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젊은이들의 광장인 대학로에서 연극 '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보았다.
이 연극을 시작하고 5만 명이란 기록으로 상당한 기간 인기리에 있었다고 한다.
하여서 근래 앵콜로 다시 문을 열어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연극이다.극장 이름은 '더굳 시어터'혜화동 역 2번출구에서
미스터 피자란 건물 지하에 있다. 근처 낙지집에서 저녁을 먹고 8시부터 연극을 보았다. 낙지 백반이 너무 맛이 있었다.
극장은 소극장이 아니라 중극장?정도 되는 크기이다. 나는 이제것 소극장 규모를 다녔었는데 이 극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대학로에 이렇게 큰 극장도 있그나?하고 의외였다.
친구들은 연극 제목에서 짐작은 하였겠지만, 내용인즉 ,우유를 배달하는70이 넘은 홀아비와 파지를 주워 생계를 어렵게 꾸려가는 만년 처녀할머니와의 로멘스의 이야기인데, 그런 나이임에도 애틋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상대를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곧 숭고한 사랑이라 생각되었다.우리가 주변에서 너무나 계산적인 인간들을 보면서, 오늘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인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또 한편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를 바라보는 부부이야기.
자식들은 잘살고 있지만 부모들을 돌보지않는다.그런 자식들을 탓하지도 않으면서 주차장에서 관리를 돌봐주면서 겨우 생계를 꾸려나간다. 집에 와서는 치매에 걸린 마누라에게 말타기를 해주며 마누라를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하는 할아버지이다.
마누라가 치매에 걸려 있지만 죽으면 나 혼자라는 두려움이 있어 그게 큰 걱정거리이다.
끝내는 그 마누라의 병세가 악화됨을 인지하고 고물 자동차를 우유배달 후배에게 넘겨주고 여행을 떠난다.
여행 마지막에 집으로 돌아와 테이프로 공기가 들어오는 모든 틈을 막는다. 연탄 개스가 들어오도록 하고 수면제를 먹고 저세상으로 행복?하게 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여러 가지 논설이 필요하지 않은 결말이다.
늙으막에 옆에서 등 긁어 주는 사람, 잘모시고 위해주시기 바라면서 이만 줄인다.
연극 끝 부분에 와서 손수건이 있어서 다행이었다네.
첫댓글 상연아~~!!!!!!!!!!! 말문이 막혀 말을 못하겠다 눈물이 앞을가린다.난 그런 낭만을 즐기는 친구가 만양 부럽구나 사모님과 같이 보았는가? 같이 보았드라면 더욱 뜻이 깊었겠다 내가 그 연극을 본듯 맘이 슬프면서도 기쁘구나 좋은 글 감사하다
그렇지,마누라하고 같이 보았어.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보게 되는데, 마누라하고 같이 본단다.얼마전에 '그 때 그 놈'이란 연극을 보았어. 그 건 전두환 정권 때에 마구잡이로 마녀사냥으로 서민들을 구타.고문등으로 죄인으로 몰아부치는 내용을 담은 거였는데 별로 재미가 없더라. 오늘은 한국시리즈 1차전이 있었는데 조금전에 끝이 났어. 인천인 두산이 sk를 5 : 2로 이겼단다. 요즘은 플레이 오프전 (두산:삼성)부터 야구에 재미를 붙이고 산단다. 잘있어.또 연락하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