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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2014-17)회차
대상지 : 해파랑길 3(경주)구간10코스 & 11코스 언 제 : 2014.5.14(수,구름많음) 누구와 : 각시 없이 혁시 홀로(가이드 겸 길벗으로 지도 한장 데리고...) 코오스 : 신명해변(06:30~07:30)--3km-->관성솔밭해변(08:30~해파랑 길벗들과의 만남~10:30) --6km-->읍천항--1.1km-->나아해변--해파랑길 폐쇄로 버스우회이동 및 봉길에서 중식--> 봉길 문무대왕릉--->버스로 경주시내 찜질방으로 이동(2박) << 총10.1km, 휴식시간포함3시간 /// 누적 155.6km, 58시간35분 >>
새벽부터 일어나 라면을 한개 끓여 집에서부터 지고온 김치를 찬으로 아침을 먹으며 해오름을 보겠노라 바삐 움직였지만 낮게 그리고 넓게 깔린 구름 심술에 온전한 해오름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만했다. 하는 수 없이 배낭을 짊어지고 백사장과 자갈밭을 걸어 다음 코스로 이동하는데 하루를 신세졌던 수중세계펜션의 주인장이 어선에서 소리쳐 부르며 잘가라 배웅을 한다. 펜션도 운영을 하면서 본업은 어업이었던 모양이다. 함께 손을 흔들어 주며 작별인사로 갈음을 한다.
바위벽의 아주 작은 크랙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워낸 기린초 그래서인지 더 예뻐보인다. 사람으로 친다면 건강미인?
코오롱 휴양시설을 만나면 담 옆으로난 길에 매달아 놓은 해파랑 표시를 눈여겨 보아야...
올라서면 차도가 나오는데 경북과 경남의 도계다. 그러니까 공식적으로는 3구간인 경주구간이 이곳부터인 것이다. 이곳에서 아래사진의 펜션 옆을 지나 다시 오른 쪽 해변으로 내려선다.
관성 솔밭해변이다. 아직은 좀 미약하지만 태안반도의 송림들을 닮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자치단체에서도 송림조성을 위해 애쓰고 있슴을 알수있고....
갈퀴나물이 원래 모래사장에서 자라는 식물인지 해파랑길을 걸으며 자주 만난다. 마침 꽃까지 달고 서있는....
지금 조성하고 있는 송림도 언젠가는 이 곳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날이 있스리라...
갯메꽃이다. 바닷가 모래밭 염분외엔 달리 영양분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척박한 모래사징에서 잘도 자라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올린다.
양남재래시장이다. 특이한 점은 해변과 나란히 개설되어있다는 것 덕분에 장구경 좋아하는 나는 따로이 채비를 하지 않고도 구경을한다.
양남재래시장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어제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만나던 해파랑 벗 두분이 보인다. 아니 오늘은 한분이 더 합세를 하셨다. 평일을 택해 길을 걷는 나 로서는 해파랑길 걷는 분들을 거의 만나지 못하는데 이번엔 이처럼 쏠로분들을 만나게 되었다. 누가 만저랄 것 없이 자연스레 말벗이 되고 그러다보니 술벗으로도 이어진다. 취미가 같아서이겠지만 할 이야기들은 어찌 그리도 많은지.... 해변에서 못다한 이야기는 주막집으로 이어지고 다시 모래사장으로 다시 음식점으로..... 어제 오늘은 해파랑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일면식도 없던 분들과 벗이되어 여러차례 어을린다. ㅎㅎㅎ
동해안엔 규모가 그리 크다고는 못하겠지만 절리들이 이곳저곳에서 발달해있다. 누운절리, 위로솟는 절리, 부채꽃모양의 절리....
해파랑 벗에게 부탁해 증명사진 한 컷을 얻고는 걸음이 빠르지 못하고 해찰을 많이하는 나는 벗들을 앞세워 보낸다. 부담을 줄 수는 없는 일이기에....
누군가는 자연을 휘손했다고 목소리를 높일 사람도 있겠지만 걷기 좋게 길을 다듬어 놓은 곳도 가끔은 있다.
아직 가을은 멀었지만 구절초가 한두송이 꽃을 피웠다.
완전 부채모양의 절리다. 대왕의 꿈인가 하는 영화촬영지라고....
읍천항(12:10) 오늘 이곳까지 9km 인데 출발해서부터 4시간40분이나 걸렸다.
나아해변이다. 원자력발전소 사정으로 해파랑길이 폐쇄되어 차도를 이용하여 버스로 이동하여야한다. 그런데 앞세워 먼저 보내드렸던 길벗들을 이곳에서 다시 만난다. ㅎㅎ 함께 버스를 기다려 이동하기로,,,,
위사진의 세분이 이번 해파랑길에서 만나 길벗님들이다. 맨 오른쪽은 금융기관에 종사하던분으로 정년을 앞두고 사회적응 기간이가 하는 것으로 근무를 면하여 해파랑을 하게 되었고, 가운데 분은 안경광학을 전공해 후학 양성을 하고 계시는 중이라는데 이분은 비박위주로 트레킹 중이고. 맨 왼쪽은 오늘 처음 만난분으로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인용 텐트를 갖고 다니면서 트레킹 중이시다.
가운데 한분은 나보다 4년 나머지 두분은 8년이 적기는 하지만 체력들이 나이 차이를 훨씬 뛰어 넘는 것 같다. 맨 왼쪽분은 경주시내에 사시는 부모님을 뵈러 가신다며 헤어졌고 나머지 두분은 함께 경주 시내의 찜질방에서 하루밤을 보내기로하고 동행을한다.
문무대왕릉이 있는 해변 모습은 담지 않았다. 이곳저곳이 무속인들의 차지가 되어 어지럽기가 그지없어서....
울산 8코스의 대왕암공원 공원과 이곳 중 울산의 것은 대왕비의 것이지만 현대그룹의 지원을 받은 덕으로 잘 꾸며져있다. 물론 후손들의 구경을 위한 관점에서의 소견이지만....
이곳이 이틀째 밤을 지낸 곳이다. 물론 호텔은 아니고 한증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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