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 특히 차 구입시나 주유소 등에서 나눠주는 흰 장갑은 절대 끼지 마세요.
장갑을 끼는 행위는 스스로 ‘초보 운전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장갑을 낀 채 핸들을 꼭 잡고 있는 손은 주변 운전자들의 무시를 스스로 자초하는 행위입니다.
게다가 아무리 미끄럼 방지 장치가 되어있다 하더라도 핸들링 시 안전성은 맨 손만 못합니다.
위급한 순간 장갑과 손이 따로 놀아 오조작이라도 일어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트렁크에 표면이 코팅된 한 벌의 장갑을 넣어두는 것은 긴급 고장시 자가 정비를 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 차선 구별은 제대로
주행로와 추월로의 차이를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차선은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1차선, 2차선, 3차선 등으로 구별합니다.
운전에 자신없다면 중앙선에 가장 가까운 차선은 가지 마세요. 바로 추월차선이기 때문입니다.
차량 흐름이 좋아 주변 차들이 제한속도보다 빨리 달릴 때는 이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래도 제한속도를 지키고 싶다면 중앙선에서 가장 먼 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세요.
나만 편하면 된다는 식으로 추월차선에서 제한속도를 지키며 앞만 보고 달리는 초보운전자는
주변 운전자의 비난과 함께 공격 대상(?)까지 될 수 있습니다.
* 정차는 제 자리에
아무데나 차를 세우면 안됩니다.
특히 버스나 택시 정차장 근처나 횡단보도 상에 차를 세우는 것은 스스로 욕 먹기를 자초하는 것입니다.
차를 정차할 때는 아무리 잠깐이라도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을 골라야 합니다.
최근 도로교통법이 크게 강화되면서 정차(잠시 차를 세우는 것으로, 운전자가 차 내에 있어 바로 이동이
가능한 상태)도 주차로 인정, 교통위반 스티커를 발부하는 사례가 빈번해졌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짧은 시간 주차를 하더라도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현명하겠지요.
* 운전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초보 운전자들은 소심하게 운전하다가 피해를 본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무모하게 바뀌기 십상입니다.
‘너희들도 당해봐라’ 라는 심정이지요.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얄미운 차의 앞으로 끼어 들고,
마치 들이받을 듯 꽁무니에 바싹 붙기도 합니다. 심할 경우는 도로 한가운데 차를 세운 채 뒷 차량
운전자와 시비를 가리기도 합니다.
차라리 손해를 보세요. 무모한 운전은 순간적인 감정해소 기능보다 사고를 초래하기 십상입니다.
또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아무리 경미하더라도 해결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합니다.
상대가 제아무리 무대포라도 합리적으로 대응해야 할 이유입니다.
* 운전연습은 통행이 없는 곳에서
운전은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어려운 작업입니다. 당연히 부단한 연습을 필요로 하지요.
하지만 어지간한 자신감이 붙을 때까지는 인적이나 차량통행이 없는 곳에서 연습하세요.
실전용이라며 연습부터 실제도로를 고집한다면 욕 먹기 십상임은 물론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나 차량 통행이 적은 곳이라도 사고 위험은 초보 운전자에게 상존합니다.
약간의 자신감이 붙었다고 필요 이상의 기분을 내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의외로 뉴스 등을 보면
도로 환경, 주행 여건 등과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혼자서 대형 사고를 내는 경우가 꽤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