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bration 실시 전
Calibration 실시 후
내가 Sony TV를 처음 구입한 것은 25년전쯤 해외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본격적으로 A/V를 즐기기
위해서 막 서비스를 시작하는 일본 위성방송 시청 설비를 설치하면서 구입한 TV 가 Sony TV 였습니다
당시 국내에 시판되는 TV의 최고의 크기는 20인치였으며 내가 구입한 Sony Monitor TV는 25인치로 3개월치 봉급을 Sony
25인치 일본 내수용 모니터 TV 구입에 투자를 했고 그러한 결정을 결코 후회하지 않을
만족감을 주었기에 Sony TV는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구입한 65 HX920도 실물을 한번도 구경하지 못했지만
약간의 망설임 끝에 구입했습니다
배송된 TV의 허접한 전원선을 보고 처음으로 실망했으며, Sony의 생소한 용어와 설정의 복잡함 때문에 두 번째 실망을 하면서 사용자를 생각하지 않는 Sony 가 왜 망하게 되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설치 후 이런 저런 기능을 사용하면서 상기와 같은 좋지 않은 점과 더불어 Smart
기능과 외장 파일 지원 등 부수적인 기능은 기술이 없어 그런지 아니면 그러한 기능들이 Sony에게는
대수롭지 않는 사항들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용자를 별로 배려하지 않는 마인드는 너무 자만심이 큰 Sony 가
아닌가 생각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 TV를 구입한 목적은 Smart 기능이나 외장 파일 지원 기능이 아닌 Display 본연의
기능인 표준 영상을 보여 주리라는 기대로 구입했기에 TV가 배송되기 전 미리 Calibration 을 요청했으며 설치한 다음 주말 4시간 30분 가량에 걸쳐 3D를 포함한 4
종류의 Calibration 결과치를 얻은 후 Calibration
을 마쳤습니다
Calibration 전에는 LG 나
삼성처럼 ISF Calibrator를 위한 상세한 조정 메뉴를 지원하지 않는 Sony의 설정에 정확한 Calibration이 가능할지 약간의 걱정도
되었지만 기본이 충실한 Base 덕분에 3D를 제외하고는
그레이 스케일과 색 좌표를 표준치에 근접하는 범위까지 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Calibration 전, 후 Gray Scale
Calibration 전에는 DVE-HD
Blu-ray Disc 와 미국 avsforum의 Sony
HX920 사용자 포럼의 설정치를 이용하여 나의 환경에 맞게 눈에 의해 조정한 설정치와 Calibration
의 설정치는 많이 달랐지만 영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그 만큼 Sony의 기본기가 좋았다는 증거이겠죠)
Calibration 설정치를 적용하고 영화를 감상할 때 Full (Array) Local Dimming 의 진가를 톡톡히 볼 수 있는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역시
Calibration 을 해 주는 것이 더 좋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Calibration 된 LG 55 Lex8 과 비교 시 LG 55 Lex8 이 더 좋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아직도 LG Lex8에
대한 미련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Calibration 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3D 영상에서는 Blue 가 허용범위를 넘는 조정치가 되었지만 실제
영상에서는 느끼지 못할 수준이며 LG LEX 8 과는 비교할 수 없는 디테일과 밝은 영상 그리고 3D에서도 로컬 디밍이 적용되어 Black Bar가 있는 영화에서도
black Bar를 느낄 수 없는 멋진 영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울러 구입 전 조금은 걱정했던 할로 현상은 정면에서 TV를 보는
나 에게는 별반 걱정 거리는 아니지만 옆에서 TV를 보면 LG
LEX8 보다는 심하게 보입니다 (아래 사진의 한글자막을 보면 할로가 별반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설치 후 인터넷 접속 품질향상을 위한 한번의 펌웨어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었으며 이런 상황을 보면 Sony에서 계속적으로 관심은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조금은 안심이 되는 느낌입니다
이제 TV를 설치한지 3주일
가량 되었으며 그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Sony 65 HX920의 좋은 점과 나쁜 점 몇 가지
나쁜 점
1.
프리미엄 TV에 맞지 않는 허접한 전원선 (전원선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인렛 소켓방식으로 변경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오버스캔과 로컬 디밍이 OFF로 설정된 디폴트
설정
3.
Smart 기능과 Divx 파일 재생 기능 등 지원
4.
초기 TV 의 채널 설정의 속도가 너무 느리고
편의성이 너무 떨어진다
5.
ISF Calibration 설정가능 메뉴 제공
좋은 점
1.
AMD PC 에서도 지원되는 핫 브레이킹 (LG Lex8 에서는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PC Monitor
Display 로는 엄청 불편했는데 Sony는 이게 지원되네요)
2.
55인치 보다 큰 사이즈라 그런지 Internet 이나 기타 PC 작업에서 글씨 읽기가 훨씬 더 편안합니다
3.
헤드폰 출력단자 지원 (이것도 LG Lex8 에 없는 늦은 밤에 영화 감상이 많은 나에게는 편리한 기능임)
4.
Lex8 의 Speaker
Bar 보다 더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내장 Speaker
65인치는 확실히 55인치
보다 큰 영상을 보여 주며 즐거움을 배가 시켜주지만 2.0m 거리에서는 조금은 무리도 따르는 느낌입니다
Windows 8 종료 시 보여주는 찐한 청색이 시야 각 때문인지
양쪽 Side 에서 조금 물 빠진 색감을 보여 주는 것을 볼 때 (영화
감상이나 다른 작업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함) 2.0m의 시청 거리는 65인치에는 조금은 부족한 것 같은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Sony 65 HX920을 3주간 사용하면서 느낀 사용기를
마치면서 주말 바쁜 와중에도 집까지 왕림하여 Calibration을 해 주신 은서윤서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 합니다
첫댓글 최적의 설정을 마치신 것 같군요. 색감 좋습니다.
코스트코보다는 엄청 고가로 구입해 속이 아팟지만 양품이 배송되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