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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달 초에 5년여의 SNPE 운동을 하며 겪은 사례를 썼었던 여자사람입니다. ㅎㅎ
(이전 사례가 궁금하신분은 https://cafe.naver.com/snpe/13131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사례에서 말씀드렸지만, 정들었던 17년의 간호사 생활을 마치고, 휴식기를 가지면서 동국대의 SNPE 지도자반 과정을 3개월 동안 들었습니다. 그전엔 베짱이같이 SNPE를 하다말다 하는 중에도 맘속에 개운하지 않은 궁금함들이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큰 원리는 이해했지만, 운동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증상들과 변화하는 과정 등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지 못한 상태로 운동을 유지하자니 뭔가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그때그때마다 티칭해 주시는 선생님께 여쭤보기도 쉽지 않았구요. 그 답답함을 깨뜨려보고자 제 3개월의 집중 수련기간은 시작되었고 3월 10일에 시작해 그새 6월로 마치게 되었습니다.
3개월 동안 도구들을 꽉꽉 채운 무거운 가방을 메고 매주 토요일마다 동국대를 왕복하는 길은 체력적으론 조금 힘들었습니다만, 6시간 동안 알찬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재미+83기 동기들과의 즐거운 생활로 인해 사실 등짐 때문에 힘든 기억은 남아있질 않네요. ㅎㅎ (SNPE 의 큰 모토가 ‘함께 가야 멀리 간다’ 인데, 동기생활로 인해 그 말이 조금씩 이해가 되고 있답니다^^)
저도 지도자반을 들을까 말까 오랜기간 동안 고민고민 했었는데, 지나고 보니 후회없는 선택 아니, 제가 살아온 인생에서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확신합니다. 혹시라도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추천드리고 싶어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제가 나름? 의료계쪽에 근무하니깐 그래도 익숙한 내용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묘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본 해부 생리학적인 부분 외에는 다 새로운 지식들이었고, 그 해부생리학조차도 임상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더군요.!!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며 많이 부끄럽기도 했던 기간이었습니다..;;)
수업내용이 어렵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SNPE 운동원리에 대한 명확한 이해+교수님이 소장하고 계신 방대한 사례+쉽게 설명하시지만 깊이가 있는 교수님의 설명+SNPE적 운동처방 등에 대한 수업을 통해 이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게 만드는 제 지식적/마인드적인 변화가 제일 컸습니다. 그전까지는 운동 좀 하다가 안 아프면 쉬고, 아파지면 다시 운동 시작하고 또 쉬고 하는 식으로 베짱이같이 띄엄띄엄 해왔다면, 이제는 통증과 상관없이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는 확고한 의지가 생겼답니다. 또한 나만 좋고 끝나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왜 좋은지에 대한 설명을 전달할 자신도 생겼구요!
그래서 꼭 SNPE 지도자의 길을 걷지 않으시는 분들에게도 전 지도자반 과정을 추천드립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지금부터는 단 3개월의 기간동안 겪었던 제 경험을 적어볼까 합니다.
이전 체험사례에 있듯이 제겐 5년여의 기간동안 체질/체형적인 측면에서 여러모로 너무도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사실, 체질적인 부분에선 자잘한 질병들이 사라지니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다 만족스러운 상태로 지내고 있답니다 (이전엔 생리기간 전 PMS 증상의 일종으로 약간의 복부 불편감이 있었는데, 그거조차도 3개월 과정 이후 ‘1’ 도 없어졌답니다!).
하지만! 제겐 꼭 죽기 전에 해결해야 하는 숙제? 같은 느낌으로 남아있는 부분은 체형적인 측면이에요. 제게 체형적 측면이란 주로 남들이 얘기하는 살과의 전쟁이 아니라, 틀어진 뼈대를 바로잡고픈 부분입니다 (결국 체형이 바르면 살조차도 차후로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전 사례 내용처럼 ‘이미’ 체형적으로 바뀐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경험을 통해 더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니 자꾸 욕심이 생기더군요. 39년의 삶을 살아오면서 구조적 척추측만증으로 등높이가 다르고, 왼쪽가슴 갈비뼈도 더 튀어나와 있고, 어릴적부터 경추 7번과 요추부분 후만이 심했고,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했고, 목도 오른쪽으로 휘어있고, 특히나! 일상생활에서 가장 불편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돌아간 골반이었습니다.
이 골반이 왼쪽으로 돌아간 느낌이 너무 심해서 걷다보면 제 상/하체가 분리되어 따로 걷는 느낌이었습니다. 엄~~청 기분이 나쁠 정도로요…ㅜ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나름 똑바로 서있다 생각하고 발을 내려다보는 순간! 발 방향이 옆쪽을 바라보고 있구요. 아무리 돌려보려고 몇 년간 애를 써도 돌아가질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몇 년간 센터에서 SNPE 운동을 하면서도 1번/3번 자세를 할 때마다 다리가 시계방향으로 휘고, 거울을 보면 내몸이 꽈배기처럼 느껴져서 운동시간 동안 아무리 집중한다 해도 효과를 보질 못했습니다. 고관절골반벨트와 족궁보조구도 꾸준히 착용하고 있었지만요…ㅠ
그래서 솔직히! 지도자반 과정 듣기 시작하면서 기대도 안했습니다. ‘몇 년이 지났는데 변화가 없으면 안되는거지, 뭐… 그냥 제대로 이론을 배워보자!’ 는 마음으로 시작했었지요..
그렇게… 3개월의 ‘집중’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3개월 아니, 실제로 운동에 집중한 기간은 2개월이나 될까요…;;
뒤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속근육이 풀리는 과정 중에 가슴 아래 늑골 부위에 담이 와서 보름 넘게 운동을 쉬었고, 시험공부를 하느라고 과정 막바지에는 운동을 소홀히 한 기간도 있었거든요..^^;
여하튼. 그 2개월간의 기간 동안은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하루 2시간 이상씩은 운동을 했습니다 (걷는 시간, 도구 적용시간 제외입니다). 저 말고 함께 한 동기들도 마찬가지구요. 이 SNPE 운동이 타운동에 비하면 종류도 몇가지 안되고 간단할 것 같지만, 의외로 집중해서 해보시면 시간이 꽤 소요되고 꽤 힘들기도 합니다^^ 주요 동작 6가지를 한 개씩 다 돌아가면서 일정량을 해도 2시간은 금새 훌쩍 가더군요. ㅎㅎ
저는 특히나 1번, 3번을 할 때마다 앞에 전신거울을 보면서 했습니다. 3번할 때 시계방향으로 돌아간 다리와 1번할 때 상하체가 꽈배기처럼 뭔가 꼬여있는 제 몸을 바라보는 게 처음엔 괴롭고 고역이었습니다. 당시 제 수련일기를 보면 그 돌아간 몸을 어떻게든 운동 중에 펴보려고 노력했던 모습이 역력했네요…
특히나 1번 할 때마다 제 골반을 ‘자동차핸들’ 이라고 상상하고 골반 속근육에 힘을 가해서 핸들을 돌리는 듯한 느낌으로 운동에 집중했었습니다.
그리고, 골반이 돌아가며 그 작용으로 왼쪽 후상장골극이 더 튀어나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도자기/투레일로 운동 전에 많이 눌러주고 운동을 진행했습니다.
골반 안에는 수없이 많은 근육/근막/인대가 있습니다.
<골반 인대> <골반 주변 근육>
인대는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고 붙여주는 '본드' 같은 신체조직인데, 이런 인대에다가 그 주변을 또 근육으로 꽁꽁 감싸고 있으니 골반이 쉽사리 움직일 리가 없겠죠… 자동차 핸들 돌리듯 속근육에 힘을 주는데도 진짜 너무너무 질긴 고무줄처럼 느껴졌습니다. 꼭 내 몸과 줄다리기 하는 느낌이었어요. 함께 응원해주는 동기들이 없었다면 집에서 혼자 그 시간을 운동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일주일…시간이 흐르는데, 어느날 거울을 보니 왼쪽으로 돌아가있던 배꼽이 얼추 중앙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진짜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5년 이상을 주 2~3회씩 센터에서 운동했지만 전~~~혀 미동도 없었는데… 단 2달도 안되는 시간에 움직이다니?????
그게 눈에 보이기 시작한 이후엔 운동하는 게 덜 괴롭고 오히려 신나기 시작했습니다. 내 몸을 병원도, 도수치료도, 그 누구의 손길로도 안되던 걸 제 스스로가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흥분되고 가슴이 뛰더군요. 물론! 중간에 또 다시 스르륵~하고 배꼽이 왼쪽으로 돌아간 날도 종종 있었습니다. 처음엔 좀 실망스러웠지만, ‘치아교정의 원리’ 를 생각하며 또 열~심히 운동했어요. 그렇게 하면 또다시 중앙과 가까이 맞춰지더군요. 그렇게 꾸준히 진행하니 지도자 과정이 마무리될 즈음에는 더 이상 많이 돌아가지 않고 거의 중앙에 맞춰진 상태로 매일 유지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6월 초반에 정형외과에서 x-ray를 찍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약간 설레는 기분으로 검사를 하고 의사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선생님께선 제 x-ray를 각도까지 비교해주며 설명해주시더군요^^
2장 사진 모두 좌측이 6월 11일, 우측이 2월 21일(지도자반 직전)의 사진입니다.
의사선생님 : "자~ 골반을 중심으로 선을 그어봤는데, 보이시죠? 중심선으로 많이 돌아왔네요. 경추 부위도 중심선과 거리가 가까워졌죠?" (두번째 사진을 보시면, 2월에는 골반중심선과 경추간의 거리가 20.34mm 였는데, 6월에는 13.89mm 로 가까워졌습니다.)
이쯤에서 제 과거기록과 비교한 사진도 하나 등장합니다.
보이시나요? 2012년부터 2018년 2월까지는 치골결합부터 선을 그은 골반중심선(하늘색 선)과 척추중심선(극돌기)의 거리가 일정하게 멀었다면, 2018년 6월에 촬영한 사진은 거리가 가까워졌습니다. 눈에 잘 안들어오실 수 있어서 비교사진 한 장 더 첨부드립니다.
단, 3개월! (실제로는 2개월^^) 이 3개월 동안의 집중으로 5년여의 기간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골반이 움직였습니다 (아! 심한 후방경사에서 정상으로 많이 돌아온 부분은 제외구요^^)
여기에서 왜 교수님께서 3개월만 딱! ‘선택. 집중. 반복’ 을 하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제대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엔 치아교정 유지장치를 부착하듯, SNPE 운동량을 줄여도 되니 꾸준히 해주기만 해도 된다는 설명도요.
3개월간 하루 2시간. 길다면 길 수도 있겠지만, 몇 십년간 틀어진 우리 몸에 비하면 짧은 시간입니다.
이 정도면 투자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
이렇게 x-ray 상에도 명백하게 골반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너무 기쁜데, 의사선생님께서는 또 기분좋은 분석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의사선생님 : "이 각도는 요천각(lumbo sacral angle) 이라는 건데, 허리뼈랑 엉치뼈 사이의 각도에요. 이게 정상범위를 30도 정도로 보거든요? 이 각도도 좋아졌네요. 이 각도가 클수록 골반 전방경사가 심해서 요추에 무리가 많이 가지요." (2월에는 36.47도 -> 6월에는 32.95도)
사실 저는 일자허리에 골반 후방경사가 심했어서 속으로는 골반 전방경사가 된 분들이 마냥 부러웠습니다. 항상 엉덩이가 아래로 축 처져 있어서 컴플렉스였거든요. ‘차라리 오리궁뎅이가 낫지…’ 란 생각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지도자반 과정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모든 게 제자리에 있을 때 아름다운 거고, 전방경사는 허리가 쏙 들어가서 예뻐보여도 그 상태로 굳는 게 문제라는 사실을요.
제가 골반 후방경사가 심했다가 돌아오는 과정 중에 오히려 요천각 각도가 증가했다가, 3개월의 과정으로 정상범주로 돌아오고 있는 굿뉴스였지요.
너무 기분이 좋아서 검사결과를 CD로 카피해서 집에서 열어보는 중에 한가지를 더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왼쪽 쇄골 높이였지요. 위 사진과 비교해 봐주세요.
왼쪽이 많이 내려왔네요^^ 샤워할 때 어느순간 쇄골 높이가 일정해진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렇게 보니 진짜 좋아졌네요. ㅎㅎ
제가 너무 신이 나서 글이 저도 모르게 너무 길어졌습니다...ㅠ
체형이 많이 틀어지신 분들은 운동하시면서 기회가 되신다면 중간에 한번씩 x-ray를 찍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진행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추가로 제가 수련 중에 경험한 이벤트를 간단히?적어보려 합니다.
1. 속근육 자극으로 인한 증상 : 동기들과 1000번 구르기를 하기로 약속하고 토요일 수업 전 굴렀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후 일상생활로 돌아와서 월요일 저녁에 구르기를 하는데,,, 갑자기 우측 가슴 아래쪽이 뜨끔! 하더니 점점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다음날이 되어도 점점 심해지더니 나중엔 숨쉬거나 기침하는 것도 힘들 정도였어요. 병원에서 x-ray를 찍어봐도 딱히 나오는 건 전혀 없었습니다. 몇 년여 동안 운동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교수님께 문의도 드리고 해부학 책도 뒤졌습니다. 알고보니 천번 구르기를 통해 제 속근육이 자극되며 온 일시적 신경 증상이었습니다. 제가 흉추 6번부터 측만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전 사례를 보시면 그 부위가 운동하면서 개선이 되기도 했었죠. 하지만 완벽하게 돌아온 상태도 아니었고 그 주변근육도 여전히 굳어 있습니다. 그랬던 상태에서 평소보다 많은 1000번 구르기를 했더니 속근육까지 자극이 되고 풀리면서 '담' 처럼 증상이 온거였구요. 해부학 자료를 첨부드릴께요 (오른쪽 사진의 동그라미가 흉추 6번이구요, 왼쪽 사진의 별표가 담이 온 부위입니다). 보름 정도 지나니 서서히 좋아졌고, 그 이후는 여태 동일한 증상은 없었습니다. 제 snpe 인생 중 2번째 담이 온거였죠. ㅎㅎ
2. 경추 구조변화로 인한 증상 : 어느 날 신랑이 갑자기 제 바른자세베개를 빌려 썼어요. 평소는 본인 라텍스 베개로 고집 피우다 그날따라 피곤했는지 그걸 베고 7시간을 내리 잠들었습니다. 그 다음날 새벽에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거의 비명을 지르며 “아~ 어지러워. 하늘이핑핑 돌아~!!” 라며 너무도 힘들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3일동안 내내 멀쩡히 걷고 움직이다가도 특정 방향으로 목을 돌리면 “아~ 돈다! 돌아!” 이러며 주저앉아버렸습니다. 저희 신랑이 직업 특성상 심한 거북목입니다. 그래서 증상이 생겼을 때 '올 것이 왔구나.' 싶긴 했지만, 신랑이 이거 빨리 병원 가봐야하는 거 아니냐 그러는데 솔직히 속으로 덜컥! 겁이 나긴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경추 구조에서 경추 베개 사용으로 인해 정상 C자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신경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지도자반 과정에서 배운대로-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랬더니 열흘?정도 지나니 완전히 사라지더군요. 휴--- 역시. 점.진.적. 으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단 사실을 새삼 경험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신랑이 그렇게 고생하는 과정에서도 하는 얘기가 있었어요. 제가 왜 신경증상이 발생하는지를 차분히 설명했더니, 자기도 진짜 신기했던 부분이 원래 어깨 부위가 항상 딱딱해서 잘 때마다 만져보는 습관이 있는데 바른자세베개를 쓰고 바로 다음날 어깨가 말랑말랑해졌다는 것입니다. 원래 의심병(?)이 심한 남자인데, 하루만에 그렇게 말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여하튼, 목이 바른 구조로 돌아가면 주변 근육의 경직이 금새 풀린다는 걸 또 제대로 체험한 경험담이었네요. ㅎㅎ
3. 생식 명현 증상 :저는 2월 말부터 1일 1생식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가당두유에 타서 마시는 게 제일 맛있어요. ㅎㅎ 먹기 시작한 지 한달 정도까지는 쓴? 방귀가 나와서 꽤 신경쓰였는데, 이후엔 완전히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손등에 두드러기가 막 났습니다. 그닥 간지럽진 않았구요.
다른데도 아니고 손등만 그래서 이유가 참 궁금하긴 합니다 (제가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하루에 최소 150회 이상씩 알코올 소독젤로 손소독을 했었습니다. 사실 손소독을 할 때마다도 속으론 항상 찜찜했어요. 아무리 무해하다 해도 비비면 손에서 때나올 정도로 많이 손에 쌓이는데, 과연 피부를 통해 침투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었죠. 그런 면에서 손만 두드러기가 난 건 아닐까 하는 저 혼자만의 생각이 있답니다 ㅎ). 이 증상 역시 한달 정도 뒤에는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3개월 기간의 생식으로 뭔가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진 건 아직은 못 느끼겠습니다. 하지만 1년, 2년 쌓이다 보면 또 뭔가 좋은 결과가 생기지 않을까요? ^^
역시나…사례를 쓰고 보니 전 너무 짹짹이였네요…ㅎㅎ
좋은 걸 경험하면 나누고픈 맘이 생기는 것처럼, 제겐 SNPE가 그런 존재입니다.
제 SNPE 인생의 3막 2장은 이렇게 마무리하지만, 앞으로의 남은 3장이 많이 기대가 되네요.
앞으로의 삶은 저만 건강해지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건강해지고 더불어 행복도 커지게 돕고 싶습니다.
5년여의 시간을 제대로 된 운동원리를 깨닫지 못하고 밑빠진 독에 물 붓듯이 당장의 통증만 해결하는 위주로 살아왔다면, 3개월의 지도자반을 통해 제 통증뿐만 아니라 체형, 몸매 그리고 더욱 건강해지는 삶조차도 제가 만들 수 있겠다는 믿음과 의지가 확실히 생겼습니다.
제 체형변화 비교사진 몇장만 투척합니다^^ (왼쪽: 비포 / 오른쪽: 애프터)
중심선에서 휘었던 몸의 각도도 많이 개선되었고, 게다가! 힙도 미묘~하게 업되었네요^^
요 사진은 부끄럽지만, L무브의 강력함을 보여드리기 위해 첨가했습니다. 저 사진 찍은 날은 하루 전후밖에 안됩니다. 전날 L무브를 1000개를 했더니 세상에...ㅎㅎ (하지만, 쉬면 금새 살로 덮이는 거...아시죵? ㅎㅎ ㅠㅠ)
생리학적으로 우리 몸의 근육이 운동에 대한 형태를 기억하게 되는데 필요한 시간이 90일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도 딱! 3개월(길게는 6개월)만 선택/집중/반복 을 해보시라고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아직도 제게는 해결하고 싶은 부분이 여럿 남아 있답니다. 하지만, 평~생 SNPE 할꺼니깐 맘에 여유를 갖고 즐기면서 운동할 계획입니다. 그러다가 또 좋은 변화가 있으면 함께 공유도 하구요^^
마지막으로 SNPE를 창안해주셔서 많은 이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선사해주신 최중기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소중한SNPE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뛰고 계신 우리 윤지유 교수님께도 응원과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83기 동기들 덕에 혼자 가는 길이 아닌 함께 가는 길의 즐거움도 배웠구요.
앞으로도 함께 가는 멋진 길을 꿈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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