿌직! 흐미~ ㅜ,.ㅜ
그런데 여행이란 참 좋은 것이구나를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여느 때 같았으면 아이폰의 액정이 깨진 걸 아는 순간 나의 마음도 함께 무너졌을 겁니다. 그리곤 오만가지 괴로운 생각들에 휩싸여 울상을 지었겠지요.ㅋ
그런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떨어뜨린 종이를 줍듯 그냥 그렇게^^ 까짓 거 AS 받으면 되지 뭐~ 제 마음이 그냥 그러고 말더군요.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이겠지요? 안달복달하던 도심 속에서의 편협하던 생각이 잠깐의 휴식으로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 봅니다.
과연 제가 이순신 장군께 제대로 감동 받은 것이 맞는 거 같죠? ^^
지금은 멀쩡한 새 폰이 되어 제 주머니를 지키고 있답니다~
드디어 1박2일 여정의 마직막 식사 전복구이.
일본 관광객들의 경우, 먹기 전에 경계의 눈초리로 먼저 바라본다고 하네요. 비싼 전복을 이렇게 실컷 먹으면 나중에 돈이 얼마나 나올까가 무서워 머뭇거리기부터 하는 것이랍니다~ ㅋ 단연 맛은.....꿀맛이었지요!!! ^^
충무사에 있던 역대 전라우수영의 우수사 영감들의 공적비, 이안에는 한일합방때의 간신 이완용의 할아버지 공적비도 있다는데.....
나라를 지키는 전라우수사 영감들의 공적비를 보며 혹시 우리 조상님들도 있나 하고 모두 열심히 돌아보고.....
이 바다가 전라우수영의 앞바다, 명량대첩때 여기서 하룻밤을 선상에서 묵고 출전을 했다고 하네요.
전라 우수영이 있던곳 입니다. 지금은 마을이 있고 거북배도 만들어 벽파진까지 안내하고 있답니다.
전라우수영 충무사
충무사에 있던 명량대첩 기념비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고 하여 이전하여 자리만 덩그러니 있네요.
충무사는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웠던 이순신, 정운, 송희립을 제향하고 있는 사당이라고 합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곳이지요. 명량대첩비는 다른 곳으로 옮겨져 그 흔적만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묵념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1박2일간의 이순신 파워 리더십 버스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2011년 6월 19일 오후 8시 정확한 시간에 교대역 앞에 도착. 1박2일 동안 정든 분들과의 아쉬운 인사를 끝으로 헤어졌습니다.
이순신 파워 리더십 버스는 저에게 여행 그 이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과연 어떤 리더였던가, 그리고 앞으로 나는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감동의 여운은 가시지 않습니다.
다음번엔 제 주변지인들과도 이 감동을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이 모든 일정을 계획하고 진행하시며 '지극정성의 리더십'을 몸소 보여주신 이부경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순신 파워 리더십 버스 22차] 명량대첩 9 - 벽파진, 충무사
첫댓글 불멸의 이순신글 잘 읽었습니다. 새삼 때가 때이니 만틈 나다르게 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